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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시골생활

세계 고양이의 날 을 맞이하여-나는 고양이 이고싶다

by 검은양(黑未) 2025.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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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라는 나세미 소세키의 책을 아주 재밌게 읽었어요.  이 이후에 고양이를 볼떄마다 저 녀석도 속으로 나를 평가하고 있는 상상을 하다 보면 함부로 대하기가 두려워지지요.  요즘엔 반려묘를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요?  고양이가 애교가 없다는 말을 믿기 힘들 정도로 애교만점인 고양이도 심심챦게 볼 수 있어요. 

 

 

8월 8일 어제는 세계고양이의 날 (Weltkatstag)이라고 합니다. 저도 이런 날이 있는지 몰랐는데 이웃집 할머니께서 오늘은 고양이날이니 특별식으로 고양이 밥을 준비했다는 말을 하길래 알았습니다.  이웃집할머니는 야외에서 기르는 고양이나 야생고양이들을 위해 간식이나 식사를 마련해주고 있어요.

 

세계고양이의 날 은 어떤 특정한 집단이 제정한것은 아니라고 해요.  2002 년경부터 전 세계의 고양이애호가들이 자연스럽게 고양이들만을 위한 축하를 하기 위한 특별한 날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당연히 동물 및 환경보호단체에서는 세계고양이의 날을 환영하며 이날은 야생밀렵군들에 의해 무분별하게 포획되는 고양이 종들을 보호하고 유기묘들을 보호하기 위한 경각심을 가지는 의미 있는 날이 될 것이라며 반기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약 1520만 마리 정도가 고양이가 있을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독일사람들은 고양이를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고양이가 있는 집들이 대부분이거든요.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특별하다는 걸 감정표현이 크지 않은 이곳 사람들조차도 고양이를 안고 뽀뽀하는걸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반려묘에 VS 반려견

반려묘에 비해 반려견은 독일에서 기르기가 조건이 조금은 까다롭습니다.  크기에 따라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도 있어요.  그리고 보살핌이 많아야 하고 책임감도 큽니다.  법적으로 여러 가지 지정해 놓은 게 있는데 개 학대는 당연히 신고대상이고 하루 2번 산책도 의무에 들어간다고 하는군요.

 

그에 비해 고양이는 책임감이 약한 편이라고 볼 수 있어요. 따로 세금 내는 것도 없고 산책의무조항도 없으니깐요.  집안에서만 키우기보다 야외를 마음껏 나댕길수있도록 풀어놓는 집이 대부분이라 앞집 옆집의 고양이들이 서로 각각의 정원을 제 맘대로 오가고 지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생식구 3명은 렉돌 종 고양이의 집사입니다.  한국에 갈떄면 이 집안에 들어가는 내가 주인공이 아니고 먼저 이 고양이분 그 이름은 "봄이" 님께서 이 집에 왕이시라 거의 내가 알현하는 의식을 하고 있답니다.   저 거만하고 오만한 표정 좀 보세요. 봄이 는 " 내게 예우를 갖추거라~"라는 표정으로 캣타워에서 나를 아래로 내다보면 가지고 온 것들(고양이 간식)을 상납하면 몸을 부스스 일으켜서 어슬렁어슬렁 내려와서 기껏 내 다리를 한번 쓰윽 문지르며 나의 상납을 치하합니다. 흑~ 이런 감동이!!!

 

봄이는 식단도 유기농으로 목욕제품이나 칫솔치약까지 고급으로만 쓰고 있어요.  저 녀석이 사는 캣타워는 고급원목이에요. 엄청나게 크고 평수 넓은 시그니엘에 사는 것이라고 볼 수 있죠. 그렇다고 우리가 일론머스크처럼 갑부도 아니건만 우리 몸에 쓰이는 건 원플러스원 저렴한 물건 쓰는데 이 고양이는 부럽게도 참~~호사스럽게 사네요. 

 

" 나도 고양이 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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