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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시골생활

최소경비해외여행 이라하는게 주변민폐 를바탕으로하는걸아시나요?

by 검은양(黑未) 2025.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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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살다 보면 한국에서 여행 오는 사람들이 적쟎이 옵니다. 때로는 친하다는 이유로 또는 지인으로 지내는 사람들이 며칠 머물다가기도 해요. 한 20년 넘게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갔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가고 나서 불쾌하거나 속상한 경험이 몇 번 있었습니다. 저만 그런가 했더니 주변에 여러 사람이 이런 일을 겪었다라고 하여 씁쓸해했어요. 

 

여행자들 중 동호회나 공개적인 커뮤니티에 알뜰하게 최소경비로 해외여행했다고 자랑을 많이 하던데요, 그 돈이 어떻게 절약이 되었는지 알면 좀 생각을 해봐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입하였다든지 오롯이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 하였다면 이야기는 좀 달라집니다. 그러나 절약이라는 말속에 숙박, 먹는 것, 움직이는 것 등에서는 가만 보면 지인들로부터 받은 혜택 혹은 누군가의 도움으로 절약이 되는 일 이 허다합니다.

 

어제 친한친구가 전화가 왔어요.  이 친구와는 일주일에 두세 번은 전화를 하며 친하게 지내고 있는데 사는 곳이 워낙 멀고 약 2주 전부터는 한국에서 손님이 와서 머물고 있어서 오랫동안 뜸하다가 연락이 되었는데 대뜸 한국에서 온 친구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1주일 그들이 머무는 동안 무척이나 힘들었닥 합니다. 제가 먼저 그 애에게 물었어요.

 

"뭐가 힘들었어?"

 

" 알다시피 우리집이 아파트라 화장실도 하나고 불편하잖아"

 

"아 그래서 내가 그 사람들 5일 동안 같이 있는 것 안된다고 하라고 했잖아"

 

"내가 말했지, 그런데 자기들은 어차피 집에 있는 게 아니고 낮에 이리저리 여행 다니고 밤에 들어와 잠만 자는 거라 그리 안불편할 거라고 굳이 우리 집이 편하고 좋다고 하더라고.  워낙 오랜 친구이고 (물론 몇 년간 연락이 살짝 두절되긴 했으나) 그래서 또 거절하기가 어려웠단 말이야"

 

" 그러면 크게 불편할 것도 없을 것 같은데?  

 

" 아니... 점심때 불쑥 들어와 밥같이 먹자 해서 내가 부리나케 식사준비해야 하고,  아침마다 당연히 빵과 치즈 해서 밥상 차려야 했고 심지어 어떨 때는 점심도시락용으로 싸달라고 해서 그렇게 해줘야 했어.  말을 얼마나 살살거리며 하든지 도저히 안 해주고는 못 배기겠더라고.."

 

"에고 잠 만 잔 게 아니네... 게다가 아침밥까지 챙기다니.. 너처럼 늦잠 자는 애로서는 부담스러웠겠다"

 

" 게다가 자기가 스위스를 꼭 가고 싶다고 같이 가자고 해서 나는 그 먼 곳까지 가는 게 내키지 않았거든, 너도 알다시피 내 남편이 장시간 운전하는 걸 워낙 싫어하잖아,  그래서 망설였는데 남편이 멀리서 친구가 와서 꼭 가고 싶어 한다니 일박이일로 해서 갔는데 말이야, 스위스 호텔비가 너무 비싸다고 독일로 돌아가자고 하는 거야. 흐미...."

 

"뭐야? 미쳤구먼"

 

" 결국 밤에 다시 긴 시간 운전해서 자정이 훨씬 넘어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문제는 다음날 일어났어.  자기가 독일음식 먹고 싶다고  레스토랑 가자고 하더라고, 난 다음날 너무 피곤하여 눈도 안 뜨여졌고 입맛이 없는데 독일 기름진 음식이 안 넘어간다고 하였고 더군다나 남편은 장시간 운전으로 허리가 아파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어."

 

" 그쯤이면 자기들이 원래 계획했던 대로 아침밥 먹고 그 둘이 여행지를 돌다가 독일음식점에 들어가서 먹으면 되겠네"

 

 

 

" 아녀 자기들은 잘 모르니깐 꼭 제대로 된 독일음식 먹었으면 좋겠다고 우리가 데리고 가주면 좋겠데!  그게 한국으로 돌아가기 마지막 날이었거든.  그래서  근처에 꽤 유명한 전통 독일 레스토랑으로 지친 몸 이끌고 갔어.  독일음식이 나오고  난 얼마나 피곤했는지 입안이 헐었어서 제대로 먹지도 못했어. 남편도 마찬가지고....

 

"아이고 네가 남편 보기가 좀 민망했겠다..."

 

"응 맞아. 

음식을 다 먹고 계산서를 보더니 놀라면서 원래 자기가 식사초대하려 했는데 너무 비싸서 안 되겠으니 n분의 1로 하자는 거야.   자기들이 가자고 해놓고, 나는 먹지도 잘 못했는데 , 이 생각하니깐 그리 유쾌한 기분이 아니었어. 

 

그런데 진짜 화난 게 뭐냐면 계선서에 나온 돈만 주고 팁을 안 주는 거야.  내가 여기선 딱히 종업원이 불친절하거나 하지 않으면 팁을 꼭 줘야 한다. 그렇게 내가 말하니깐 자기는 팁을 주본적이 없는데 팁 강요하지 마라고 하는 거야.  결국 팁은 내가 현금으로 따로 줬지 뭐야.  특히 이런 고급레스토랑에서 팁 은 기본이라고 알고 있는데 말이야.  어휴.. 진짜  쪽팔려서 내가 거기서... 으으윽"

 

"히야... 너무하네 정말.. 상식이 너무 없다  으이그"

 

"다음날 공항까지 우리가 데려다줬는데 입으로만 "고맙다"라고 하고 그냥 휙~ 돌아갔어"

 

 

"그리고 그녀가 속한 동호회 카페에 자기가 최소 여행경비로 독일 스위스 다 돌았다고 자랑하며 자기가 쓴 경비 내보이며 자랑질하고 있더라는 거야"

 

"이런 미친..."

 

이렇게 욕 이 입 밖으로 밥알 튀어나오듯 툭 나오는 걸 막으며 내 예전 기억하낙 살아났습니다.   그때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우리 집에 잠시만 들러겠다해놓고 한 무리들을 끌고 와서 밥과 후식을 다 챙겨 먹고 이후 연락 한번 없더라고요.  그 사람은 같은 카페 사람이었는데 나 말고 해외에 사는 사람들 집 다 다니면서 며칠씩 머물고 숙식을 공짜로 해결했다면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장 많은 곳을 해외여행한 사람이라고 자랑하더군요.

 

 

도대체 상식이라곤 없으며 고마움도 모르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집니다.  절약해서 여행 다니는 것 좋습니다.  그런데요 그 절약이 타인에게 기대어서 하는 절약이라면 그건 민폐입니다.  그들은 전혀 민폐라고 생각지 않고 호구쯤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당연하다고 여기는 그 마음이 불쾌합니다.

 

이후에 저는 짠돌이, 짠순이 여행 이 딴 것 아주 발작적으로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민폐 안 끼치면서 스스로가 완벽하게 안 쓰고 안 먹고 다닌다면 그 부분이야 뭐라 안 하지만 내 기준으로 볼 때는 그럴 바에야 뭐 하러 여행 다니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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