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372 독일 에 건너온 고베비프- 그것은 달콤한 육류였다! 사는 곳에서 북쪽으로 30분 정도 가면 끝도 없이 펼쳐지는 목초밭이 나온다. 소들이 방목되어 있고 사이사이 닭 들 도 방목이 되어있다. 젖소 사이에 검고 우람하게 생긴 까마귀 날개같은 반짝이는 짧은 털의 소가 보인다. 이곳에서 기른 고베규(와규) 를 판매하고 있다고 해서 구입을 위해 방문을 하였다. 선박일을 하였던 남편은 일본에도 자주 갔었는데 항구가 있던 고베는 머무는 기간도 길었다고 한다. 고베 시의 건물풍경은 절묘하게 일본전통 건물과 서양건물이 잘 배합되어 조화롭다. 이런 걸 화양절충(和洋折衷)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남편은 그곳에서 고베비프를 먹어보고서는 그가 평소에 늘 먹었던 독일의 소고기와는 비교가 안될 완젼 다른 풍미에 감탄을 했다 한다. 수년 전엔 그가 또 고베에 일이 있어 갈 때 함께.. 2023. 8. 29. 김치에 꼭 밀가루나 찹쌀풀을 넣어야하나? 김치를 담은 지가 4개월이 되어가자 바닥이 보이기 시작했다. 손님도 오기도 했고 동네에 유일한 김치애호가 이신 독일할머니께 좀 넉넉하게 드렸더니 한 포기도 안 남았다. 게다가 난 김치는 나의 밥상에서 앙꼬 같은 역할을 담당하는지라 빠지지 않고 반찬으로 사용되고 있어 소비가 빠른 편이다. 마침 슈퍼에서 반값 세일을 하고 있어 앙증맞게 생긴 작은 배추 5 포기를 사가지고 왔다. 배추 세일은 거의 이곳에서는 아주 더불게 행하여지는 행사라 망설임 없이 바로 샀다. 여름이라 배추절임을 위해 긴 시간은 필요치 않았다. 양념을 뚝딱 다 준비했는데 밀가루나 찹쌀가루풀을 쑤기가 귀찮았다. 이걸 꼭 해야 하나 싶어서 이 대목을 빼고 김치양념을 만들까 하다가 어렸을 때 찹쌀풀을 쑤시며 김치양념을 만드시는 어머니 옆에 있다가.. 2023. 8. 28. 외모 가 끼치는 영향은 얼마나 될까? 지금의 시대는 시각 이 주류를 이루는 때이다. 눈으로 봐서 이쁘다 잘생겼다 를 보고 사람을 판단하고 능력으로 연결시킨다. 외모가 출중하다면 지금은 많은 것 이 가능하다. 예전에는 인성을 보고자 애썼다면 그런 노력을 하기를 피곤해한다. 두뇌회전이 빨라졌고 엄청난 지식의 양이 들어있지만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서툰 것이 요즘사람들의 특징인 것 같다. 독일에선 외모가 그리 중요하지 않는 것 같다. 여자들이 화장을 하거나 외모를 가꾸는 데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다. 드러나 보이는 것보다 그 사람의 내면을 파악하고자 노력을 한다. 그러다 보니 사람 사귀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린다. 아름다운 외모를 싫어할 사람이 어디 있겠냐마는 그것이 우선은 아니라는 게 명백한 것 같다. 그다지 눈에 띄게 이쁜 얼굴이 아니라.. 2023. 8. 26. 블루베리 농장에서 베리 직접따기 경험 6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운전하고 도로를 지나다 보면 "heidelbeerenselbst pflücken"블루베리 직접 따기" 간판이 간간히 붙어져 있는걸 보게 된다. Heidelbeer -하이델베어 독일에선, 블루베리를 하이델베어라고 부른다. 농장에 가서 자기가 직접 수확하는 시스템은 블루베리만 직접따기 가 있는 게 아니라 딸기 철 이 되면 딸기 밭에서 본인들이 직접따서 사 오고 심지어 꽃도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거리 농장에서 보이는 곳에서 잘라가고 돈만 무인돈통에 넣기만 하면 되게 되어있다. 인건비가 워낙비싸다 보니 이런 식으로 여기선 운영을 많이 하는 것 같다. 한국에서도 예전에 낙동강 하구 어딘가에서 딸기농장에서 직접 따서 사가지고 온기억이 있어서 이런 체험이 낯설지는 않다. 이곳에와서 제일 의구.. 2023. 8. 25. 열매 익기전 내리는 비 는 원망 이다! 지난주까지 하염없이 비가 내렸다. 막 익어가기 만을 기다리고 있던 텃밭의 토마토며 고추며 호박들이 괴로움으로 아우성치는 게 들렸다. 그들의 몸이 뭉게지고 종내에는 썩어가고 있었다. 하늘을 쳐다보며 " 고마해라~ 이제 고마해라" 라고 외쳤지만 하늘은 아랑곳하지 않고 거의 3주간을 중간중간 하루정도만 그칠뿐 지속적으로 내리고 있었다. 그러다 엊그제부터 오늘 3일째 연이어 해가 나니 밭이 서서히 물이 빠지고 뽀숑뽀숑해지기 시작했다. 잡초가 더 많이 자라보이는건 기분 탓일 것이라 여기며 열매가 열린 채소들부터 챙겨 살펴본다. 성 한게 별로 없다. 제일 처참하게 작살난건 토마토이다. 뭉개지고 잎사귀와 함께 시커멓게 삭아들 어서 병력이 짙어 보였다. 직접 촬영한 우리 텃밭의 토마토 사진 이들을 보며 우리네 삶에 빗.. 2023. 8. 24. 함부르크 엘프 필하모니(Elbphilharmonie) 콘서트홀 소개 함부르크의 랜드마크 가 된 엘프필하모니 (Elbphilharmonie)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소개를 하고 싶어 글을 써본다. 사진 한 장으로만 보여주기엔 아쉬움이 남아서이다. 그리고 재작년 엘프필하모니에서 공연을 보며 그 화려한 음향과 콘서트홀 내부의 아름다운 모습을 꼭 보여주고 싶기도 했다. 엘프필하모니 의 설계와 계획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둔 건축회사 Herzog & de Meuron (헤어촉 엔드뫼롱)에 의해 설계되었다. 설계사와 함부르크 시, 그리고 건설시공업체 Hochtief 이렇게 3사가 하다 보니 여러 의견이 엇갈리고 마찰과 분쟁을 겪으며 긴 공사기간을 가졌다. 건설비용 은 처음 예상한 것보다 훨씬 초과한 7억 89백만 유로 가 들어갔다. 2007년 공사를 시작하여 오픈 일 2017년까지 1.. 2023. 8. 22. 이전 1 ··· 48 49 50 51 52 53 54 ··· 6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