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372 검도 타격대 직접 만들다(내손 아니고 남의편 손으로) 한때 검도에 빠져 있었다. 체력이 왜소하고 약골이라 늘 신체가 강해 보이는 사람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 운동이라는 종류는 웬만하면 조금씩은 다 해보았다. 끈기가 없어서인지 오래 끌고 간 것이 거의 없다. 그런데 검도 만큼은 좀 오래갔는데 이유가 때리는 쾌감을 알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리고 시합할때 내는 기합소리는 억눌린 분노를 터뜨리는데 꽤 효과적이었다. 검도는 일본에서 건너와서 스포츠화 된 것이다.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오래전에 전통검술이 전해 내려오고 있었다. 고려시대와 백제 신라시대 를 거치며 발전해 왔고 본국검법(本國劍法) 이 현존하고 있다. 검도에서는 예의 범절을 가장 중요시하여 '삼례'라는 것이 있는데 국가에 대한 예, 스승에 대한 예, 상호 간의 예가 그것이다. 검도장에서 운동 전에 관장님.. 2023. 7. 29. 독일의 정원 (벌과 곤충들을 위한 최고의시설) 독일 매체에서는 몇 년 전부터 벌 이 매년 줄어들고 있다며 우려를 많이 하고 있다. 꿀 소비가 많은 독일은 꿀을 만드는 벌의 생태계에 주목을 하고 있다. 벌을 평소에 무서워해서 벌에 대한 나의 시선은 곱지 않다. 어렸을 때 벌에 쏘여서 많이 아팠다는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정원에 과일꽃이 피기시작하면 벌 이 날아오는데 그 벌을 쫓아내기 위해 양팔을 훠이훠이 저으면 옆집 할아버지는 그러지 말라라며 벌 이 얼마나 유용한 존재인지를 장황하게 설명하셨다. 벌이 있어야 내가 좋아하는 사과와 배가 많이 열린다는게 간단한 요지였지만.. 실제로 언제부턴가 벌 이 많이 줄어들었다라는걸 실감한다. 이전에 우리집 앞은 공터였는데 거기엔 야생꽃들이 늘 꽉 차게 피었다. 그러면 벌 이 몰려드는 소리가 정원에 앉아있으면 시끄러울.. 2023. 7. 28. 자신의 내면을알기위해 거울속 안 의 나를 바라보기(feat 김상운의 왓칭) 자기의 완전한 모습을 보기 위해선 거울을 보라 라는 말이 있다. 보통 하루에 여러분들은 몇번의 거울을 보는가? 우리집에는 거울이 많다. 전신거울부터 시작해서 화장할 때 쓰는 화장대거울 휴대용으로 들고 다니는 손거울 은 네댓 개나 되고 화장실을 비롯해 방마다 큼직만한 거울이 포진되어 있다. 외출할 때 옷을 입은 전체 느낌을 보기 위해 전신거울이 있는 방으로 가서 볼 때와 세안 후 얼굴만 확장해서 볼 때의 느낌은 다르다. 얼굴을 찡그려서 보기도 하고 예쁜 척하는 모양을 지어 보이기도 하면서 각기 다른 형상의 모습을 만들어본다. 진짜 깜짝놀랄때는 바로 그 어떤 것도 의식하지 않고 무심히 거울옆을 지나가다 보인 내 모습이다. 거기 있는 저 여자는 내가 아닌듯보인다. 무심한 표정에 주름이 아무렇게나 비정형적으로 .. 2023. 7. 26. 독일삼겹살로 만드는 돼지삼겹살 두루치기 여긴 비가 억수같이 내렸다가 잠시 소강상태입니다. 하늘사이사이로 햇빛도 잠시 얼굴을 내비치고 바람도 마실 나왔다고 소문내고 있네요. 모처럼 해가 난 평온한 한 낮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 점심은 어제 삼겹살 사온것으로 요리를 해볼까 합니다. 독일은 삼겹살 가격이 엄청나게 쌉니다. 얇게 스무장 잘라달라고 했더니 정성 들여 판매원이 잘라주십니다. 1.50유로 그러니까 2000원 정도 네요. 아주 얇게 잘랐기에 (베이컨처럼)양은 많지 않아요. 텃밭에 상추와 깻잎, 그리고 쑥갓이 이제 노년기를 맞이하고 있어서 빨리 먹어줘야 할 것 같아 돼지두루치기 같이 만들어서 쌈싸먹으면 한꺼번에 많은 샐러드 양을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반 보통의 사이드 디쉬용 샐러드를 만들때 사용되는 샐러드는 고작 상추 몇 장.. 2023. 7. 25.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않아(keiner liebt mich) 파니핑크영화를보고. 보통 새로운 언어를 배울 때 노래로 흥미를 돋우기도 하고 영화를 이용하기도 한다. 영어를 배울때 나는 주로 노래를 적극 활용을 했었는데 이유는 워낙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해서이기도 했다. 독일어는 노래로 배우긴 언어가 너무나 낯설어서 시도를 못하였다. 대신 영화 를 보면서 언어에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을 했다. 그중에 하나가 한국에서는 "파니핑크" 라는 영화제목으로 알려진 keiner liebt mich (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아) 인데 제목이 그누구도 내게 관심이 없었던, 아무도 나를 좋아해 주지 않았던 그때 당시 나 의상황과 맞아떨어지는 것 같아 망설임없이 골랐다. 물론 지금도 외로울 때마다 종종 외친다. Nobody loves me.... 줄거리 주인공의 이름은 파니이다 (Fanny Pink :마리아.. 2023. 7. 24. 달짝지근한 스테비아 토마토 와 밍밍한 독일토마토 독일에서 먹는 토마토가 맛있다고 생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한국에 있을땐 내가 즐겨 먹었던 토마토가 대저 짭짤이 토마토이다. 낙동강 삼각주 옆에 위치해 있어 토양에 염류가 많아 짠맛을 내고 또한 무기질이 많아 영양가도 풍부하다. 이유를 모를때 그나마 맛이 좀 좋다는 품종을 구해서 몇 년 동안 계속 심어서 실험을 해봤다. 이탈리아 토마토를 사다가 먹고 씨 를 보관했다가 그다음 해에 심었는데 풍성하게 자라서 여기서 보기 드물게 큰 토마토 를 많이 수확할 수 있었다. 내가 찾아헤매던 바로 그 토마토 맛이었다. 작년엔 여름이 양껏 더워서 토마토가 충분히 익을 수 있었고 비도 덜 내려서 즙이 토마토 본연의 맛을 낼만큼 수분이 적당했다. 이웃주민들에게 소쿠리에 한두개씩 담아서 맛을 보라고 갖다 드렸다. 신기해.. 2023. 7. 23. 이전 1 ··· 51 52 53 54 55 56 57 ··· 6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