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연민1 열매 익기전 내리는 비 는 원망 이다! 지난주까지 하염없이 비가 내렸다. 막 익어가기 만을 기다리고 있던 텃밭의 토마토며 고추며 호박들이 괴로움으로 아우성치는 게 들렸다. 그들의 몸이 뭉게지고 종내에는 썩어가고 있었다. 하늘을 쳐다보며 " 고마해라~ 이제 고마해라" 라고 외쳤지만 하늘은 아랑곳하지 않고 거의 3주간을 중간중간 하루정도만 그칠뿐 지속적으로 내리고 있었다. 그러다 엊그제부터 오늘 3일째 연이어 해가 나니 밭이 서서히 물이 빠지고 뽀숑뽀숑해지기 시작했다. 잡초가 더 많이 자라보이는건 기분 탓일 것이라 여기며 열매가 열린 채소들부터 챙겨 살펴본다. 성 한게 별로 없다. 제일 처참하게 작살난건 토마토이다. 뭉개지고 잎사귀와 함께 시커멓게 삭아들 어서 병력이 짙어 보였다. 직접 촬영한 우리 텃밭의 토마토 사진 이들을 보며 우리네 삶에 빗.. 2023. 8. 2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