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듣다 보면 딱 나에게만 울림을 주는 게 있는가 하면 보편적으로 누구나 다 좋아해서 나도 좋아지게 되는 것도 있는데요 그 노래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노래라면 의미는 확장이 되고 특별함도 강조가 되죠. 요즘 한 강에 대한 모든 정보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비바람이 불어 가을 이 초췌하게 일요일을 장식하는 이 순간에 사색의 늪으로 걸어갈 노래를 듣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한 강 작가에게 영감을 끼친 노래들
작가 한 강은 한 유튜브에서 " 작별하지 않는다" 초고를 쓴뒤 어떤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린 사연을 이야기 했습니다.
"초고를 다 쓰고서 택시를 탔는데 이 노래가 나오고있었는데 아는 노래고 유명한 노래지 하고 듣는데 마지막 부분 가사가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와서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녀에게 와 닿았던 가사는 " 어떻게 내가 어떻게 너를 이후에 우리 바다처럼 깊은 사랑이 다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게 이별일 텐데" 부분이었는데 그때 그녀는 "바다가 다 마르는 건 불가능한데 그런 이미지가 떠올라 눈물이 주르륵 흘렀답니다.
https://youtu.be/6 pH95 ObwbPY? t=33
아... 너무 좋습니다. 악동뮤지션 노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정말 목소리 악기 가 천재적입니다.
●작가들이 글을쓸때 대체로 소리로 들리는 것과 함께 시각적인 이미지 를 떠올리며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강 작가님 역시 그렇게 글 을 써 내려갈 때도 많아서 그분이 노래들에 영감을 받아 이미지화하여 작품을 쓰기도 한답니다.
●한 강 작가에게 영감을 주었던 노래들 리스트
1. 조동익 - 룰라비 Lullaby : 소설의 배경이 되는 제주의 바람이 느껴지는 듯해서 글 을쓸 때 이 곡을 뒷배경으로 해놓고 썼다네요.
https://youtu.be/ri5obzir4Bk?list=PLPLWIgBd_oEP2TY_x1yFFAO9yjvvrlEGX&t=10
2. 안드라 레이 - 라이즈 업 Rise up : "작별하지 않는다" 프롤로그 1부 1 장 쓸때 이 노래 반복해서 들었대요. 노래 가사에 보면 1000번 을 일어날 거야~ 이 책은 1000일 이 지나면 쓰일 거야 이러면서 써 내려갔는데 실제로 1000일 안에 책이 완성되었대요.
3. 김광석 - 나의 노래 : 한 강 작가가 집필에 빠져있을 땐 말 을 하지 않고 오로지 쓰기에만 집중하는데 아무도 안 만나고 말도 안 하고 아무것도 안 듣고 하다가 작가 스스로가 말하길 "갱생의 시간"에 이 노래를 들으며 식이요법, 근력운동도 하며 몸도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그녀가 특히나 좋아하는 가사는 " 마지막 한 방울의 물이 있는 한 나는 마시고 노래하리 " 와
"찬란한 그 빛에 눈멀지 않으리 " - 저도 이 부분 너무 좋아요!
4. 오혁- 월량대표아적심 - 저는 등려군이 부른 노래를 워낙 좋아해서 특별히 작가가 오혁의 월량대표아적심이라고 지명한 것에 이유가 있을 것 같아 오혁이 부른 걸 들어봤는데 오혁에게선 심오한 철학적 느낌이 났어요.
https://youtu.be/kKRxwrgaamw?t=22
5. 아르보 페르트 -거울 속의 거울 - 제가 이 연주를 들어면서 느낀건 바이올린 연주가 소리로 가사를 만들어 내고 있는 세상의 최고의 형용사로 이 곡을 찬사하고싶어졌습니다.
※ 특별히 같이 듣고 싶은 두 곡은 유튜브 영상을 같이 올려보았습니다
--조선일보 기사 참조함--
글 마무리
위대한 사람들은 어떤 음악을 듣고 어떤 부분에서 감동을 받고 좋아하게 되는 걸까 몹시도 궁금했습니다. 고맙게도 한강 작가님은 공개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곡과 드불어 정확한 영감스폿을 말을 해주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제가 아는 곡도 있고 처음 듣는 곡 도 있어서 이 기회로 알게 되어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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