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539 나의 영혼을 위로하는 음식은 단순한 물에씻은묵은김치 그 창백함에 대한 단상 작년에 텃밭정원에 묻어두었던 김장김치가 잘 익었습니다. 올여름 며칠간 너무나 더워서 묵은지는 잘 익다 못해 점점 군내가 나기 직전까지 갔어요. 이럴 땐 어떻게 먹는 게 가장 좋을지 궁리해 봅니다.고춧가루를 씻어내어 창백하게 변한 묵은지를 된장국에 넣어서 끓여 먹어봤습니다호박을 넣었을 때와는 다른 아픈 과거를 품은 사람의 맛 이 느껴집니다. 어렸을 때 먹을 게 많지 않았을 때는 눈깔사탕이 최고로 달았고 오징어에 나왔던 달고나 그것은 심각한 투쟁심을 일으키는 달콤한 맛이었고 이름은 잊어먹은 쿠키는 부잣집사람이 된 것 같은 귀한 단맛이었더랬습니다.김치만큼 허드레 해서 만만한 음식은 시간이 많이 지나서는 최고로 존귀하게 된 음식입니다. 독일시골에 시집와서 재료가 없다 보니 이 동네에서 나는 것으로만 김치.. 2026. 9. 15. 북독일 엘베강위에서 축제처럼 열린 일요예배에참석하다 -독일의교회 독일은 기독교 국가입니다. 남쪽은 가톨릭이 대세이고 북쪽은 개신교가 대세입니다남편의 고향인 남쪽독일의 교회엔 성당이 화려하고 북쪽은 그리스도교회가 크고 좀 더 화려합니다제가살 고있는 북독일 작은 동네엔 교회가 2개이고 성당은 아주아주 작은 건물의 교회하나가 다입니다 마린루터의 종교개혁으로 프로테스탄트라는 개신교가 탄생되어 독일은 가톨릭과 개신교가 둘로 나뉘면서 남서부 쪽은 가톨릭신자가 대부분이고 북동쪽은 개신교신자가 밀집되어 있습니다. 독일은 개인적으로 교회나 성당에서 헌금을 거두기보다 세금으로 소득의 8에서 9퍼센트가 자신이 믿는 종교에 납부됩니다법적으로 그냥 종교세로 나가는 거지요. 이건 자율성이 있어서 교회를 탈퇴하면 이 종교세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면 교회예배 와 다른 종교행사의 혜택을.. 2026. 9. 13. 나의 하루 "국민체조" 로 시작하다- 독일인눈에보이는 국민체조의모습맨손국민체조가 정말 좋은이유 초등학교 다닐 때 학교에서 배웠던 국민체조는 성인이 되고 난이 후에는 한 번도 하지 않았던 걸로 기억됩니다. 학교에서 단체로 국민체조하였던 게 추억으로 남으면서 다시 일상에서 시도해 보게 된 건 어느 한 수련원에서 아침마다 국민체조로 시작하였기에 가능했어요. 처음엔 무척이나 어색했었고 이런 걸 왜 다시 하는 거지? 하며 약간은 불만으로 따라 했다가 그것이 오늘에까지 이어질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옛날건 무조건 갖다 버리고 보는 심리가 작용한 것일까요? 국민체조의 시작국민보건체조는 1977년 국민의 보건향상을 위해 정부가 보급한 것으로서 국군도수체조의 파생형이라고 합니다. 국군도수체조는 국군들 단체로 체조하는 것인데 그것을 원본 해서 만들어졌다고 하며 이후에 재건체조나 신세기체조등을 보완하여 .. 2026. 9. 12. LP판 으로 들었을때최고로좋은음악은무엇일까?우리집의LP판음악으로골라봄 음악은 최고의 힐링장치중하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좋은 음악과 함께라면 외로움조차도 희석되고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도 잊어지니 마취제 같은 것이다라고 여겨지기도 하지요. 요즘 들어서는 LP판으로 듣는 음악이 더 좋습니다옛것을 좋아하는걸보니 저도 나이가 점점 들어간다는 의미일까요? LP판 (Long Playing Record -장시간음반)는 소리를 아날로그 방식으로 기록하여 재생하는 것으로서 판의 재료기 염화비닐(PVC)라서 해외에서 바이닐(Vinyl) 레코드라고 부릅니다 이게 단점은 온도에 약해서 보관할때 더운 곳, 혹은 열에 가깝게 보관했다가는 쭈그러들고 비틀어져서 판이 쉽게 망가진 다는 것입니다. 저도 사실 그렇게 망가져서 버린 게 꽤나 된답니다. 소리의 기전이 표면에 파인 미세한 홈 (이것을 .. 2026. 9. 9. 빗속을 뚫고 찾아간 북독일전형적"생선요리"음식점- 해변 뷰좀BÜSUM 짧았던 여름을 뒤로하고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을 때 집에서 45분 거리에 있는 해변 뷰좀 을 찾았습니다비 올 때 바닷가 가 얼마나 운치 있고 외로운 듯 아름다운지 이미 그 축축한 마음에 미친 듯이 착 감기는 외로움을 느껴보신 분이라면 알 것입니다. 알 수 없는 공허함이 있을 땐 역시나 맛있는 것 먹는 것이 가장 효능 좋고 빠른 해결방법인 것 같습니다 제가 사는 곳의 색깔을 묻는다면 단연코 저는 회색과 갈색이라고 말하겠습니다그토록 많은 나무와 풀이 난무하는데도 왜 그린 색이 아닌 회색과 갈색일까요?그것은 시선의 대부분을 들어오는 하늘이 파랑보다는 회색이 많아서일 것이며 갈색이라고 함은 바닷물이 북해의 거칠고 세찬 폭풍이 바닥의 토양을 뒤집어 끌어올려 물색이 흙탕물로 보이기 때문에 갈색이.. 2026. 9. 8. 스카프하나로우아한변신 -크리스챤디올 미챠 (Mitzah) 스카프 구입후기 스카프 사용이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스카프를 거의 쓰지 않았어요. 어렸을 때 이미지가 아줌마들이 쓰는 것이라고 굳어져있어 올드한 느낌이고 지금은 아줌마나이가 되었음에도 그 이미지 때문에 선뜻 사용을 잘 안 하였었답니다그런데 작년에 목에 작은 시술을 하고 난 이후 목주위를 햇빛에 가리고 다녀야 하여 급하게 하나 구입해서 썼는데 의외로 단정해 보이고 좋아 보였습니다. 게다가 늘 입는 옷인데 스카프 하나로 완전 다른 옷을 입은듯한 효과도 있더라고요 올해 새로 구입한 크리스천 디올의 미챠(Mitzha ) 플란드파리스(Plan de Paris)스카프가 큰 것도 좋지만 저 같은 경우엔 어깨가 좁고 체형이 작아서인지 잘 어울리지가 않는 것 같더라고요 대신에 리본형인 미챠 스타일이 다양한 활용도도 있고 .. 2026. 9. 5. 이전 1 2 3 4 ··· 9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