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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19

전각 직접 배운경험과 초보자로서 만든 나의 작품 "전각"을 알게 된 건 인사동 거리를 걷다가 아름다운 글씨에 여러 문양의 그림이 새겨져 있는 도장을 본 이후입니다. 끌리듯이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젊은 총각이 끌칼 같은 것으로 돌 위에다가 글씨와 그림을 새기고 있었어요. 당장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독일로 다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다 되어서 다음해 한국으로 들어와 꼭 배워야겠다 마음먹고는 공방을 알아보고 수업신청으로 이어져 이듬해 바로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전각의 매력과 전각 초보자의 배우기와 작품들 목차 1. 전각의 의미 2. 전각 수업에 필요한 도구 3. 전각수업 시작할 때 가졌던 개인적 나의 마음가짐 4. 전각수업진행과정 5. 칼 잡는 법 과 종류 6. 왕초보자 가 만든 작품 7. 전각에 관한 책소개 1. 전각의 의미 전각 (篆刻)은 사전적.. 2024. 2. 17.
생각한다는 착각- 뇌 에게 우리는 속히고 있다 시간이 많으면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 같아도 오히려 일의 생산면에서는 비능률적입니다. 생각만 무성하게 번식을 하고 뇌가 노동을 하니 손발은 자기도 일 하는 것이라 착각을 하는지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 합니다. 불현듯 뇌 를 끄집어내서 손에다 들고 다닐 수도 있다면 좋겠습니다. 더러 헛소리 할려고 할 때는 집에다 잠시 보자기 씌어서 숨겨놓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며칠 전 "생각한다는 착각"이라는 책을 오디오북으로 들었는데요. 첫 도입부를 듣다 보니 귀가 솔깃 해지더라고요. 그런데 본문 내용으로 들어가면서 듣고 있으니 그저 잠 이 스르르 쏟아지는 게 집중이 흐트러집니다. 덕분에 단잠에 빠져서 푹 잘 잔듯한 산뜻한 기분이 들었어요. 수면용으로 들을려고 했던 게 아니어서 다시 책에 대해 찾아보고 들으니 이해.. 2024. 2. 14.
체공녀 강주룡 그 뜨거운 삶을 읽어내다! 책을 읽는다는 건 다른 사람의 삶을 입체적으로 엿볼 수 있고 생각을 읽으며 그 경험치로 내 삶에 대조하여 양분으로 삼기 위함 이기도 합니다. 노동 은 사람이 살아가기 위하여 치러야 할 대가이며 노동의 가치가 빛나고 그 가치를 알아주는 세상이야말로 건강한 사회가 만들어진다고 믿습니다. 체공녀 강주룡 책은 여성으로서 빛나는 용기와 사람을 뜨겁게 사랑하는 것을 알게 해 줍니다. 체공녀 강주룡, 책에서 부활하다! 체공녀 강주룡은 2018년에 출판되었으며 23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입니다. 저자는 박서련입니다. 체공녀는 공중에 있는(머무는) 사람, 즉 고공농성 하는 사람을 일컫습니다 1. 작가 박서련 에 관하여 1989 년 강원도 철원출생입니다. 2015년 "미키마우스클럽"으로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을 하였.. 2024. 1. 30.
독일에서 만나는 쇼펜하우어 그는 불친절하지 않았다! 쇼펜하우어의 염세주의 철학 은 희망을 품은 친절한 철학임을! 19세기 독일의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는 삶을 고통으로 규정하고, 쾌락을 추구하는 삶은 부질없다고 주장한 비관주의자입니다. 그는 인간의 욕망이 고통의 근원이라고 보았으며, 욕망을 억제하고, 무욕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의 대표작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에는 이런 그의 사상이 잘 나타나있습니다. 고딩때 좀 지적인척 해보느라 쇼펜하우어 책을 읽었는데 책에 쓰인 그의말은 충격이었습니다. "부조리한 이 세상에 태어난것은 악의적 운명이니 웬만하면 태어나지 않는것이 좋지만서도 자신의 의지로 할수있는문제가 아니니 일단 태어났으므로 고통스럽게 살지말고 가능한 빨리 죽는게 낫다" 멜랑꼴레리 했던 사춘기소녀에게 쇼펜하우의.. 2024. 1. 16.
신춘문예 당선 시 와 자신감을 부르는 마법의 말 "나는 될 줄 알았다. 그러니 여러분들 또한 될 것이다" 이 말은 신춘문예 시 부분에서 당선된 "한백양" 씨의 당선소감입니다. 기교 부리지않고 거만하지 않으면서 희망이라는 양념이 잘 배합된 배춧국처럼 시원한 이 당선소감이 마음에 듭니다. 누구나가 기대를 할수 있다는 것은 희망을 주지만 그것은 어쩌면 불확실한 근거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은 인간에게 빛과 같아 꼭 밝게 빛날수록 능동적인 행위를 할 수 있게 하는 것 같습니다. 어렸을때 뿐아니라 힘든 순간마다 보았던 불굴의 의지를 품고 있는 "빨간 머리 앤" 입니다. 수십 번을 봐도 이만하게 초긍정의 힘을 주는 만화는 없을 것이라 생각했었죠! 저는 스무살때 처음 한 문예지에 글을 응모했었습니다. 중고등학교 때 글짓기부에 들어가 활발하게 활동을 했.. 2024. 1. 15.
니체 의 "이사람을 보라" 책을 내가 선택한 이유-니체하우스숙박정보까지 니체가 알고 싶어 진다면 당신은 이미 세상을 알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니체를 알았던 건 고등학교를 들어가기 전 때였고 폼 좀 잡으려면 니체의 책을 하나정도는 읽어야 한다는 강박에서 읽기를 시도했습니다. 그땐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손에 쥐었는데 제목부터가 도무지 10대의 경험 없는 애송이에다 지성이라고는 없는 겉멋에만 취했던 소녀가 읽기엔 넘을 수 없는 벽이었지요. 책도 두꺼웠고 억지로 읽어보려 페이지를 넘기다 토 나올 것 같아서 그냥 집어던져 버렸습니다. 그러다 무수히 세월이 흘렀습니다. 더이상 이해 못 하는 책을 들고 다니며 교양인인척 하지 않아도 되는 때가 되었고요, 아니 그런 척 같은 것조차도 할 수 없는 먹고사는 생계문제가 더 절박한 생활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주로 일차원적인 생활환.. 2023.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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