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tse (롯제)"는 한국어로 하자면 도선사를 일컫는 직업이다.
독일에는 전체 약 800 여 명의 Lotse 가 있다. Lotse (도선사)가 하는 일 : 항만이나 운하 혹은 강 특별히
정해진 구역내에 도선보트(Pilot Boat)를 타고 정박해 있는 선박에 탑승해서 그 배를 안전하게 수로로
안내하는 일을 하는데 배가 지나는 지역의 조류나 암초 등에 대한 현장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또한 승선한 배에서 항로의 기상이나 속력을 지시하고 충돌및 기타 다른 위험을 피하기 위한 조치를
지시하는 역할을 한다.
배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90미터 높이의 줄사다리를 타고 배에 오르기도하며 때에 따라 헬리콥터를
타고 승선하기도 한다.
출처: Nord24.de
선박이 항구를 입항하거나 출항할때 인도하는 역할을 하는 항만도선사와(HafenLotse) 갑문을 통과하여
좁고 긴 수로를 안내하는 운하도선사(KanalLotse) 가 있다.
킬 운하 가 개발되고 수문이 1914 년에 부른스부텔에 만들어지면서 도시는 발전하기 시작했다.
Lotse는 이전엔 국가기관에 소속되었으나 1922년 이후엔 Lotsenbrüderschaften라는 독립적인 도선사협회
(형제회라는 공기관성격)이 만들어졌다.
킬 운하(Kiel kanal)는 인공수로 인데 넓이가 90미터 정도로 좁고 조수와 완만한 퇴적물로 인해 강과 운하의
깊이상태는 끊임없이 변화 를했다.
해류의 변화가 심한 그곳을 통과하려면 고도의 전문적인 선박운항기술이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킬운하(Kiel kanal) 도선사들은 다른 항만도선사 들에 비해 스스로의 자부심이 더 많은 경향이 있다.
100 년이 넘도록 (Kiel kanal Lotse )킬운하도선사는 남자들의 세계였다.
어제 그 금기가 깨진 날 이었다.
Lotsen Prüfung(도선사시험) 을 최종적으로 합격한 6명 중 한 명으로 당당히 최초의 여성 도선사로 임명되었다.
역사적인 그자리에 많은 사람들이 축하하러 왔고 나 역시 떨리는 마음으로 다가가서 축하의 말을 전했다.
29세의 그녀는 해양전문학교를 거쳐 1등항해사로 바다에서 전문적 기술과 필요한 경험을 쌓은 능력 있고
똑똑한 재원이다. 그녀의 아버지 역시 도선사 로 얼마 전 은퇴를 하였다.
여성들이 킬운하 에서 도선사 로서의 직업을 가지기에 만만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밤낮구분 없이 일하는 규칙적이지 않는 근무조건과 기상악화가 잦은 이곳 특성상 폭풍 속에서 거대한 배에
탑승할 때 줄사다리를 올라가는 일은 웬만한 체력이 아니고선 세찬 비폭풍을 뚫기가 쉽지 않고 고위험에
들어가는 일이다.
선박할 배로 가는 도선보트는 크기가 작아서 물결풍랑이 높을 땐 파도 속에 정말 묻히기도 한다.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공포를 느낄 것이다.
이외에도 정확한 선박의 움직임 계산능력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책임져야 하는 책임감과 순간적
판단력과 집중이 요구되는 직업이다.
누구나 할수없는 특별한 사람이 할 수 있기에 킬 운하 첫 여성 도선사 그녀를 힘차게 응원한다.
Nord-Ostsee-kanal Lotse NOK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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