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독일 브레머하펜을 떠나 네덜란드 해안선을 지나던 화물선(Fremantle Highway)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아메란드 (Ameland) 섬 부근에서 불길에 휩싸인 화물선 프레만텔 하이웨이는 파나마 국적기를 단
일본해운회사 Shoei Kisen 소속으로 길이 200미터에 달한다.
바다위에는 거대한 화물선이 화염에 휩싸여 있고 인명구조를 위해 출동한 헬기와 해안경비대가 함께 주변을
맴돌고 있었다.
Screenshot / Twitter.com/wmiddelkoop
30미터 높이에서 선원들이 배를 탈출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뛰어내렸다.
그 과정에서 골절과 부상이 있었지만 다행스럽게도 23명의 선원이 구조되고 한 명은 사망을 했다.
배에는 전기자동차와 함께 총 3783 세대의 자동차가 실려있었고 화재가 발생한건 25대의 전기자동차에서였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에 의하면 전기자동차 내부의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이전에 삼성휴대폰에서도 이와 같은 배터리 결함으로 화재발생이 된 적이 있었다.
이번 사고로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연소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많은 선박회사들은 전기자동차를 화물선에 싣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한다.
왜냐하면 2022년에 이미 자동차운반선 화재로 심각한 손실을 겪었기 때문이다.
전기자동차 300대를 포함 약 4000대의 자동차를 실은 화물선 펠리시티 에이스(Felicity Ace)가 대서양에서
이번처럼 화염에 휩싸였다.
선박이 정말 탈 때까지 표류하다 2 주 후에 결국에는 침몰한 사고이력이 있었다.
당시 폭스바겐을 비롯한 포르셰, 벤틀리 , 아우디, 람보르기니 등 고가의 차를 싣고 있었기에
약 4억 100만 달러 (5100억 원 상당)의 차량이 소실이 되었다.
하루가 꼬박 지나서도 여전히 화물선은 타고 있다.
그린피스 해양생물학자는 이 화재로 화물선이 가라앉고 기름유출이 되면 환경재앙이 될 것이라며 우려를 하고 있다.
환경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한 여러 기관의 협력과 전문가들이 나서서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배가 최대한 가라앉지 않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을 한다.
오늘
북해에서 불타는 자동차 화물선의 견인 준비가 시작되었다. "프리맨틀 하이웨이(Fremantle Highway)"는 쉬어모니쿠그(Schiermonnikoog) 섬 방향으로 당겨질 예정이다.
해안 경비대에 따르면 견인 과정은 12 시간에서 14 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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