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커피와 카페1 여기도 결코 내 안주 의 곳은 아니구나 -이상 날개 12 어렸을 때 나는 호기심이 왕성하였더랬어요. 그래서 자잘한 사고도 많이 쳤었죠. 이런 사고쟁이 나의 손이 닿지 않을 높은 선반 위에 엄마가 아끼던 그릇세트 를 올려놓으셨어요. 백옥 같은 하얀 접시에 분홍꽃그림이 있던 그릇을 귀한 날에만 밥상에 올려놓으시고 다시 닦아서 신문지에 싸서 선반에 올려놓으셨어요. 어느 날 난 그 뽀오얀 접시가 궁금해져서 의자 위에 까치발로 서서 선반 위의 통을 꺼내려다 그 통이 미끄러져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그 안에 든 모든 그릇이 산산조각으로 박살이 나버렸습니다. 그때 깨지는 소리가 날카로운 비명처럼 찢어지듯 커서 나도 놀랐어요. 일하러 갔다가 돌아온 엄마는 깨진 접시와 그릇들을 보며 망연자실하시다가 아무 말도 안 하셨어요. 날벼락 떨어질 줄 알고 단단히 마음먹고 얻어맞.. 2025. 2. 1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