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허수경의시는 아프고 희망적이다1 겨울바람 맞은 귤을 보면 시리고 아려오는 허수경 시인의 시 詩 허수경의 시는 겨울이 되면 더 읽고 싶어 집니다.아프고 쓰린데 따뜻하고 위로가되는 이상한 시입니다.지금은 저 하늘의 별이 되어 영롱하게 빛나고 있을 허수경 시인을 그리워하며 다시 한번 그녀의 시 두 편을 읽어봅니다. 오늘 거세게 몰아치는 폭풍은 그녀의 열정적이면서도 지극히 이성적인 시 와 닮아있습니다. 무덤을 파헤치며 먼 과거를 상상하던 그녀가 해오던 일과도 닿아있습니다. 바깥 헛간에 둔 귤을 몇 알 들고 집안으로 가져와 주황색 껍질을 벗기니 하얀 속살이 드러납니다.얼음처럼 차가운 귤껍질은 손가락 끝에서 흘러내립니다. 입안으로 가져가는데 갑자기 눈물이 핑 돕니다. 얼마 전 읽었던 "허수경 시인의 시 詩 " 가 생각이 났어요. 귤에서 그녀의 고독과 통증이 느껴져 목구멍으로 넘어가지 못한 귤이 입안에서 난.. 2024. 12. 2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