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외출은위험해 이불밖은위험해1 나는 무엇보다도 좀 쉬고 싶었다- 이상작가의 날개 9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데 괜스레 혼자 삐져서 밥도 안 먹고 이불 뒤집어쓰고 있다가 배가 고파 죽도록 후회해 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어릴 때 그런 기억이 있습니다. 엄마에게 시위한답시고 밥 먹어라 해도 안 먹고 입이 댓 발 튀어나와 이불 안에서 어쩌면 나를 불러주기를 바라면서 혼자서 시위했지요. 그러다 진짜 모르쇠로 가족들끼리 맛있는 밥 먹는 소리 숟가락소리 들리면 어찌나 서럽고 혼자의 시위가 후회되던지요... 이상 날개 9나는 몹시 흔들렸다. 내객을 보내고 들어온 아내가 잠든 나를 잡아흔드는 것이다. 나는 눈을 번쩍 뜨고 아내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아내의 얼굴에는 웃음이 없다. 나는 좀 눈을 비비고 아내의 얼굴을 자세히 보았다. 노긱 춘 초리에 떠서 얇은 입술이 바르르 떨린다. 좀처럼 이 .. 2025. 2. 1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