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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골프장

내가 독일에서 매일 골프를 칠수있는 이유

by 검은양(黑未) 2024.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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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유일하게 남 눈치 안보고 거의 4시간을 혼자서도 즐길수있는 스포츠가 여기에선 골프입니다. 이해가 선뜻 안되겠지만 시골이라 가능합니다. 게다가 골프장 회원이 그리 많지않아 아침일찍이나 저녁에는 황제골프입니다.  오늘은 저희 골프장 가을 풍경을 소개합니다

 

독일골프는 비교적 저렴하다

물론 비싸고 고급진 골프장도 많습니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서는 좋은 골프장임에도 그렇게 비싸지않고 매일 골프를 칠수있는 여건이 되어있습니다. 시간만 잘 택하면 앞뒤 아무도 없이 혼자서 칠수도 있습니다.

 

 

날씨가 몇일간 청량합니다.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서 지난주엔 추웠는데 이번주내내 온화합니다. 

골프치기 아주 좋은 날씨입니다. 이럴때는 골프장이 북적북적합니다. 그래서 낮시간대는 피해야 합니다.

 

독일의 골프치는 연령대

우리동네의 골프장 같은 경우엔 70~80프센트가 60대 이상 으로 연령대가 높으신 분들이 칩니다.  실지로 독일에선 골프는 테니스 를 더이상 칠 수 없을때 할수있는 운동으로 분류되기도 한다지요.

 

노인들이 설렁설렁 자기네들끼리 수다떨며 우리 잣치기 하듯 골프치고 있는 풍경 늘 보는 모습입니다.

이들의 뒷시간에 골프 예약이되어 친다면 그날은 포기해야할수도있습니다

 

저는 몇번이고 그런적이있어 중간에 그냥 포기하고 그날 골프를 접었었기에 왠만하면  이른새벽 혹은 늦은 저녁시간을 택합니다. 이것 또한 날씨가 받혀주어야하는데 날씨좋을날이 많지않은 여기는 진짜 이럴떄가 안좋아요. 선택권이 없음요.

 

혼자칠때는 외롭지만 평화롭다

 

 

이렇게 그림자하고 대화해가며 혼자 라운딩을 이어갑니다. 황제골프니 뭐니 이런 좋은말은 언어로서 충분히 내게 위로가 됩니다.  

 

 

골프가방을 밀고다니는 카트 라는게 있는데 이걸 끌고 18홀 치다보면 운동은 진짜 제대로 됩니다. 한국에서 말하는 카트는 여기서는 바겐(Wagen)  이라하는데 전동차 로 분류되어 몸이 불편하신분이나 연로하신분들이 대체로 이용합니다.

그외에는 전기밧데리로 끄는것은 비교적 쉽게 끌수있어 일반 인들이 많이 쓰는데 저는 아직은 카트로도 충분합니다.

 

 

이곳은 인공적으로 만든 곳은 거의 없고 중간에 나무가 박힌건 그대로 박혀있게 두어서 어떤 면에선 난이도가 높기도 합니다. 어떨땐 걸리적거려서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이 나무를 피하지못하는 공들이 늘 이 나무에 공이 맞혀서 의도치않게 나무에게 고통을 주는 결과를 내기도 해서 미안한 마음도 듭니다.

 

 

연못도 자연의 상태 그대로입니다. 화장안한 시골아낙네 같은 모습입니다.  오래보고있으면 아름답습니다.  그사이에 핀

연꽃의 소박함 조차도 눈길이 머뭅니다.

 

글을 마치며

날씨만 따라준다면 매일 골프를 칠수있는 조건이 되어있는 북독일 시골의 골프장 입니다. 유감스럽게도 날씨조건은 험악합니다. 10월부터는 거의 20일간 비가 내리고 11월이 되어선 태양도 구경을 하기 힘든 날의 연속이라 1년중 몇달 ...그래서 여름이나 초가을 이때는 매일 골프를 치는 이유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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