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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문생활

김해 풍경이 내리는 그곳 연지공원을 둘러싼 동네-벚꽃과 튜울립

by 검은양(黑未) 2025.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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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갓 왔을 때 벚꽃이 피고 있었어요. 4월이면 봄 이 완연했었던 지난날의 기억으로 따스한 봄을 기대했지만 생각보다 추운 날이 이어져서 당황도 했었어요. 그러다가 낮기온이 오를 땐 더워서 긴팔이 부담스러운 등 독일의 봄과 흡사하다 여기게 됩니다.  그러나 독일에 없는 것이라면  끝도 없이 늘어선 벚꽃가로수길인데 이걸 보려면 딱 이때쯤이면 와야겠지요.

 

김해 가 아름다운이유

김해엔 그 어떤 연고도 없었어요.  부산에서 살고 있었지만 동생이 김해로 이사를 가는 바람에 자연스레 김해 에 한국 거주지 가 되기 시작했는데 갈수록 더욱 마음에 듭니다.  문화 인프라뿐 아니라 주변경관이 참 아름답습니다. 

 

●연지공원

공원의 크기가 그렇게 크지도 않습니다. 너무 작아서 답답하지도 않아서 내가 궁궐에 사는데 나의 정원이 하나 있구나라는 상상을 한껏 할 수 있는 적당한 크기의 공원입니다.  철철이 다양한 꽃 들이 피어나고 분수쇼에 영상까지 펼쳐지고 있더라고요.  겨울왕국을 상영해줄때 봤었는데 저도 모르게 손바닥을 마구마구 쳐댔었어요.

 

 

공원에 김해를 상징하는 토대기 가 연못에 떠있는 모습은 얼마나 귀엽든지요.  경전철 타고 지나가며 넌지시 그에게(오리) 말을 건네기도 했었답니다. 사는 동네가 마음에 들면 주변의 모든 것들이 어여쁘게 됩니다.  대단하게 화려하지는 않은 지역이지만 소박한 인간미가 어우러진 왠지 정감이 가는 곳입니다.

 

사진출처: 뉴스프리존

 

 

지금은 벚꽃이 다 졌고 튤립도 꽃잎이 떨어져 꽃대만 남았지만 지난날 찍은 사진을 보며 그 순간을 떠올려봅니다. 산책을 하며 친구나 가족, 지인들과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꽃들이 협찬을 해주고 있습니다.  

 

 

연지공원을 둘러싸며 아파트들이 쭈욱 있으며 경전철이 그림처럼 고가 위로 달리고 있어요.  천문대 역시 공원에서 볼 수 있거든요. 밤에 올라가서 천문대에서 공원을 바라볼 때도 아름다웠습니다.

 

주변에 김수로왕 왕릉과 허왕후무덤도 있어요. 왕과 왕비가 되어 걸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자세가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간혹 저는 이곳을 방문해 귀족처럼 걸어보며 한없는 상상 속에 빠져들기도 한답니다.

 

김수로왕릉 사진출처:jinnews.co.kr

 

 

 

글마무리

김해 에 한번 와본 사람이라면 꼭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것입니다. 아니 방문보다는 살아보면 더 아름답고 볼거리뿐 아니라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백화점이나 김해문화회관, 박물관 등이 가깝게 있다는 것입니다.  어디를 가든 가족이 되었던 혼자가 되었던 누릴 수 있는 인프라가 적재적소에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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