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는 제가 살고 있는 독일에서도 아주아주 고급음식입니다. 많이 비싸서 일반적으로 사 먹는 사람이 많지 않아 우리나라처럼 전문 대게레스토랑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신에 저희는 크리스마스 날에 특별하게 노르웨이직송 대게를 주문해서 먹은 적이 있습니다. 엄청나게 비쌌는데 몸체 없이 다리 부분만 해서 왔습니다. 그 이야기와 더불어 한국에서 기장의 대게만찬에서 대게를 먹은 후기를 솔직하게 할까 합니다. 음식에 대한 구체적 정보라기보다는 개인적 식후감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게 맛집으로 소문난 대게만찬
대부분이 그러지 않나요? 음식점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을 때는 일단 검색을 해보게 되지요. 비싸니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사는 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30킬로 50킬로 안으로 한정해서 찾아보니 기장 대게만찬 이 평 이 좋아서 여기로 결정했습니다. 비가 내려 운전이 조금 번거롭긴 해도 맛있는 걸 먹으러 갈 생각에 몸이 덜썩덜썩 기분이 좋습니다.

건물이 아주 컸고 대게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고기를 다루는 음식점도 같이 있더군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직원이 어떤 코스를 먹을 건지 물어보고 자리를 안내해 주었어요.

내부는 인테리어가 세련되어 보이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산 쪽으로 난 자리에 사람이 없길래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비교적 독립된 공간처럼 보여 이 자리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비가 와서 사실 저 자리가 너무 썰렁하더라고요.
바다가 바로 보인다는 다른 블로그들의 글과 달리 아주 가깝게 바다가 있다기보다는 바다와는 좀 거리가 있습니다. 어쩃거나 바다가 보이는 방향의 자리에 앉았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사실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추위가 느껴져 따뜻한 물을 달라했는데 물병물만 주고 그것조차도 직원을 몇 번이나 호출했어야 했어요. 처음부터 살짝 서비스가 불만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런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음식이 나오기 전 전체요리 는 젊은사람들 입맛을 겨냥한 퓨전음식이 나왔어요. 음식이 대체로 너무나 기름지고 달아서 본음식 대게가 나오기전 질려버립니다. 대게를 맛있게 먹는 쪽으로 정하고 저는 수저를 내려놓았습니다. 이때 나온 음식은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드디어 본 음식 대게가 나왔습니다. 양 이 푸짐합니다. 네 명이서 먹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이미 김해에서 대게를 먹은 경험이 있어서인지 대게의 맛은 비슷하다고 여겨집니다. 대게맛으로만 따지면 먹을만한 맛입니다. 일행 중 한 명이 남자라서 그런지 막상 먹고 보니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양 이더라고요.

뭔가 아쉬움이 남게 먹고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 실내가 추워서 더 앉아있고 싶지도 않았고 직원들 한번 부르기도 힘들고 해서 빨리 나왔습니다. 커피라도 마셔야 몸이 따뜻 해질 것 같아서 그곳에서 운영하는 커피숖에 올라갔더니 이미 사람들로 꽉 차서 자리도 없고 자리가 있다 치면 가족끼리 와서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가 귀를 멍멍하게 하길래 거기서도 나왔습니다.
나 의총평
저는 아마도 앞으로 다시 여기 갈 일은 없을 것 같아요. 가격도 결코 저렴하지도 않거든요. 비슷한 가격에 서비스면에선 여기보다 식당은 작지만 전체요리가 알차고 소화에 도움 되는 반찬과 정성 들인 자연식단으로 구성된 김해 해저도시라는 곳에 가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패밀리레스토랑이라는 이름에 맞게 아이들과 함께 오시는 분들, 퓨전음식 맛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넉넉한 공간과 시설이 잘되어있어 좋을 것 같습니다.
독일에선 어떻게 대게를 먹나?
아직 독일식당에서 먹어본 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독일에선 대게가 잡히는 곳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굳이 대게를 먹는다면 냉동된 제품의 살만 발라서 스파게티에 들어간 것 정도만 먹어봤네요.
저희는 성탄절 특별음식으로 랍스터 나 대게 같은 해산물종류를 먹는 걸 좋아합니다. 그래서 몇 년 전에 대게를 인터넷으로 주문했어요. 노르웨이에서 직송으로 오는 것이었습니다. 몸통과 같이 오는 게 아니고 다리만 그곳에서 살짝 쪄서 배달이 되었습니다.

집에서 덥혀서 겨자소스 만들어서 먹었는데 신선해서 그런지 입안에서 살살 녹았어요. 질릴 만큼 먹기에는 양이 적었고 그만큼 살려면 가격면에서 너무 부담되어 적당하게 구입했더니 배가 꽉 차지 않아서 새우를 곁들여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신선한 걸 먹고 싶다고 우리처럼 살아있는 대게를 구입하는 건 쉽지 않은 것 같았어요. 생으로 된 건 냉동이 된 제품이라네요. 노르웨이에서는 대게 식당이 좀 있다고 들었어요. 거기도 역시나 다리 부분만 먹고 우리처럼 게딱지는 버리는 것 같아요.

글마무리
대게는 한국에서 먹는 게 더 만족감이 높은 것 같습니다. 우리에겐 본요리 대게가 나오기 전에 위장을 어루만질 각종 다양한 음식들이 서빙이 되고 후식으로도 소화에 도움 될 그런 다양한 게 있으니깐요. 각자의 입맛이 다르고 취향이 다르니 어느 곳이 더 좋다라고 말하는 것이 조심스럽습니다. 그저 나의 취향은 그렇다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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