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쏟아지는 사람을 상대로 하는 사기와 살인에 대한 기사를 보면 사람이 무서워집니다. 친절함은 나에게 사기를 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고 생각하면 사람 만나는 일이 공포스럽습니다. 남녀 간의 사랑조차도 돈이라는 물질이 개입되면 이용가치로 전략하여 배신하고 심지어 죽음으로까지 몰고 갑니다. 이러니 어찌 사랑을 하고 따뜻한 마음을 교류하며 지낼 수 있을까요?
사람에 대한 기대가 여름태풍에 산사태처럼 와르르 무너지고 있습니다.
사람은 사람과 맞대어 살아야 하거늘 아무리 인공지능시대 로봇이 친구나 애인으로 대체가 된다 하더라도 사람만큼 온기를 채울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을 합니다.
이럴 때 우리의 지치고 상처 입은 마음에 위로가 될 시를 한번 읽어보면 어떨까요?
회의적이고 적대적인 매스미디어의 소음으로부터 멀어져서 겨울에 어울리는 슈베르트 음악을 들으며 소리 내어 읽어봅시다.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 함석헌
만리길 나서는 날
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 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깨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 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
다죽여도 너의 세상빛을 위해
'저만은 살려 두거라' 일러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 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찬성보다도 '아니'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당신은 그런 사람을 가지셨나요?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 하고 믿어지는, 구명대 주고 너만은 살아라라고 말할수있느 그런사람, 사형대에서 저사람은 살아라 라고 할 그런 사람...
정말 시 詩 를 읽어 내려가는데 가슴이 뭉글 거리다고 벅차다가 아려오다가 감정의 회오리 속에 휘말리게 됩니다
시시한 우리끼리의 시기와 질투 싸움이 아니라 범위가 점점 더 넓어져 사회 국가로까지 갑니다.
결국 사람에 대한 믿음이 베이스가 되어야 사람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행 해질 수 있는 것들입니다.
내가 그런 사람을 가졌는지에 대한 질문과 더불어 내가 누군가의 그런 사람인가 로 귀결이 됩니다

함석헌(咸錫憲) 선생님은 1901년 3월 13일에 출생하셔서 1989년 2월 4일 영면하셨습니다.
저의 기억에는 온갖 매체에 나온 하수염을 하신 모습이에요.
그는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이자 사회비폭력에 앞장서신분이십니다.. 기독교 종교인으로서 진정한 종교인의 자세로 모범을 보였습니다. 지금의 종교인이 이익에 매달리고 사회파괴에 앞장서는 것과 퍽이나 대조적입니다.
함석헌선생님께서는 1947년 7월에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를 지었습니다.
이 시문은 서울 대학로의 시비에 새겨져 있다고 하는데 제가 직접보지 못하여서 이번에 한국 가면 보러 갈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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