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삶과 죽음은 다르고같다1 독일인시어머니 하늘로 소풍가는날, 그리고 그녀의 유품을 정리하며 올해로 93세 인 시어머니 우즐라는 요양원에 머문 지 5년이 되었습니다. 영면하시기 2주 전을 제외하고는 맑고 또렷한 기억력에 퍼즐 맞추기를 즐겨했었어요. 글래머 한 체격에 단정한 옷차림과 언행을 하였고 루트교의 신앙심 깊은 사람 특유의 흐트러지지 않은 모습은 조금은 냉정하고 가까이하기 쉽지 않았던 그녀였습니다. 구순을 넘긴 나의 시어머니 우즐라 (Ursula) 와 의 기억 시어머니 우즐라 는 독일남쪽에 살고 계셨는데 900킬로 떨어진 북부 우리 집에 오는 날엔 바닷바람을 맞으며 둑 길을 걸기를 좋아했습니다. 바람 앞에 얼굴을 대고 환하게 웃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2시간 이상 걷기를 가뿐히 하시는 시어머니에 비해 사실 저는 30분 이상 걷는 게 힘들었어요. 시어머니와 보조를 맞추는 게 부담.. 2025. 3. 2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