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콩나물3 비빔밥 에서 화해 를 읽다 가끔씩 재채기를 한번 하게 되면 과히 대포소리와 비교될만하다. 스멀스멀 코가 가려워오며 온몸이 조여 오는 재채기하기 전 전조가 있으면 얼른 남편에게 귀 막아라고 경고한다. 내 재채기 소리때문에 고막이 터져나갈 뻔했다고 볼멘소리를 하였기에 이후엔 웬만하면 미리 알려준다. 그것도 준비없이 재채기 나오면 대책이 없다. 한 번으로만 끝내지 않고 보통 서너 번이 이어지기에 그로 인한 에너지소모가 크고 옆에 있는 사람에게도 여간 민폐가 아니다. 오늘은 요리를 뭘로해볼까 이리저리 궁리한다. 아무것도 하기 싫다. 있는 것까지고 그냥 먹으면 어떨까? 밥 만 해놓으면 나머지는 냉장고의 남아있는 재료나 그거라도 없으면 김치하나만으로도 가능한 비빔밥을 해 먹는다. 원래는 내가 좋아하는 비빔밥의 형태는 무우생채무침과 콩나물이 .. 2023. 9. 7. 콩나물 키우기 에 성공하다 여러 반찬 중에 좋아하는 게 콩나물이다. 맛이 가장 중립에 가까우며 아삭한 식감과 어떤 양념을 하든 자신을 버리고 그 양념에 기꺼이 화합을 하는 매력적인 재료이다. 시골이라 한국음식재료 구입은 가끔씩 시내에나 가야 가능한데 어쩌다 콩나물이 겁나 먹고 싶을 땐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든다. 그래서 집에서 콩나물을 키워보려고 부단히 애를 썼다. 심지어 콩나물 키우는 기구까지 사 와서 시도를 했었다. 10번 해서 한번 성공했다. 중국가게에서 산 콩은 아예 싹도 안 나고 썩어버렸다. 정성 들여서 물을 주기를 삼사일 하다 서서히 썩어가는 콩을 마주하면 맥 빠지고 속상하다. 싹이 좀 나는가 싶더니 자멸해 버렸다. 한국에서야 흔하디 흔하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지만 흔하다고 귀하지 않은 건 아니다. 콩을 골라내고 물주는 .. 2023. 7. 14. 비빔밥 에서 화해 를 읽다 오늘은 유달리 알레르기 반응이 심하게 일어났다. 따뜻해지니 잡초가 막~꽃을 피우면서 공기 중에 날아다녀서 아무리 몸을 사려도 바깥공기의 접촉을 피할도리가 없다. 알레르기로 인한 재채기는 과히 대포소리와 비교될만하다. 스멀스멀 코가 가려워오며 온몸이 조여 오는 재채기하기 전 전조가 있으면 얼른 남편에게 귀 막아라고 경고한다. 내 재채기 소리때문에 고막이 터져나갈 뻔했다고 볼멘소리를 하였기에 이후엔 웬만하면 미리 알려준다. 그것도 준비없이 재채기 나오면 대책이 없다. 한 번으로만 끝내지 않고 보통 서너 번이 이어지기에 그로 인한 에너지소모가 크고 옆에 있는 사람에게도 여간 민폐가 아니다. 이렇게 되니 요리를 할 엄두가 안 생긴다. 밥 만 간신히 해놓으면 나머지는 냉장고의 남아있는 재료나 그거라도 없으면 김치.. 2023. 5. 2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