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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독일의 아름다운 여름시 한편과 북독일 풍경

by 검은양(黑未) 2024.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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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에 독일의 여름 시 한 편 읽어보면 어떨까요?  북독일의 한적한 풍경과 함께 즐겨보세요!

 

북해 (Nordsee)와 엘베강 만나는 지역에 인구 1만 2천도 안 되는 작은 동네가 있습니다. 그곳에는 킬*(Kiel) 운하가 흐르고 있는데요 , 산악은 없고 평평한 평지로만 이루어져 있어 차를 타고 가도 끝이 없이 평평한 길입니다.  여름은 그렇게 덥지도 않고 더운 날이라 해도 밤이면 선선해져 살기가 좋습니다. 백야 비슷한 걸 누립니다. 밤 11시가 되어도 훤합니다.

 

 

Sommerbild

Ich sah des Sommers letzte Rose stehn,

Sie war,als ob sie bluten könne, rot ;

Da sprach ich schauernd im Vorübergehn :

So weit im Leben ist zu nah am Tod  !

 

Es regte sich kein Hauch am heißen Tag,

Nur leise strich ein weißer Schmetterling ;

Doch ob auch kaum die Luft sein Flügelschlag ,

Bewegte, sie empfand es und verging.

 

 

 

여름의 풍경

 

여름의 마지막 장미가 피어있는 걸 보았다.

그것은 금세 피 라도 흘릴 것 같이 붉었다.

섬뜩해진 나는 지나는 길에 말했다.

 

인생의 절정은 죽음에 가까운 것이라고

바람의 입김(숨결)조차 없는 무더운 날,

한 나비가 소리도 없이 지나갔다.

그 날개 짓이 공기를 움직인 것도 아닌데 

장미는 그걸 느끼고 지고 말았다.

(김시흔 시인님의 번역을 옮겨봤습니다. 다른 번역 보다 더 이뻐서요)

 

 

★Christian Fridrich Hebbel 크리스티안 프리드리히 헤벨의 1848 년 작 시입니다.

 

 

카페푸경.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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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독일의 여름은 백야 비슷한 현상이 있어요. 하지 때는 밤 11시 30 이 다되어가도 어슴프레 밝습니다. 

대신 겨울에는 엄청나게 낮이 짧아요. 동지때는 거의 온종일 어두운 느낌이라지요.

여름, 인생에서 다시 못 올 지금의 여름을 즐기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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