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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시골생활

자신의 내면을알기위해 거울속 안 의 나를 바라보기(feat 김상운의 왓칭)

by 검은양(黑未) 2023.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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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의 완전한 모습을 보기 위해선 거울을 보라 라는 말이 있다.

보통 하루에 여러분들은 몇번의 거울을 보는가?

 

우리집에는 거울이 많다.

전신거울부터 시작해서 화장할 때 쓰는 화장대거울 휴대용으로 들고 다니는 손거울 은 네댓 개나 되고 화장실을

비롯해 방마다 큼직만한 거울이 포진되어 있다.

외출할 때 옷을 입은 전체 느낌을 보기 위해 전신거울이 있는 방으로 가서 볼 때와 세안 후 얼굴만 확장해서

볼 때의 느낌은 다르다. 얼굴을 찡그려서 보기도 하고 예쁜 척하는 모양을 지어 보이기도 하면서 각기 다른 형상의

모습을 만들어본다.

진짜 깜짝놀랄때는 바로 그 어떤 것도 의식하지 않고 무심히 거울옆을 지나가다 보인 내 모습이다.

거기 있는 저 여자는 내가 아닌듯보인다.

무심한 표정에 주름이 아무렇게나 비정형적으로 져있는 이마에 양 뺨에 포진해 있는 거뭇거뭇한 실체를 알 수 없는

그림자와 입꼬리가 쳐저 심술 맞아 보이기도 하고 눈동자엔 빛이 안 보이는 저 사람이 진정 나 란 말인가 하고 화들짝

이 난다. 자아를 의식하면서 나를 보는 거울엔 조금은 활기차고 생명력이 살아있는 형상이지만 평소에 타인에게

비친 내 모습은 고작 건조하고 빛이라곤 없는 낡은 외투 같은 사람이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거울 보기가 싫어졌다.

 

그 많던 손거울은 서랍에 들어간뒤 나오지를 못했고 자주 보지 않는 방마다 놓인 거울엔 먼지가 앉기 시작했다.

거울을 마주하기 위해선 진정 손님을 만나는것처럼 만반의 준비를 하고서야 가능해지기 시작했다.

거울을 멀리 하면서 나 자신도 방치되기 시작했다.

나를 깊이 바라보기 위해선 거울을 봐라!

예전에 "마음을 비우면 얻어지는 것들" 이라는 김상운 씨가 쓴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감정과 생각들이 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을때 그것들의 구속으로부터 자유롭게 되며

이 깨닫음을 얻게 되면 마음은 저절로 텅비어 내 안의 화, 스트레스, 고통 같은 것이 모조리 사라진다 는 게 이 책의

내용인데 감동깊게 읽은 책이었다.

이후 김상운씨는 왓칭이라는 채널로 거울명상 요법을 가이드하고 있는데 지속적으로 쭈욱 하지는 않았지만

마음의 부침이 심할때 한 번씩 해보는데 어느 정도 심리적 안정감이 오는 것 같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김상운의 왓칭 을 한번 찾아보시길 권유한다. https://youtube.com/@watchingI

 

이처럼 거울은 나와직접 대면할 수 있는 좋은 매개체이다. 물론 어떤 이는 거울을 보고"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이뿌니? 내가 당연히 가장 이쁘지" 라며 나르시시즘에 빠지는 도구로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가식 없이 내 모습이 그대로 반사된 거울만큼 똑바로 나를 만날 수 있는 다른 것이 많지 않다고 생각된다.

조용히 거울앞에 앉아 벌거벗은 내 가련한 영혼과 마주할 준비가 되었는가?

나의 위로를 기다리고 있을 나를 만나 오늘은 나의 얼굴을 만지며 자존감이 없는 내게는 엄지 척

치켜올려 세우며 용기를 , 거만하고 자만에 빠져있는 철딱서니 없는 내게는 워~워~두 손을 들어 진정시키며

겸손을 배워보라고 충언 을 해보는건 어떨까?

거울 안에서 내가 아주아주 행복해할 것 같다. 이렇게 하면 매일매일을 맞이하기 위한 딱~좋은 의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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