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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시골생활

독일의 정원 (벌과 곤충들을 위한 최고의시설)

by 검은양(黑未) 2023.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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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매체에서는 몇 년 전부터 벌 이 매년 줄어들고 있다며 우려를 많이 하고 있다.

꿀 소비가 많은 독일은 꿀을 만드는 벌의 생태계에 주목을 하고 있다.

벌을 평소에 무서워해서 벌에 대한 나의 시선은 곱지 않다.

어렸을 때 벌에 쏘여서 많이 아팠다는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정원에 과일꽃이 피기시작하면 벌 이 날아오는데 그 벌을 쫓아내기 위해 양팔을 훠이훠이 저으면 옆집 할아버지는

그러지 말라라며 벌 이 얼마나 유용한 존재인지를 장황하게 설명하셨다.

벌이 있어야 내가 좋아하는 사과와 배가 많이 열린다는게 간단한 요지였지만..

 

실제로 언제부턴가 벌 이 많이 줄어들었다라는걸 실감한다.

이전에 우리집 앞은 공터였는데 거기엔 야생꽃들이 늘 꽉 차게 피었다.

그러면 벌 이 몰려드는 소리가 정원에 앉아있으면 시끄러울만큼 윙윙거렸었다.

그런데 그곳엔 새집이 들어섰고 대부분이 잡초가 자라는걸 원하지 않는 주인들이 자갈이나 돌로 앞마당을

채워버리니 더이상 야생꽃들을 구경하기가 쉽지 않게 되었다.

깔끔하게 돌이나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주변이 단정해보여서 좋다고만 생각했는데 벌이나 곤충 의

환경 측면에서는 그리 달갑지 않았던것이다.

벌 이 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것은 꿀벌이 꽃가루를 수집하고 다른 꽃에 수술하여 꽃과 식물의 번식을

촉진하여 씨앗확산을 도와 수확량 을 증가시킨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생태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꼭 필요할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시골의 많은 정원이나 공공장소에서 볼 수 있는 게 곤충집 (Insectenhaus)이라는 게 있는데 이는 벌 외에도

딱정벌레나 나비 등 각종 다른 곤충들을 보호하기 위한 그들의호텔 같은 것이다.

 

모양은 다양하지만 형태는 이렇게 비슷하게 생겼다.

사이사이로 곤충들이 드나들며 편안하게 알을 낳고 보호받으며 지내는 곳이다.

겨울철에 특히 이곳은 중요한 서식지가 된다.

높은 비용을 지불하면서도 의무감도 없는 이런 것을 사서 일반집에 만들어놓는 걸 보면 이들의 자연에 대한 애착을

느낄 수 있다. 독일의 많은 사람들은 곤충이 살아야 사람이 산다고 강조하고 있다.

"More than honey"라는 자연보호단체는 꿀벌이 없으면 수확이 없고 수확이 없이는 음식도 없다.

꿀벌이 죽으면 사람들도 4년 안에 죽을 것이라고 까지 내다보고 있다.

독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벌의 감소와 곤충 미생물 감소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주로 기후변화, 유해농약사용, 자연 서식지 파괴 등의 인간의 무분별한 행동이 야기한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자연환경 복원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plantura Garten.de

 

 

함부로 벌 죽이지 마시라 독일에선 야생 꿀벌을 잡거나 죽이거나 꿀벌이 번식하는 장소를 방해,

파괴하는 것에 대한 벌금이 어마어마하게 엄격하다.

주마다 벌금이 다르긴 해도 중간 20.000유로에서 최고 65,000유로 까지 부과된다.

참고하면 도움 될 것 같다.   https://www.bussgeldkatalog.org/tierschutz-biene/ 

 

 

몇 년 전부터 우리 정원에도 벌꿀이 좋아할 만한 야생꽃을 심기 시작했다.

그리고 웬만하면 겨울 전까지는 꽃이 번갈아가며 필수 있도록 계절마다 각각 다르게 꽃이 피는 것으로 선별을 했다.

꿀벌과 함께하는 자연의 삶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원하는 소박한 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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