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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오스본 (Ozzi Osbourne) 과 나 그리고 블랙사바스 (Black Sabbath) 오지 오스본이 며칠 전 영원한 자유의 나라로 돌아갔습니다. 그가 사망하기 며칠 전 옆지기가 유튜브로 올라온 지난 7월 5일 마지막 콘스터 녹화실황을 보며 상기된 얼굴로 멋진 공연이었지만 아마도 그는 오래 살진 못할 것 같다며 슬픈 얼굴로 말을 하였습니다. 7월 22일 오지 오스본은 76세로 영면에 들어갔고 우리는 그를 기리는 의미에서 집 서랍장에 있던 CD를 틀어놓았습니다. 오지 오스본 (Ozzi Osbourne ) 에 대하여오지 오스본 은 1948 년 영국 버밍엄 애스턴 태생입니다. 한국에서 늘리 잘 알려진 She, s gone을 부른 블랙 사바스의 리드보컬입니다. 어렸을 때 오스본은 난독증이 있어 학습에 장애로 학교생활은 트러블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친구와 배드를 결성하였는데 베이스를 켜.. 2025. 7. 25.
씨앗 으로 키우기 시작한 아말피레몬 한살 아기 모습 말 8월이 되면 이탈리아 여행 때 한 작은 식료품가게에서 산 아말피 레몬 그 씨앗으로 아말피레몬을 키운 지 딱 1년 이 됩니다. 레몬의 성장이 이렇게 더딜 줄 몰랐어요.. 씨앗발아까지 걸리는 시간은 한 달이 채 안되었지만 잎이 나고 좀 자라면 그때부터 지난하게 느릿느릿 성장하더라고요. 물론 일조량이 적고 날씨가 추운 것도 한몫한 것 같아요. https://nordlicht.tistory.com/280 레몬중 최고의 레몬 아말피 레몬 ,집에서 키워보기정원의 나무 잎사귀는 지난 며칠 간 비바람에 사정없이 바닥으로 나뒹굴어 이제 몇 개 남지 않은 나뭇잎들입니다. 오 헨리 가 쓴 단편소설 "마지막 잎새"는 늘 이맘때면 떠오릅니다. 엄청나게 슬nordlicht.tistory.com 작년에 막 싹 틔우고 아.. 2025. 7. 23.
독일 트로트 에 맞춰 흠칫흠칫 춤을 춰볼까요? 독일 대중가요에 대한모든것 트로트 좋아하시는 분 많으시죠? 어렸을 땐 트로트는 부모님들이 부르시는 소위노땅들의 가요 혹은 일본에서 건너온 뭐 그런 야릇한 노래장르라고 생각해 일부러 트로트는 제쳐놓았었습니다. 그러나 부모님들께서 기분 좋은 날 흥얼거리던 그 트로트는 지금까지도 그분들을 추억하는 의미로 너무나 아름답게 불리어지고 있긴 합니다. 독일에도 트로트가 있습니다. 처음 독일 와서 들었던 노래 중 한국의 트로트 리듬과 비슷한 것이 귀에 들려 그 노래만 나오는 라디오 방송을 매일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옆지기는 질색팔색하며 소리를 가장 적게 해서 듣던지 이어폰으로 들을 것을 요구하는 바람에 작은 언쟁이 있기도 했어요. 그러나 말거나 나의 독일트로트 듣기는 이어졌습니다. 트로트 란 무엇인가나무위키에 물어보면 "트로트"라는.. 2025. 7. 22.
여름 한낮에 읽는 정리움시인 의 "나는 잘 있습니다" 시집추천 시 詩 를 읽기 좋은 때 란 언제일까요? 저는 쨍쨍한 더위가 최고조를 달리고 있을 때 세숫대야에 찬물 발 담는구먼 시원함이 밀려오는 한여름 낮 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파란하늘에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에도 시 읽기 좋을 것이고 찬바람 쌩쌩부는 겨울에 이불속에서 귤 까먹으며 읽어도 좋을 것입니다. 오늘은 일요일이 저물어가는 늦은 저녁시간에 시집을 책꽂이에서 빼 들었습니다. 담백한 까만 표지가 마음에 듭니다. 정리움 시인 이름도 관심을 끕니다. 시집을 살 때 저는 특히 책에 대한 정보가 없을 때는 책표지나 시인의 이름을 보고 고를 때가 있어요. 소설을 고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끔씩 글자가 빽빽한 무겁고 심각한 책 보다 글자수가 적은 가벼워 보이는 책을 읽고 싶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땐.. 2025. 7. 21.
살생의 계절 - 반드시 너를 죽이고 말테야 비가 많고 서늘한 여름의 기온을 가진 북독일의 날씨에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는 생명체가 있었으니 그 이름하여 한국어로 민달팽이 독일어로는 Schnecke (슈넥케)입니다. 이 계절에, 특히 비가 오는 날엔 그들의 개체수가 최고조에 달해서 한 대대가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이 들 지경입니다. 달팽이 너는 나의 적 敵달팽이 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노래 중 한곡 이죠. 달팽이는 느리지만 그 느림의 미학이 깃든 철학적인 동물입니다. 내가 좋아한다고 한건 노래이지 실제로 달팽이는 아닙니다. 고동처럼 집을 이고사는 달팽이는 그나마 귀엽습니다. 상추나 그 외 채소 잎에 달라붙어 야금야금 먹고 있는 게 그다지 밉상스럽지는 않지요. 오늘은 달팽이 노래 한번 들어봐도 괜챦을것같아요. 그나마 이 분노가 사.. 2025. 7. 20.
태고의 숨결이 머무는곳 오대산 월정사 여행(부전-강릉열차이용) 월정사는 기억으로는 거의 30여 년 전에 가보았습니다. 골짜기가 깊었고 산이 엄마처럼 월정사를 품에 안고 있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12월 칼바람이 심하게 불던 겨울, 홀연히 혼자 오대산으로 여행길에 오르게 되었지요. 20대 의 느닷없이 몰려오는 고민과 방황을 풀기 위해 떠났었더랬는데 그때 여행 후 고민이 어느 정도 해결이 되었는지에 대해선 알 수 없지만 아름다운 겨울 월정사의 풍경을 잊을 수가 없어서 이번 한국방문 때 다시 떠나보기로 했습니다. 월정사로 가는길 김해에서 강원도까지 의 여행은 결코 짧은 거리가 아닙니다. 예전에는 강원도를 가게 될 경우에는 서울까지 기차로 가서 그곳에서 갈아탔습니다. 버스를 타는 것에 공포감을 가지는 질병을 가지고 있어서 교통편 이용은 지극히 제한적이었습니다. .. 2025.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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