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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고양이와 함께잠드는것위생적으로괜챦을까요? 고양이가침대에 오르는것과건강관계 친구집에 갔더니 침대에 작은 계단을 만들어놓았더라고요. 고양이가 오르기 쉽게 하기 위해 만든 거래요. 좀처럼 밖을 잘 안 나가고 주로 고양이 두 마리와 시간을 보내는 그녀는 고양이가 친구이자 가족입니다.  청소를 꽤나 열심히 잘하는 친구이지만 곳곳에 고양이 털 이  보이는 침대 위의 이불을 보면서 문득 드는 의문이 고양이와 함께 지내는 침대생활이 괜찮을까입니다. 그것에 대한 기사가 독일의 건강잡지에 실렸길래 참고하여 글을 써봅니다.   고양이가 침대에서 자나요?  일반적으로 고양이가 사람옆에서 잠을 잔다는것은 그를 지극히 신뢰한다는 신호라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고양이와 함께 자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몇 가지의 이점이 있다고 봅니다. 워싱턴 주립대학에서 연구한 결과에 의하면 고양이가 내는 그르렁 거리.. 2025. 3. 29.
자기가 죽거든 자기입던옷을 그대로 꼭 묻어달라고-황순원 소나기 독일어필사 마지막 필사를 하는게 즐겁긴한데 외국어 필사는 좀 에너지가 많이 들어갑니다.  고전문학에서 번역은 참 중요한데 역시나 한국어의 그 느낌을 완젼히 전달하는것에는 적쟎은 아쉬움이 있는부분이 있어보입니다.   몸과 마음이 다 힘든 요즘 필사를 이어가기가 쉽지않을것 같습니다.  좀 쉬다가  모든게 안정이 될떄 그때나 다시 시작할까 합니다.   황순원 의 소나기 마지막챕터수숫단 속을 벗어 나왔다.  멀지 않은 앞쪽에 햇빛이 눈부시게 내리붓고 있었다.  도랑 있는 곳까지 와 보니 엄청나게 물이 불어 있었다.  빛마저 제법 붉은 흙탕물 이었다.  뛰어 건널수가 없었다.   소년이 등을 돌려 댔다.   소녀가 순순히 업히었다.   걷어올린 소년의 잠방이까지 물이 올라왔다.  소녀는 "어머나 " 소리를 지르며 소년의 목을 끌어.. 2025. 3. 28.
비에젖은 소년의 몸내음새가 확 코에 끼얹혀졌다-황순원 소나기 독일어필사2 시어머니의 장례준비로 경황이 없이 시간이 흘렀습니다. 애도기간을 마치고 오늘부터 마음을 다 잡고서 마음먹은 소나기 독일어와 함께 써보는 필사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블로그친구님들 덕분에 글을 쓸 힘이 납니다.   소나기 - 황순원 2개울가에 이르니 며칠째 보이지 않던 소녀가 건너편 가에 앉아 물장난을 하고 있었다.  모르는 체 징검다리를 건너기 시작했다.  얼마전에 소녀 앞에서 한번 실수를 했을을뿐 여태 큰길 가듯이 건너던 징검다리를 오늘은 조심스럽게 건넌다."얘 "못들은체 했다. 둑 위로 올라섰다."얘, 이게 무슨 조개지? "자기도 모르게 돌아섰다.   소녀의 맑고 검은 눈과 마주쳤다.   얼른 소녀의 손바닥으로 눈을 떨구었다."비단조개""이름도 참 곱다 "갈림길에 왔다. 여기서 소녀는 아래편으로 한.. 2025. 3. 27.
독일인시어머니 하늘로 소풍가는날, 그리고 그녀의 유품을 정리하며 올해로 93세 인 시어머니 우즐라는 요양원에 머문 지 5년이 되었습니다.  영면하시기 2주 전을 제외하고는 맑고 또렷한 기억력에 퍼즐 맞추기를 즐겨했었어요. 글래머 한 체격에 단정한 옷차림과 언행을 하였고 루트교의 신앙심 깊은 사람 특유의 흐트러지지 않은 모습은 조금은 냉정하고 가까이하기 쉽지 않았던 그녀였습니다. 구순을 넘긴 나의 시어머니 우즐라 (Ursula) 와 의 기억 시어머니 우즐라 는 독일남쪽에 살고 계셨는데  900킬로 떨어진 북부 우리 집에 오는 날엔  바닷바람을 맞으며 둑 길을 걸기를 좋아했습니다. 바람 앞에 얼굴을 대고 환하게 웃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2시간 이상 걷기를 가뿐히 하시는 시어머니에 비해 사실 저는 30분 이상 걷는 게 힘들었어요. 시어머니와 보조를 맞추는 게 부담.. 2025. 3. 23.
세수를 하다 물속을 들여다보니 검게 탄 얼굴이 그대로비친다. 싫다....황순원소나기 독일어 필사 1 앞으로 3회에서 4회 정도로 소나기 나눠서 독일어와 써봅니다.  이 혼란과 미움과 분리의 시기에 예전의 순수한 시절로 돌아가 한 편의 수채화 같은 글을 같이 읽어보도록 해요.  소나기소년은 개울가에서 소녀를 보자 곧 윤 초시네 증손녀(曾孫女) 딸이라는 걸 알 수있었다.   소녀는 개울에다 손을 잠그고 물장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서는 이런 개울물을 보지 못하기나 한 듯이 벌써 며칠째 소녀는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물장난 이었다. 그런데 어제까지 개울 기슭에서 하더니 오늘은 징검다리 한가운데 앉아서 하고 있다. 소년은 개울둑에 앉아버렸다.  소녀가 비키기를 기다리자는 것이다.  요행 지나가는 사람이 있어 소녀가 길을 비켜 주었다.다음 날은 좀 늦게 개울가로 나왔다.  이 날은 소녀가 징검다리 한가운데.. 2025. 3. 21.
중학교교과서에실렸던 황순원 의 소나기 그 순수한 사랑으로 돌아가고싶은 사람들은 다시한번 읽어보시라! 독일어 필사 프롤로그 중학교 국어시간이었어요. 국어 선생님은 남자 선생님 이셨어요. 키가 170 좀 넘어 보였고 살짝 야윈 체격이었는데 정장이 아주 잘 어울렸어요. 회색과 청색이 섞인 양복을 자주 입으셨는데 목소리가 하늘하늘 부드러워서 교과서 책을 읽을 때 듣고 있노라면 나른해지면서 환상에 젖게 하여 자주 상상 속에 빠지게 했습니다.   30년도 훌쩍 지났지만 황순원 의 소나기 수업은 잊을 수가 없어요. 선생님은 마치 책을 마치 배우가 연기를 하듯 몸을 움직여가며 읽었는데 특히 " 이 바보~" 요 부분에선 양복 윗저고리가 팔랑 거릴 만큼 온몸을 써는 바람에 그의 체취가 교실 전체를 휘감는 것 같았어요.   그러다 한분단 을 넘어서서 다음 분단으로 넘어온 선생님께서 문득 멈추어서더니 나보고 문단의 한 단락을 읽기를 명 하였어요.. 2025.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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