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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시골생활

겨우살이 독일에서의 약용(유방암보조제) 과 크리스마스

by 검은양(黑未) 2023.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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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면 잎이 다 떨어진 앙상한 가지사이로 푸른 잎사귀와 열매가 열리는 기이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나무에 기생해서 살고 있는 겨우살이입니다. 한국에서 관절염을 앓고 계셨던 할머니께서 이것으로 차를 끓여서 약용으로 쓰셨던 게 기억이 납니다. 이 겨우살이가 독일에도 있습니다. 그리고 의학치료보조제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독일의 겨우살이 효능과 특정치료 사용처 와 크리스마스 겨우살이 신화

겨우살이는 흔히알려져있듯 새에 부리나 배설물에 의해 퍼트려지며 끈끈한 점액질속의 씨앗이 숙주나무에 달라붙어서 번식을 합니다. 약 27종의 새들이 겨우살이 번식에 관여한다고 독일자연보호생태전문서적에 나와있습니다. 치료제로서 어디에 어떻게 쓰이며 유럽의 겨우살이에 관한 신화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1. 자연요법으로서 겨우살이 효능

·이뇨제

·진정,진경제(antispasmodic)

·소화장애

·혈압 안정화

·관절염 치료

·고열을 다스림

이외에도 생리통이나 안절부절못할 때 진정을 시키는 진정효과 역시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겨우살이의 성분과 작용력을 알아볼까요?

라틴어 이름은 Viscum (Viscum 비스콤은 하얀 열매가 열리는 겨우살이입니다) 현재 겨우살이의 성분은 1,700가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렉틴(lectin)과 비스코톡신(viscotoxin)은 특히 잘 연구되었으며 다른 활성성분의 효과적인 치유력이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렉틴(lectin) -렉틴은 당을 함유한 단백질이며 세포를 파괴하는 세포사멸 효과가 있습니다. 렉틴 은 겨우살이의 가장 중요한 치료제 성분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치료에서 종양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비스코톡신(Viscotoxins) -비스코톡신은 단백질 함량이 높습니다. 면역 체계, 특히 소위 T 세포에 자극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겨우살이의 비스코톡신은 주로 면역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겨우살이의 비스코톡신은 면역 강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올리고/다당류-  올리고당은 다당류입니다. 혈당을 일정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유용하며 장내 세균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다당류는 또한 에너지 저장 장치 역할을 하고 면역 체계와 세포를 강화하는 복합 탄수화물입니다.

 

●플라보노이드- 플라보노이드는 항바이러스 및 항균뿐만 아니라 항산화 특성으로 인해 항염증 효과가 있습니다.

 

●트리테르펜 -트리테르펜은 코르티손과 유사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항균 및 항염증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2. 암 치료의 보충제로 사용됩니다.

인지학(anthroposophy, 대체 치유 방법)의 창시자인 루돌프 슈타이너(Rudolf Steiner)는 이 겨우살이를 종양 치료에 도입을 해서 적용을 시켰는데요. 그가 겨우살이라는 식물의 특성과 암의 특성의 유사성을 착안한 것으로 시작합니다. 치료접근 방식이 겨우살이는 숙주(보통 나무)에게서 물과 영양분을 빼앗아 장기적으로 굶주리게 함으로 암도 이런 방법으로 싸울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었는데 상당히 근거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치료효과가 긍정적으로 보였던 건 유방암이었는데 환자가 화학요법과방사전치료를 받으면서 겨우살이를 보조수단으로 사용하였을 때 암의 억제작용이 있는 경우도 있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겨우살이 제제는 특히 효과적입니다 최근 국제생의학연구에 따르면 겨우살이 보충제가 삶의 질을 개선하고 화학 요법과 같은 기존 암 치료법의 부작용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자료가 있습니다.

 

독일의학연구소에 따르면 유방암에 걸린 여성의 경우

①식욕이 돌아오고 

② 몸무게의 증가

③ 수면의 질이 좋아지며

④기분이 밝아지게 되고

⑤통증이 가라앉으며

⑥몸의 전반적 기능이 향상되는 것이 보였다고 나옵니다.

 

3. 겨우살이 복용시 주의해야할 사항 과 피해야 할 사람

.겨우살이 치료는 뇌종양, 악성 흑색종, 신세포암, 백혈병 또는 림프종 환자에게는 위험할 수 있으므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모유 중이거나 임산부의 사용을 제약합니다. 활성성분이 임신이나 수유로 통해 아이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그것이 어떻게 작용을 할지에 대한 연구가 되어있지 않으니깐요. 이런 이유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사용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또한 히스타민 과민증이 있는 사람은 겨우살이 제제를 복용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겨우살이나 단백질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사용을 삼가야 합니다.

 

4. 독일에선 겨우살이를 어떻게 복용할까요?

한국과 마찬가지로 차로 끓여서 먹기도 하고(대부분 이미 제품으로 만들어진 것을 사용합니다) 캡슐로서 만들어진것 과 주스(물약형태)로 만들어진것 등이 있어 복용이 편리합니다.

고혈압이나 골관절염, 혈액순환에 주로 가장 많이 복용하고 있습니다.

 

 

5. 북유럽 크리스마스 시즌의 겨우살이 이야기

겨우살이는 고대 때부터 한겨울에도 푸른 잎과 열매를 맺어 신성하게 여겨져 만능치료제로 쓰여왔습니다.

이것에 관한 신화는 각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긴 합니다만 그 여러 나라가 겨우살이 가 주인공이라는 자체가 겨우살이가 특별하다는 뜻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중 북유럽 신화를 모아놓은 서사집 Edda(에다)에 의하면 여름의 신(빛의 신) 발두르 의 어머니는 무녀로부터 그의 아들이 식물에 의해 죽게 될 것이다라는 예언을 듣고서는 꽃과 나무들을 찾아다니며 아들을 살려달라고 부탁을 하였습니다. 그녀의 간절함을 들은 꽃과 나무들이 도와주겠다며 맹세를 합니다.

 

그러나 나무에서 기생하며 자라고 있는 겨우살이로부터는 맹세를 받아내지 못하여 이 겨우살이가 결국 발도르를 죽이게 됩니다. 그러나 발도르는 다시 살아나게 되고 발토르의 어머니 프리가가 겨우살이를 사랑의 신에게 갖다 받치게 되고 이후 남녀의 사랑을 이어주는 식물을 상징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겨우살이는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되는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겨우살이묶음 아래서 키스하면 그 사랑이 결실을 맺고 행운이 온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엔 액운을 쫓고 좋은 운을 불러들이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결론

고대로부터 만병을 치료하는 치료제로 쓰임과 동시에 겨우살이가 주는 신성함으로 모든 액운을 물리치는 식물로서 알려진 겨우살이는 현대에 와서도 여전히 약용으로서 널리 쓰이고 있고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겨우살이가 원 숙주나무의 영양분을 모두 빼앗아먹어 나무가 죽기도 하여 원예주인들을 골치 아프게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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