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일시골생활

독일 의 우익극단주의 에 반대하는 대규모시위

by 검은양(黑未) 2024. 1. 24.
반응형

독일 내에 벌어지고 있는 우익극단주의 의 혐오와 폭력에 대한 규탄시위

독일은 지난주 까지 극우주의정당에 대한 시위가 산불처럼 온 지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지역 함부르크엔 50,0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시위에 참석을 하였습니다. 시내중심부가 완전히 시위자 들로 가득 찼었습니다. 저는 외곽 지대에 살고 있어서 직접 보지는 못하였습니다.

 

 

시위가 벌어진 도시 와 참가자수

 

독일은 수만 명이 우익 극단주의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함부르크 : 50,000 명

●브레멘 : 45,000명

●하노버 : 35,000명

●괴팅엔 : 15,000 명

●북스터후데 : 2000 명

●뮌헨 : 95,000

●베를린 : 150,000 (?)

 

이외에도 몇몇 작은 도시에서 산발적으로 벌인 시위대는 전체로 350,000 명을 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위에 참가신청을 한 사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하여서 정확한 추산에 어려운 점도 있고 경찰이 통제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독일의 우익정당 Afd (Alternative für Deutschland독일을 위한 대안)

Afd는 독일의 극우성향 정당입니다. 반이민, 반이슬람을 기치 하고 있습니다.  독일은 난민정책에 오픈되어 있어 많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내국인들은 불어나는 난민에 대한 우려와 불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문화가 다르고 종교가 다른 그들이 독일사회에 스며드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작고 소란스러운 문제가 일어나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은 그들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보장이 안되어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반이민 정책을 기치하고 있는 Afd 정당은 작년에 창당이래 최고 지지율을 하며 독일정당 중 두 번째로 높은 지지율을 얻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이렇게 승승장구하게 된 배경은 앞서 국민들이 이민자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위의 배경은 포츠담에서 우익 극단주의자들과 AfD 간부들의 비밀 회동이었습니다. 독일의 우익 극단주의자들이 쿠데타를 계획하고 있다는 말이 나돌았고  이것이 나치주의와 결합이 될 것을 우려한 사람들이 시위에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정치인과 종교인 외 문화인들의 지지

 

Afd 정당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다른 정당들은 시위를 독려하고 지지하고 있습니다.

니더작센 주의 슈테판 바일 (Stephan Weil) 총리는 "우리는 헌법을 수호하여야 하며 이민자들은 이곳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든 4대째 왔든 모두가 우리의 공동체 일원임"을 강조하며 난민보호 그리고 이민자보호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뿐 아니라 하노버의 랄프 마이스터 주교는 집회 연설에서 외국인 혐오와 인종차별, 민족주의와 반유대주의, 증오와 선동은 기독교 신앙과 양립할 수 없다며 진정한 종교인이라면 이 모든 차별과 혐오를 사랑으로 다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외에 함부르크의 명예시민인 우도 린덴 베르크 , 존 노이어마이어 등 유명인사들도 시위를 지지했습니다.

 

시위는 비교적 평화롭게 안전하게 진행되었지만 집회에 신고한 인원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 통제가 쉽지 않고 보안상의 이유로 빠른 해산을 촉구하여 예상시간보다 빨리 집회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도심은 사람들이 초만원이라 구조대원들이 통과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뉴스화면에 잡힌 집회 장면을 찍은 모습입니다. 마치 우리의 촛불시위 때가 떠올라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결론

이번 시위는 독일 사회가 우경화되어가는 것에 대한 경계와 우익 극단주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미 전범국가로서의 수치를 가지고 있는 독일이 어떤 상황에서도 다시는 작은 불씨조차 키우지 않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사람들 사이에 증오를 조작하는 집단, 폭력을 선동하는 그들을 용납하지 않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