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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시골생활

일요일 은 왜 일요일이라부를까요? 독일 에서 맞이하는 일요일의단상

by 검은양(黑未) 2024.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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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시골의 일요일 아침의 단상

아침 여운이 밝아오기 시작하자 마치 이런 걸 칼바람이라고 하는 거다 나는걸 보여주려는 듯 창문을 여는 것과 동시에 굶주린 짐승처럼 바람이 손을 덥석 잡아챘습니다. 놀라서 문을 다시 닫고 거실의 난로에 먼저 불을 지핍니다. 

 

크기는 각각이지만 모양이 비슷해 켜켜이 쌓여 장작선반에 노인 나무는 오랜 휴식을 즐기고 있다가 마침내 그의 쓰임을 행하고 재의 먼지로 남게 됩니다.

 

나무가 타고 재가 나오는 과정을 보고 있노라면 인간의 삶 과도 지극히 닮아있습니다.  태어났으면 적어도 한번은 화려한 불꽃을 만들며 타보고 재가 되어도 좋을 것입니다. 아직 장작의 상태로 있는 나는 기다리고 있습니다. 충분히 몸 도 바짝 말랐으니 지펴줄 점화제 가 있다면 과감히 타올라 영화로운 불사조로 태어나고 싶다는 상상을 해봅니다.

 

정원으로 한무리의 새가 날라들어 들었습니다. 늘 보던 새가 아니라서 호기심이 생겼어요. 사진을 찍어 찾아보니 시스킨(Siskin)이라고 나옵니다. 길게 쳐진 울타리옆 자작나무에 족히 수십 마리 되는 이 새들은 거실창과 맞닿아있는 은행나무 에도 잠시 단체로 와서 관광을 하고 놀다가 날아갔는데 그들이 가고 은행나무 아래의 탁자와 의자에는 어마어마한 분비물로 점철되어있더라고요. 아마도 우리 집 은행나무는 그들의 화장실 용도로 쓰였나 봅니다.

 

 

 

뉴페이스 같은 한 무리의 조류조차 단체관광을 온 오늘은 일요일입니다.  일요일이라고 소리 내어 말해보다가 그러다 문득 일요일이 왜 일요일까 궁금해졌습니다.

 

일요일을 일요일이라고 부르는 이유

고대 로마인들은 요일을 한 신에게 바쳤는데, 이 경우에는 태양신 솔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일요일은 라틴어로 태양의 날 또는 태양의 날인 dies Solis라고 합니다. 이후 독일어와 다른 여러 언어에서는 이러한 신에게 봉헌하는 것이 받아들여져서 일요일을 태양의 날이라고 하게 되었다고 전해져 내려옵니다 : 예를 들어, 영어에서는 일요일을 Sunday이라고 부르는

이죠.

 

1. 독일의 일요일

기독교는 일요일을 일주일 중 가장 중요한 날로 기념합니다. 기독교 국가인 독일은 대부분의 상점이 일요일에 문을 닫습니다. 한국이 직장인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게 일요일 가게들이 문을 여는 것에 비교해 보면 독일은 그런 배려가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종교의 의식을 따른다는 점에서 보면 자연스러운 것이지요.  그러나 많은 이슬람 국가와 이스라엘에서 일요일은 정상적인 근무일입니다.

 

2. 요일과 관련된 행성

일요일은 모든 독일어권 국가를 포함한 많은 문화권에서 일주일의 일곱째이자 마지막 날 로보고 일요일을 요일의 일곱째 날로 지정합니다. 그리고 로마달력에서 요일의 순서는 행성들의 움직임에 따라 정하였습니다. 전체의 움직임이 빠른 행성은 지구에 가장 가깝다고 보았고 가장 느린 천제는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요일과의 연관성은 아래와 같이 생긴 것입니다. 토요일이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행성입니다!

 

● 7일 차 태양 (일요일과 관련됨)

● 6일 차 토성 (토요일과 관련됨)

● 5일 차 목성 (목요일과 관련됨)

● 4일 차 화성 (화요일과 관련됨)

● 3일 차 금성 (금요일과 관련됨)

● 2일 차 수성 (수요일과 관련됨)

● 1일 차 달 (월요일과 관련됨)

 

글의 마무리

일요일 아침이 눈 덮인 지붕과 함께 시작이 되었습니다.  기독교에서는 일요일을 거룩한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종교인이 아닐지라도 휴식과 평화가 머무는 일요일은 의미가 깊습니다. 물러빠졌던 비의 신이 물러가고 우아한 눈의 신 이 이름조차 낡은 꺾인 허리 같은 지역에 은총을 내리고 있는 주일에 모든 분들께 충전의 시간이 되길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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