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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유럽 도미니카 미국)

하늘로 승천하는 용의 모습을 한 오로라 : 올해천문사진 들

by 검은양(黑未) 2024.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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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과 가까운 독일지역에 살다 보니 운 좋은 날(작년 같은 경우) 오로라 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먼 거리이고 선명하게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 어제는 지인이 노르카프 지역에 여행을 가서 백야의 모습을 사진을 보내왔는데 자정 넘은 밤에도 어느 정도 훤한 모습이 참 아름답게 느껴졌어요. 그러다 발견한 올해의 천문사진 은 꿈을 꾸듯 황홀감을 주네요. 함께 보고 꿈을 꾸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영국 왕립그리니치 천문대 (Royal Observatory Greenwich) 가 주최하는 "올해의 천문사진" 이 얼마 전 공개되었습니다. 그중에서 단연코 눈에 확~ 띈 건 하늘로 승천하는 용의 모습을 뛴 아이슬란드의 오로라 사진입니다.

 

 

한 마리의 거대한 용이 힘차게 하늘로 솟구치는 모습입니다. 혹여나 지금 힘들고 움츠린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이 보시면 화알짝 어깨가 펴지면서 용기가 솟아오를 것 같습니다.

 

아직 최고사진이 선정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후보로 오른 사진들이 제 눈에는 다 최고로 보입니다.

 

저는 이 사진이 화려한 금색도복을 입고 등을 구부린 한 왕 의 등 을 연상했습니다. 그의 번뇌가 표출되는 형상이랄까요?

 

 

아가리를 벌리고 있는 괴물처럼 처음엔 보였는데 자꾸 보니깐 새가 먹이를 받아먹으려고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사물을 볼떄 웬만하면 좋아 보이는 걸로 시각에서 처리해라라고 뇌를 훈련시킵니다.ㅎㅎ

 

 

너무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저는 이 사진 제목을 "축제"라고 붙이고 싶어요.

이런 세상에서 살면 분노도 억울함도 슬픔도 다 없어질 것 같습니다.

 

 

지구의 종말이 올 때 아마도 이런 형상이 보이지 않을까요? 천체사진을 찍는다는 건 일반사진과는 다른 범주의 일인 것 같아요. 일반인의 눈에 보이는 모습만이 아닌 그들의 스토리는 다른 서사가 있을 것 같습니다.

 

 

천문사진은 올해로 16회째이며 전 세계에서 무려 58개국이나 참가하고 약 3600 여점이 접수가 되었다 합니다. 이 후보들의

수상결과는  9월 12일에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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