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가장아름다운골프장 마데이라 섬- 팔헤이로 골프라운딩후기

팔헤이로 골프장(Palheiro Golf ) 은 북대서양에 위치한 포르투갈령 마데이라(Madeira) 섬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프리카대륙에서 약 520km 떨어져 있고 포르투갈에서는 약 1000km 정도 떨어져 있는 제도입니다. 독일사람들이 좋아하는 휴양지 중 한 곳입니다. 기온이 온후하기 때문에 겨울 일조량 부족한 독일인에게는 선호하는 휴가지에 늘 뽑힙니다.

 

팔헤이로 골프장 위치와 소개

 

● 팔헤이로 골프장은 포르투갈 령인 마데이라 섬 중심부인 남부에 있는 푼샬(Funschal) 시내에서 자동차로 약 10분 정도 산악지역을 오르면 다다를수있는 교통편이 비교적 좋은 곳에 있습니다. 마데이라 (Madeira)는 우리나라 제주도와 자매도시를 맺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발 1640 피트 산악스카이라인과 광활한 대서양을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골프장입니다. 제가 11월에 갔었는데 낮기온이 20에서 23도였습니다. 독일의 11월은 서리와 비가 번갈아 내리며 기온은 10도 안쪽에 머물기에 마데라의 날씨는 환상적입니다. 게다가 맑은 날씨가 대체로 이어지니 골프도 매일 칠 수 있어 정말 좋았어요.

 

 

● 골프장은 파 72 18홀 챔피언쉽이며 유명 골프건축가 카벨 B. 로빈슨이 설계했습니다. 그는 마데이라 섬의 구릉지와 가파른 산등성이와 깊은 계곡의 특성을 살려 골퍼들이 스릴감 있게 도전적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사진이 좀 흐리지만 저 산 옆 이 바다인데요 , 바다와 산악 두 가지를 한꺼번에 누리면서 라운딩 할 수 있는 천혜의 골프장입니다.

 

 

골프예약을 했더니 제가 모르는 3분과 함께 조 를 맞춰 주었습니다. 한분은 연세가 좀 있으신 영국에서 오신 분이시고 두 분은 부부이신데 프랑스에서 오신 분들이었어요. 대화는 영어로 이어갔습니다.(사실 딱히 말이 필요 없기는 했어요.ㅎㅎ)

 

 

사진상으로는 잘 안 보이지만 티샷 아래 풀이 나있어 보이는 곳이 깊이가 꽤 있는 계곡입니다. 웬만하면 눈을 딱 감고 쳐야 했어요. 첫 번째 사진 남자 티샷 사진이 좀 더 그곳의 느낌이 살아있네요. 드라이버 거리 짧거나 잘못 공이 맞으면 공이 다~ 계곡으로 빠지죠. 아마도 그곳엔 엄청나게 공이 쌓였을 것임!

 

 

저는 거리가 그렇게 많이 나가는 편이 아니라 따박따박 앞으로 조금씩 가서 문제가 없는데 남자분들은 옆으로 호수에도 빠지고 계곡에도 빠지고 난이도가 좀 높은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시원하게 쭈욱 뻗은 페어웨이를 아래로 내다보면 가슴이 시원해집니다.

 

 

 

더러더러 아래의 시내가 펼쳐있는 곳을 감상해 가며 천천히 느릿느릿 칩니다. 경쟁이 되는 것도 아니고 못 친다고 뭐라 하는 사람도 없고 서로가 처음인 사람들이라 배려가 좋았습니다.

 

 

벙커 크기가 너무나 넓어서 이건 진짜 좀 막막했어요. 키가 작은 나로서는 저 건너편의 모습이 안 들어와서 벙커에서 친 골프공이 낭떠러지로 떨어져서 잃어버렸지 뭡니까? 

 

 

경사진 곳은 나무도 옆으로 자라고 있더러구요. 전체적으로 나무가 반쯤 누어져 있는 것 같죠?

 

 

 

이제 거의 몇 홀을 앞두고서는 주변을 둘러싸는 나무가 편안하고 옆 장애물 같은  물엉덩이나 낭떠러지가 없어졌습니다. 

 

 

 

마지막 홀입니다.  저 할아버지는  마지막 티샷에 아쉬운 마음이 들었는지 한참이나 바라봤습니다. 실수를 하고 가끔씩 화를 내던 저 쪼끔 젊은 아저씨는 거리는 많이 나갔으나 슬라이스가 많아 스코어가 그리 좋게는 안 나왔어요.

 

 

마지막으로 

 

 

엄청나게 경사진 곳을 오르며 골프를 쳤던 이 사진이 저는 제일 기억에 남고 마음에 듭니다.  저 아줌마 하고는 조금 친해진 기분이 들었었어요. 말이 많지는 않았지만 나의 큰 리액션에 흐리게 웃음을 짓더니 나중엔 제가 좋은 샷이 날 때 굿샷을 외쳐주시더군요.

 

 

 

제가 찍은 사진은 실제보다 덜 멋지게 나와서 마데이라 섬의 아름다운 사진은 전문가 가 찍은 것을 올리며 마무리합니다~

 

사진출처:kr.freepi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