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지기가 꼭 여행해보고싶었던 곳을 재작년 여름에 드디어 갈수있게 되었습니다. 원래 이곳은 오토바이로 여행을 오고싶어했으나 1400킬로 가까이를 오토바이로 여행하는 그소원은 제가 도무지 동행을 할수없을것 같아 자동차 로 합의를 보고 출발했습니다. 오늘은 그때의 여행을 추억해보는 의미로 스텔비오패스 의 사진을 중심으로 글 을 쓸까합니다.
스탤비오패스 ( Stelvio Pass)
독일어로는 슈틸스 요흐(stilfser Joch , 이탈리아어로 Passo dello Stelvio) 스위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이탈리아 북부의 산길이며 해발 2757m 고도입니다. 알프스에서 두번째로 높은 산길이며 이탈리아에서 오는 고개로는 가장 높은 고개입니다.
이탈리아 남부 티롤의 오틀러 알프스에 위치해 있습니다. 볼챠노에서 75km , 스위스 국경에서 200m 떨어져 있으며 있어요
이곳은 특히 라이더 들의 성지이며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들은 동부 알프스의 가장 높은 도로에 도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죠. 사진을 보면 왜 그런지 알수있습니다.
이곳은 북동쪽 경사로는 유럽 최고의 장관을 가진 산악도로입니다. 극단적인 커브 와 그리고 알프스 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흠뻑 젖어들수밖에 없습니다. 위험한 치명적 유혹입니다.
총길이 24km 이며 180도 꺽이는 각 이 48 군데가 있습니다. 스릴만점이지요. 높이도 높아서 정말 아래로 안보는게 상책입니다. 저는 커버길 돌때마다 옆지기에게 내 오른쪽 발을 누르며 "천천히~ 제발 천천히~" 를 외쳤다지요!!!
오토바이로 왔으면 오바이트 날게뻔 할것같다 생각했어요. ㅎㅎ 산 정상 부근엔 오토바이족들이 진짜 빽빽하게 있더구만요
스텔비오고갯길 위에 있는 호텔입니다. 이곳을 오는 바이커들의 쉼터죠. 1911년에 지어졌습니다. 엄청오래됐죠? 그리고 옆에 보면 십자가 보이쟎아요. 교회입니다. 옆에 은행창구도 있는데 이 지점의 은행장은 자기들은 유럽에서 가장높은 예배당과 은행을 가지고 있다고 느스레를 뜬다죠!
이만한 높이까지 올라오느라 힘뺀 자전거운전자들 수고했으니 한숨돌릴만합니다.
다른방향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2757m 엄청난 높이라 한여름인데도 눈이 쌓여있고 나무가 자랄수는 없는 곳입니다.
고갯길동쪽의 스텔비오 마을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고갯길 로마시대에는 노새를 끌고 여기를 넘어갔다하여 노새길 이라하였대요. 우리나라 문경세재가 문득 떠오르네요.
중간정도 내려와서 사진을 찍었더니 이런모습입니다. 좀 많이 내려왔다싶었는데도여전히 높은 산에 있습니다
동쪽과 서쪽의 풍경이 다릅니다. 대비되는 이 풍경을 보고있노라니 현실과 환상이 겹쳐집니다.
하루를 묵었던 호텔? 아니 산장 같은 곳입니다. 잊지못할 참으로 아름다웠던 호텔이었어요. 음식도 맛있었지만 소박하고 단정한 내부 분위기 모두.. 하루 신선이 된 느낌이었습니다.
저 풍경사이에서 마시는 아페롤! 그리고 맥주 잊을수없습니다. 내 삶에 아마도 한번더 이곳에 갈수있지는 못할것같아 더더욱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저 고소공포증 있는 사람이라 풍경은 좋은데 심장이 멎을만큼 너무 높았어여~~)
글마무리
내눈속에도 꼭 꼭 담고 싶은 서슬푸른 그 높은 산 고개 스텔비오 !!! 죽기전에 꼭 한번 가볼것을 추천드립니다. 삶이 개떡같고 희망이 없다고 생각될때, 외로울때 , 뭔가 강력한 혁신을 해야할때라면 스텔비오패스 로 오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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