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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유럽 도미니카 미국)

독일의 아름다운 해상도시 뤼벡 (Lübek) 여행 의 모든것

by 검은양(黑未) 2024.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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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벡은 발트해 남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함부르크에서는 기차로 약 1시간 정도 걸립니다. 푸른 바다가 해변을 끼고 이어져있으며 중세까지만 해도 한자동맹의 중심지 이기도 했어요. 해상무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때는 엄청난 부 가 있던 곳이기도 하지요. 오래된 건물 속으로 걷다 보면 중세시대의 한 장면으로 빨려 들어가는 곳 뤼벡의 모든 것을 소개합니다.

 

뤼벡의 역사

뤼벡은 11세기경에 슬라브인들의 촌락이 만들어져서 그것이 도시의 기원이 됩니다. 1143년 홀슈타인 백작 아돌프 2세에 의해 도시가 건설이 되어 발트해 무역의 중심 두시로 성장을 하게 됩니다, 13 세기 까지는 북해와 발트해 교역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구축하여 한자 동맹의 중심지 역할을 했습니다.

 

※ 한자동맹 이란 (Hansa) 13세기 토 네거 17세기까지 독일북부 도시들을 중심으로 여러 도시들이 연합하여 이루어진 무역 공동체를 말합니다. Hanse (한제)는 중세 독일의 도시에서 활동하던 상인조합을 일컬으며 서쪽으로는 영국, 동쪽으로는 발트해 까지 영향력을 넓히고 자체적인 해군을 보유하여 교역로를 독점하였습니다.- 출처:위키피디아

 

뤼벡의 볼거리

뤼벡 구시가로 들어서면 한눈에 바로 들어오는 것이 홀슈타인 문 (Holsteintor-홀슈타인 토어)입니다. 중세 한자동맹 시기에 세워진 이 고딕양식의 건물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어요.  멀리서 보면 이 문은 기울어져 있습니다. 곧 쓰러질 것 같은 모습이기도 하고 보는 사람이 절로 몸을 기울이며 바라보게 되더라고요.

 

도시로 진입하는 길에 몇 개의 성문으로 이어진 게이트가 있는데 홀슈타인 성문이 현재 복원을 거쳐 유지되고 있는 것입니다. 도시가 요새처럼 되어있어 중간문 지점인 홀슈타인 성문을 들어서면 도시 안이 만들어진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이른 아침 나왔더니 관광객이 많지 않아 사진을 찍기 좋았습니다. 중간에 성문을 걸으려고 하다가 바깥에서 사진 찍는 게 더 좋을 것 같아 도로변으로 걸었어요. 

 

  사진출처: 알렉산더 부륄-   이 사진은 도로 아래 성문을 통과하는 편 쪽에서 바라본 사진입니다. 다른 분이 찍은 사진을 같이 올려봅니다.

 

성문옆으로 Trave(트라베)  수로가 있어 도시의 더위를 식혀줍니다.  어제는 정말 더웠는데요, 독일의 9월 날씨가 여름처럼 덥다니 참으로 낯선 날씨였습니다.

 

 

뤼벡 시청안쪽 건물입니다. 이 광장에선 다양한 공연이 이루어지고 있고 편안하게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있어서 중세의 그 시절에 여기선 어떤 모습이었을까 상상해 보며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어디를 가도 예사로운 건물이 아닙니다. 하나하나가 눈을 못 뗄 만큼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건축양식을 보고 있노라면 철학적이며 사색적이고 그리고 멋스러움을 간직하여 그들이 끊임없이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고 있는 듯합니다.

 

 

항구가 있는 여기에선 얼마나 많은 상인들이 무역을 위해 오가고 흥정의 소리가 난무했으며 돈 이 쌓이고 금 이 금고에 담기었으며 긴 항해의 서사가 있었을까요? 지는 해 를 바라보며 오랫동안 이 자리에서 떠나지 못했습니다.

 

뤼벡의 먹거리

 

1. 뤼벡을 대표하는 먹거리 (?) 라면 마치판 (Mazipan)을 꼽을 수 있습니다. 특히 Nideregger Mazipan 은 1806년에 설립되어 긴 역사를 자랑하며 그 맛은 독보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누구라도 이 맛에 한번 빠져들면 잊지 못하게 되죠.

 

https://www.nied

eregger.de/

 

Niederegger Lübeck - Marzipan aus Liebe. Seit 1806.

Weltbekanntes Marzipan, zartschmelzendes Nougat und feinste Pralinen- und Schokoladenkreationen von höchster Qualität.

www.niederegger.de

 

저는 가게로 들어가 2층으로 올라가 케이크와 레몬 수 를 마셨습니다. 입에 살살 녹았어요. 행복함이 폭발되는 순간이었어요.

바깥에서 보면 커 보이지 않는데 안으로 들어가면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바깥이 너무 더워서 안에서 오래오래 머물며 쉴 수도 있어 좋았습니다.

 

다음에 한국갈떄 이것으로 선물을 준비하기로 했어요. 먹어보니 더 맛있었거든요.

 

종류가 다양하게 많으니 고르는 재미도 있었어요.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으니 뤼벡을 여행하시는 분은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2. 독일 전통 레스토랑 Schiffergesellschaft (쉬퍼게젤샤프트) 

1535년에 세워진 이 레스토랑은 뤼벡에서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입니다. 실내인테리어가 해양테마인지라 배 가 천장에 여러 개 달려있으며 좌석배치가 무척 흥미롭습니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전통독일음식을 원하신다면 최고의 레스토랑이 될 것 같아요. 저는 참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마주 앉는 자리도 있지만 저희는 저렇게 나란히 앉는 자리에 앉아서 옆에 앉은 손님하고 인사도 하고 간간히 음식에 대해 이야기도 했어요. 사진 찍기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생선그릴을 시켰는데 깔끔하며 소스가 담백해서 너무 좋았어요.  구운 로즈메리 감자가 사이드로 나왔어요. 감자도 맛있었답니다.

 

 

디저트 : 아이스크림 Rumtopf(럼토프)인데 이거 진짜 맛있어요. 다양한 과일을 럼과 설탕에 절인 것을 럼토프라고 하는데요 이걸 아이스크림 위에 뿌려주더라고요.

 

 

과일과 알코올의 조합 그리고 크림의 부드러움 달콤함의 극치 아이스크림 이 완벽한 화음을 이루어 마무리까지 다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살찔까 걱정은 이때만큼은 접어 두었습니다. 

 

글 마무리

오래된 도시를 다니다 보면 그때의 유령들을 만날 때도 있습니다. 마치 그 시절의 사람처럼 말을 건네오고 웃기도 하지요. 상상을 할 수 있는 많은 장치들이 있습니다. 이런 의미로 뤼벡을 추천해 봅니다. 이번여행은 시간을 한참 거슬러 다녀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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