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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시골생활

독일 아이들이 매운라면을 먹는 법

by 검은양(黑未) 2023.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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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슈퍼에 가면 인스턴트 제품들만 진열해 놓은 커다란 공간이 있다.

그중 면이나 일회용 스프 종류가 나열대어 있는 곳에 각 나라에서 수입된 다양한 라면 같은 것들이 나열되어 있다.

일본제품 도 보인다.

아직 한국라면은 우리동네에는 없다.

한 번은 그곳에 진열된 독일의 대표적 식품회사 "Maggi매기"의 제품을 사 먹어보았다. 닭향이 첨부된 것이었다.

 

                                                                                   사진출처:Pinterest

 

 

먹을 만 은 했는데 임팩트가 없다.

한국라면 맛이 얼마나 탁월한지 다른 것 사 먹어보면 확실히 실감한다.

한국라면을 먹어본 적이 있는지 한국어 수업받는 아이들에게 물어봤다.

라면이름을 줄줄 꿰었다.

얼마나 자주 먹냐고 물으니 일주일에 3번 먹는단다.

학교친구들과 어울려서 서로 바꿔가며 먹어본단다.

제일 좋아하는 제품이 "불닭 라면"이라고 한다.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리며 온몸으로 너무너무 좋아한다는 표현을 했다.

참고로 난 아직 먹어본 적이 없다. 지난번 한국에 갔을 때 조카가 자주 먹던 게 생각이 났다.

엄청나게 맵다길래 아예 시도해 보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매운맛에 익숙하지 않은 독일 사람들은 대부분 우리가 그다지 맵지 않게 여기는 매운맛

조차도 맵다고 생각을 한다.

아이들이야 도전적이고 새로운 것을 잘 받아들이는데 편견이 없으니 생각보다 쉽게 접근을 한다지만

나도 피하는 매운맛 나는 그것을 어떻게 먹을까 궁금했다.

얼마 전 그 라면을 한 박스를 사 와서 먹고 있다길래 어떻게 먹냐고 물어보니 "치즈를 올려서"라고 답을 했다.

치즈와 라면의 궁합이 환상적이라 한다.

매운맛도 중화시키면서 익숙한 치즈맛이 향미를 증진시킬 것이다.

 

                                                                                사진출처: withbuyer.com

 

얼마 전 뉴스에서 K 라면 수출액이 6억 달러에 육박하였다고 한다는 것을 들었다.

중국이나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에 이어 지금은 유럽으로도 많이 수출되고 있다. 과연 이 심심산골 같은

독일시골에 까지 그것을 먹고 있으니 라면 효자수출품목이라는 것에 의심이 없다.

독일에서 구입한 한국라면 은 맛이 약간 다르다고 느껴진다.

덜 짜가운 맛이 나는데 이는

독일이 식료품첨가물 함량 규제 가 엄격하기 때문에 나트륨 량이 조금 덜 들어가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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