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일시골생활

독일 시골마을의 미슐렝 음식점 소개

by 검은양(黑未) 2024. 10. 22.
반응형

독일의 시골 모습은 한국도 그러하지만 남쪽과 북쪽이 풍경면에서 많이 차이납니다. 남쪽은 산악지대가 많아 한국과 같은 산 풍경이 펼쳐져있습니다. 그러나 북쪽은 끝도없이 평야가 펼쳐져있어요. 산 을 볼려고 하면 몇시간을 아래동네로 달려야합니다.  평평하다보니 풍경이 그리 스펙타클하게 아름답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느낌의 아름다움은 있습니다.

 

살고있는 마을의 풍경은 한국의 1970년대 풍경처럼 고집스럽게 변화없는 모습입니다.  사람들은 마치 박제된듯이 움직임이 느리고 관공서일은 더딥니다.  차림새를 보면 흑백사진 속 에 머물러 있지요.

 

이곳에 산지 18년이 되었는데 변한게 하나도 없습니다. 같은 건물에 같은 상점들 ....

아~ 하나 있긴합니다. 새로생긴 작은 호텔이 그나마 이 동네를 1980년대 풍경으로 격상 시켰습니다.ㅎㅎ

 

 

작은마을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어서 그 동네에 마을축제 있거나 하면 놀러댕기러 다녀오곤합니다.

 

차 로 조금만 이동하면 꽤나 괜챦은 레스토랑 이 있습니다. 참으로 자랑스럽기 그지없는 미슐랭 음식점 입니다.

처음에 이곳을 찾아내고는 마치 콜럼부스가 신대륙 발견한것마냥 기뻣습니다.

식당이 그리 화려하거나 멋지지는 않습니다.  외형이 뭐 그리 중요한가요?  식당이란게 맛이 좋으면 최고죠!

 

일년에 한두번 정도 외식하러 갑니다.  오늘이 그런날입니다. 

점심 예약을 해서 우아하게 차려입고 갔습니다.

 

주차장이 꽉찬걸로 봐서 식당이 만원인것같습니다.  

 

 

문 앞에는 미슐렝 인정서 외에도 다른여러 곳에서 선정된 포스터 가 붙혀져 있습니다. 올해에도 또 어딘가에서 이 식당이 뽑혔나봅니다.  

 

 

 

 

식당안 모습

 

레스토랑 싸이트에서 가져온사진

 

 

4명이 식당을 갔는데 각자 다른메뉴를 시켰어요. 두분은 약간 연로하셔서 음식을 에피타이즈 나 후식없이 메인 메뉴로만 시켜서 후식 사진을 찍을만한것은 없네요. 

 

식사를 주문하면 이렇게 빵 이 먼저 나옵니다. 빵 은 식욕을 돋구게 하고 음식을 많이 먹을수있게 한다네요.  이곳의 빵은 직접 만든 것인데 나무사이에 끼어져 있는 곡물빵 맛은 진짜 기가 막힙니다.

마음같아선 이것만 따로 사오고싶은데 따로안판다네요!

 

 

저는 샐러드와 와인숄래 ( 화이트 와인과 물 을 반반섞은 음료)  그리고 Steinbutt( 넙치 종류) 요리를 시켰어요. 

 

 

이 생선요리 가 얼마나 맛있던지 소스까지 싹싹 다 먹었습니다. 생선이 워낙 좋은것이기도 했지만 호박씨의 고소함과 느끼함을 잡아주는 파 와 파슬리 그리고 잘게 쓴 호박이 식감을 살려줬습니다. 저는 느끼한 소스를 싫어해서 사실 걱정을 좀 했었는데 전혀 느끼한맛이 없었어요. 한국인 입맛에도 딱 맞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옆지기는 검은마늘구이곁들인  양젖치즈에 호박아이스크림 샐러드 전체요리로 시키고 사슴고기를 메인메뉴로 하였습니다.  

 

 

양젖치즈 안의 검은 마늘은 치즈와 조화로운 맛을 내었습니다.  겉을 캬라멜화 해서 단맛과 짠맛이 서로 어울려 입안을 즐겁게 합니다.  사이사이 저린호박이 사각사각 씹히는 맛도 좋았고 더군다나 호박아이스크림은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옆지기가 시킨 사슴고기스테이크 입니다. 겉은 바싹하게 안은 미디움으로 해서 지금 잘 안보이지만 칼로 썰었을때 핏빛이 선명했습니다. 전 보는것도 흑....싫었습니다. 고기는 바싹 익혀야된다고 생각하고있고 더군다나 눈이 이쁜 사슴고기를 먹는다는건 너무나 잔인한 짓이라고 혼자서 중얼 거렸어요.

 

제가 사진만 찍고 언능 나의 음식으로 집중했어요.  지금은 사냥이 허락된 시기라 야생고기가 특식으로 나와있습니다.

 

 

이건 동석한 어르신이 주문하신 요리인데 멧돼지고기찜 인데요 각종 채소에 화이트크림소스를 곁들인건데 그분이 정말 환상적으로 맛있다며 한 그릇을 다 비우셨어요.  

 

 

글을 마치며

후식은 그누구도 원하지않아 커피만 마셨기에 사진을 담을수없어서 아쉬운데 작년에 이곳에서 후식으로 먹었던게 너무나 맛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좋은 음식은 기분을 좋게하고 그기분은 만족감 을 들게 하고 사람과의관계까지 좋게 하는것같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