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을 필두로 해서 K-food , K~ 한류 열풍은 전 세계적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집중되어 가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이 한류열풍으로 혜택을 보는 사람은 역시나 해외에 사는 한국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중에 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꼴통 보수에 속하는 (동독을 제외하고) 자국에 대한 자부심이 먼 우주에 닿을 만큼 대단한 지역 아주 아주 작은 시골에 살고 있습니다.
독일은 여느나라나 마찬가지로 대도시 같은 경우엔 개방적이고 해외문물을 받아들이는데 거리낌이 없고 차별이 낮습니다. 대도시 자체에 워낙 외국인들의 비중이 높아서 그들의 입지가 높아서 일수도 있겠습니다.
지난번 파묘 영화 가 흥행을 하면서 외국인들 사이에도 한국의 샤머니즘에 관한 관심이 쏠리고 각종 매체에는 점치는곳, 사주 보는 곳 등에 외국인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제가살고있는 독일에서 경험한 독일인의 샤머니즘에 관한 인식과 오래전 김금화 선생님꼐 굿내림을 받은 독일무당 안드리아 칼프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도록 해보겠습니다.
독일 무당 안드리아 칼프 ( Andrea Kalff)
● 독일 바이런 킴카우 에서 태어나고 자란 안드리아 칼프는 어렸을 때부터 남다른 예지력을 타고났습니다. 친오빠의 죽음을 예견했고 주위친구들을 치유하는 능력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전통적 기독교국가인 독일에서 이런 그녀의 능력들은 "마녀"라고 치부해하고 터부시 하였기에 안드리아는 정신적 방황을 많이 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다 오스트리아 에서 열린 세계 샤머니즘 대회에서 한국의 만신 김금화 선생님을 만나면서 그녀의 인생은 큰 변화를 맞이합니다. 이후 그녀는 내림굿을 받기 위해 한국에 남편과 함께 방문합니다.
안드리아가 내림굿을 받는 장면을 제작한 다큐멘타리 가 티브이로 2007년도에 방영되었습니다.
https://youtu.be/a2 xWAY1 ANRE
● 내림굿을 받은이후 독일로 돌아와서 사람들을 치유하는 일과 상당 하는 일 을 하고 또 김금화 선생님이 생존해 계시는 동안 한국을 다녀갔습니다. 그동안에 한 유명 신문사와 인터뷰를 한 게 기사에 실린 걸 봤습니다. 그 내용 중 한 부분을 옮겨왔습니다.
-한국에서 샤머니즘은 무속신앙으로도 이해되며 다양한 굿은 별도의 한 예술형태로도 인식되곤 하는데 독일은 어떤가요?
→ 안드리아 : 한국 같은 굿은 없지만, 아픈 사람의 치료를 돕는데 능력을 보인 유명한 사람 (헬데가르트 폰빙어) 이 있었어요.
실제 제가 살고 있는 독일 동네에서 귀신을 쫓는 물건을 가지고 와서 어떤 행위를 하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 아픈 사람이 있다고 하고 계속 안 좋은 일이 있는 그 집에서 이루어진 일이었어요.
현재 안드리아 칼프 씨는 Die Schmanen Therapie (영 치료)라는 책을 신경외과의사 이자 정신과 의사인 아이리스 자첸호프박사와 협업하여 출판하여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책은 비엔나의 가장 큰 병원 중 한 곳의 프로젝트 일환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몸의 아픔뿐 아니라 영혼의 병까지 어떻게 의학적으로 치료할 수 없는 것을 어떻게 치유하는지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안드리아 칼프 씨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적극적인 활인업을 하고 있습니다.
인상적인 건 홈페이지 맨 앞에 " 만신 "이라고 한글로 적혀있습니다. 그녀가 내림굿을 받을 당시 한국어를 배운 적도 없었는데 공수 할 때 한국어를 말하여 제작진들도 신기해했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그녀의 전생은 한국인이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보이지 않는 어떤 세계가 존재할지도 모르겠다고 여겨집니다.
안드리아는 무엇을 믿는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믿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을 하며 스스로를 칭하길 "24시간 365 일 봉사하는 영혼의 도구"라 하였습니다.
이것은 활인업 하는 사람들의 기본이며 기본이어야 합니다. 지금 한국에 많은 무당들이 물욕에 차오르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많은 게 문제입니다.
독일사람들도 사주팔자를 믿을까?
사주팔자 라 함은 태어날떄부터 운명이 정해져 있다고 보는것이라고 알고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독일인들이 사주팔자 를 믿지는 않을것같습니다. 사실 사주팔자 란 그사람이 태어날떄 가지고 태어나는 모양인데 운명 은 움직이는 것인지라 딱 정해져 있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서양점성술은 운명론 적으로 보기보다는 자신의 운세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가 에 포커스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들에게는 충분히 관심을 가질만한 분야인 것은 맞습니다.
독일사회는 안정적이고 변화가 많이 없기에 운명에 기댈 이유가 없어서 한국만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독일사회도 점점 불안정해지고 사람들의 욕망도 커지고 있어 변화의 조짐이 보입니다.
개인적 경험
언젠가 독일인의 상담 경험을 글로 쓸 일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이건 지극히 프리이빗 해서 웬만하면 사생활 보호차원으로 공공화시키지는 않고 싶습니다만) 사주가 서양인에게도 맞다는 걸 체험을 했습니다.
그러나 친구들이나 지인들과 가벼운 흥밋거리로 (MBTI 보듯이) 너무 진지한 부분 말고 가벼운 성향 부분과 가족관계 등을 이야기할 때는 손바닥 치며 너무나 맞다고 이야기를 하며 관심을 집중시킵니다.
관심은 가지나 지나치게 매몰되지 않는 것이 이곳 사람들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최대한 이성적이고 합리적입니다.
어디를 막론하고 연애운에 대한 관심은 최고로 집중을 받을 수 있는 파트였습니다.
글 마무리
샤머니즘 은 과학의 시대를 넘어서서 인간의 삶 속에 때려야 뗄 수 없는 우리와 함께 잉태되어 조상으로부터 이어져 내려왔습니다. 이것은 종교가 만들어지기 전부터 이미 있어왔던 것이니깐요 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은 "변질"이 무서운 것입니다. 좋은 것이 변질될 때는 악마보다 더 해악을 끼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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