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국이 싫어서 " 는 23년도 부산 국제영화제 에서 개막작으로 선정된 작품입니다. 당시 장건재 영화감독은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에 대해 " 무엇이 그녀를 계속해서 한국 사회에서 탈출하게 만드는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고 영화속 그녀가 다른 희망을 찾아 도망가는 이야기" 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한국이 싫어서 영화에 대하여
<한국이 싫어서 > 원작은 장강명 의 소설이며 2015년에 나왔습니다. 배우 고아성이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어요. 영화는 원작과 기본적으로 비슷합니다. 계나가 한국을 떠나게 된 상황에서는 똑같이 전개되며 설정된 무대가 호주에서 뉴질랜드로 바뀌어졌습니다.
영화를 보면 고아성은 똑부러진 성격으로 자기의견을 펼치는데 있어 주저함이 없어서 저정도면 어딜가도 잘살겠다는 생각을 하며 보게됩니다. 20대후반의 직장여성인 계나는 지긋지긋하게 긴 출퇴근시간, 그리고 직장생활에서의 부당함 , 현실에서 스스로는 이 한국사회에 맞지않다고 판단해서 한국을 떠나기로 합니다.
그렇게 한국이 싫어서 떠난 뉴질랜드에서의 생활을 계나는 이곳이 따뜻한 햇살과 적당히 아르바이트만 해도 먹고 살수있는 높은 시급을 주는 곳이니 행복하게 살수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풍경아름답고 느긋한 뉴질랜드 라고 천국이지는 않습니다. 뜻하지 않게 어떤 사건에 휘말려 추방위기도 겪고 인증차별도 받고 보증금을 몽땅 날리는 일도 겪습니다. 그러나 후반전으로 가면서 어느정도 안정감을 찾으며 스스로의 정체성도 찾으며 진정한 행복에 대해 고민하는 성숙된 모습을 보입니다.
이영화를 청춘을 향한 응원과 위로의 영화라고 말하여집니다. 책이 나온지 10년만에 나온 영화에서 전혀 낯설음이 느껴지지않는다는건 지금의 현실이 하나도 나아지지않은 서글픈 현실이겠지요.
나는 어땟을까? 나의 탈헬조선 기
지금의 청년들하고는 조금은 다른 의미로 저는 한국땅을 떠났습니다. 기본적으로 한국사회가 요구하는 어떤 조건도 가지지못한 나는 아무리 발버둥쳐도 주류계로 들어갈수없으리라는 판단을 내려 떠나왔습니다. 외국이 더 많은 기회가 있을것 같았고 그곳에서 다시 시도해보고 싶었습니다.
내꿈인 배우을 이루기 위해 나의 외모는 슬프게도 신 의 저주를 받았기에 이미 걸러먹었고 , 교사가 되고자 했으나 애초 기본학력을 채우기까지도 턱걸이였고, 비행기 승무원꿈은 초등학교부터 키높이대로 앉는 책상자리가 늘 앞자리, 줄서기에서도 첫째줄을 벗어나지 못한 그 키그대로 멈춰버린 그 꿈도 날라갔던 20대 였습니다.
나이많아서 컷 당하고 외모가 착하지않다는 이유로 실력까지 외면당하고 학력가지고 주는 서러움은 말도 못했던 그상황이 에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화가나지만 내가 어떻게 할수있는게 아닌것들이 있지요.
나이나 학력 외모가 실력에 관여하지않는다는 해외로 눈을 돌려 그곳으로 떠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러다 평생을 함께할 반려자를 만나 해외로 오게 되었어요. 그 다음 이야기는 계나가 겪은것 처럼 분야는 좀 다르지만 책 한권나올만큼 격정의 사건들을 만납니다.
글마무리
한국에 싫었었어요. 그런데 한국을 떠나오니 한국이 보입니다. 태극기만 봐도 가슴이 뭉클거리질 안나, 아리랑은 할머니할아버지들만 부르는 노래인줄 알았는데 아리랑에 눈물이 또르르 나지않나 국뽕이라고 비웃어도 대한민국 은 무조건 최고 가 되어집니다. 한국을 떠나왔지만 여기도 천국은 아닙니다. 그러나 행복은 어디에 있느냐가 중요한게 아닌것같습니다.
'독일시골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바이 쵸콜렛이 무엇이길래~ (80) | 2024.11.11 |
---|---|
바바라 아주머니와 함께 만드는 경이로운 애플파이케잌 (55) | 2024.11.10 |
나의질투를 불러일으킨 책 -모든 단어에는 이야기가 있다 (72) | 2024.11.08 |
나를 속이는 글 을 쓰지마라 (61) | 2024.11.07 |
당신은 기부나 봉사를 한적있나요? 나의 독일에서의 기부 자랑질 (68) | 2024.11.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