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나라에서 혹은 기관에서 올해의 단어를 뽑는 일을 매년 해오고 있는데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영어사전을 출판하고 있는 옥스퍼드 출판사에서는 2024년 올해의 단어로 " 브레인 롯 (Brain rot)을 뽑았습니다. 약 3만 7천 명 의 투표자들이 투표에 참여해서 올해 가장 많이 쓰인 단어, 올해를 대표하하는 단어를 뽑았습니다.
그 단어는 우리가 보고 있는 숏폼 (short form) 콘텐츠 ,인스타그램 혹은 릴스 등에 과도하게 몰입하고 소비함으로 인해 지적 능력이 악화되는 것을 비판하는 "뇌 썩음 (Brain rot)"입니다.
뇌 가 멍청해지는 상태를 말하는 브레인 롯 은 직역하면 뇌가 손상되거나 썩는 상태를 말하는데요, 저품질의 온라인 콘텐츠를 과도하게 사용함으로써 우리 뇌에 영향에 대해 우려하는 용어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브레인 롯 용어는 2023에서 2024년 사이 이 단어의 사용빈도가 230% 정도가 증가했다고 영국 BBC 가 방송 했습니다.
또한 이 방송에서는 "인스타그램 릴스와 틱톡에서 무심코 몇 시간 동안 스크롤 을 하고 있다면 당신은 브레인 롯 에 시달릴 수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혹시 나도 숏트에 중독되고 있는 건 아닐까?
이 단어의 비약적 사용증가는 우리 시대의 현상이라고 보는 심리학자도 있습니다. 숏트폼 은 한번 보기 시작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됩니다. 어느 날 우연히 저도 숏트를 보다가 넘기는 속도가 빠르다 보니 어느새 1시간을 넘게 보고 있는 나 자신을 보고 놀랐거든요.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숏트 같은 경우는 도파민 분비를 많이 하여 쉽게 중독으로 이어진대요. 그러다 보면 새롭게 도전하고 사색하는 능력을 무력화시킨다는 거죠. 그러니 운동 안 하면 몸에 근육이 빠져 힘을 못쓰듯 생각의 근육이 힘이 빠져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하는 힘이 떨어집니다.
길게 생각하고 깊이사유하는 능력을 퇴보시키는 숏트, 그 위험성을 많은 뇌 전문가들이 경고함에도 유혹에서 쉽게 벗어나지를 못합니다. 특히나 어린아이들 같은 경우가 가장 문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브레인 롯 이 처음 등장한 때는?
뇌 썩음이라는 단어는 놀랍게도 1854년 미국 시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책 "월든 walden" 에서였습니다.
사회가 복잡한 아이디어를 평가절하하는 경향을 브레인 롯에 비유하며 정신적이고 지적인 노력의 쇠퇴의 과정을 이 단어로 표현을 하였다고 해요.
올해의 단어로 선정된 단어들
올해의 단어는 그 시대의 유행이나 흐름 경향 등을 반영을 합니다. 2016 년 도널드트럼프 가 당시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었을 때 "탈 진실 "을 뜻하는 " 포스트 트루스 (Post-truth)가 올해의 단어로 뽑혔었죠.
우리 가 흔히 많이 쓰고 있는 리즈 도 2023년에 올해의 단어로 뽑혔었는데요, (Rizz )"성적 끌림 능력이나 매력, 혹은 스타일호감 등"을 뜻하여 그렇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2022년에 뽑힌 올해의 단어에는 "사회적 규범을 거부하고 멋대로 구는 태도"를 뜻하는 " 고블린 모드 (Goblin Mode)가 있습니다.
글마무리
우리의 생활은 점점 가상의 생활로 진화되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넷문화는 바꿀 우리의 삶의 변화는 뇌 지배하게 되는지에 대한 역학을 사유해 보게 됩니다. 뇌가 썩어감이라는 브레인 롯은 부정적이고 공포감마저 드는 단어입니다. 이 말이 이렇게 가볍게 쓰인다는 게 당혹스러울 정도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뇌는 적응하던지 혁명을 하던지 변혁을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생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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