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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시골생활

술 을 사랑하는자 술을 꿈꾸는자 는 이 영화를 보시라~어나더라운드

by 검은양(黑未) 2025.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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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술을 꿈꾸게 하는 영화 "어나더라운드 Another Round"는 2020에 만들어진 덴마크 영화입니다.( 덴마크어로는 Druk  )​ ​

술을 그리잘 마시진 못하지만 술을 좋아합니다. 술 마시는 자리도 좋아하고 술을 마셨을 때 핑 도는 느낌, 뇌가 마비되는 느낌, 특정호르몬 분비가 되어 내가 알던 내가 아닌 다른 숨어있는 아이덴티티가 출현하여 친구가 생기는 착각을 하게 되는 그런 이상한 기분을 모조리 즐기고 좋아합니다.

 

특히 어느날 낮에 허름한 식당에서 아버지께서 따라주신 탁주 한잔으로 세상의 공간이 분리가 되는 것을 경험한 이후로 낮에 마시는 술, 낮술이라 일컫는 술에 매료되었습니다. 가끔 내가 버텨내지 못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그때의 분리된 세상 어딘가에 숨을 수 있을 것 같은 낮술의 유혹에 갈등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

 

slist.kr

 

 

어나더 라운드(Another Round) 영화배우

어나더라운드 영화가 나왔을때 우선 배우 때문에 무조건 봐야 할 영화라고 찜했습니다. 매즈 미켈슨(Mads Dittmann Mikkelsen)의 영화는 내가 믿고 보는 배우이거든요.

 

덴마크 코펜하겐 출신인 그를 독일티브에서 보았습니다. 뭔가 은밀하고 사람을 빠져들게하는 개성이 뚜렷한 연기가 눈에 띄었습니다. 더 헌트라는 영화를 그때 봤었는데 북유럽사람의 감정이 드러나지 않는 무덤덤함 과 차가움 , 그 선입견을 무너지게 했습니다.

 

눈빛은 강렬했고 선이 뚜렷한 다문입술 은 억울함과 분노감 그리고 슬픔이 삐죽삐죽 터져나왔습니다. 그 외에 미드에서 한니발과 스타워즈 등 많은 작품들로 전 세계적 배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

 

 

 

어나더 라운드 의 내용

 

네 명의 40대 중년 남성 교사들의 무기력하고 열정 없는 일상에서 심리학 교사인 니콜라이의 “인간에게 결핍된 혈중 알코올 농도 0.05%를 적절히 유지하면 창의력과 활력이 회복된다” 말을 듣고는 그중 한 명이 직접 알코올을 섭취하며 0.05 상태를 유지하는 실험을 해봅니다. 컨디션도 좋아지고 직장(학교) 분위기도 좋아지고 가족과의 관계도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

 

이렇게 되자 이들은 혈중알콜농도 최저치를 0.10% 로 올리기로 합니다. 어느 날 그들은 술에 만취하여 자신들의 한계를 실험해 보지만 가족들의 비난과 그간 술을 만성적으로 마셔옴이 들켜서 부부관계가 파탄이 납니다. 그 외 아내의 외도를 알게 되거나 여러 갈등의 상황들이 벌어지지만 정상가정의 회복을 애쓰지만 쉽지 않죠. 이들의 실험은 중단됩니다.

 

3명은 술 을 정말 끊었지만 1명 토미는 술을 끊지 못하여 술에 취한 채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갔다가 사고를 당해 사망합니다.

토미의 장례식에 간 이들은 졸업생의 파티 거리에서 같이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가집니다.

엔딩에서 술마시고 춤추는 장면이 압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실험(혈중알코올 농도 0.05% 를 유지하면 창의력과 활력이 회복된다는 것)  내게도 적용이 되었습니다. 나 역시도 술을 마셨을 때가 껄끄러워하던 인간관계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였다고 믿습니다. 특히나 외국어를 쓸 때 알코올은 기대이상의 결과물을 주더이다. ​

 

글마무리

 

과유불급...항상 과 한 게 문제입니다. 좋은 것은 유지가 힘든 것 같습니다. 선을 지키고 한계를 아는 게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들도 결국 술로 인해 즉흥적 판단을 하여 어떤 이는 다시 올 수 없는 먼 길을 가버린 건 아닐까 여겨집니다. 술이 주는 긍정성 즐거움과 술로 인한 비극성을 참으로 잘 묘사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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