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파상풍 (Tetanus ) 주사를 맞았어요.
주치의가 파상풍 주사를 꼭 맞아야 하는데 나에게는 예방주사 기록지가 보관이 안되어있다면서
다른 예방주사는 본인이 선택을 하겠지만 파상풍은 주치의로서 꼭 권유를 하니 바로 날짜를 잡아주겠다 하였어요.
예방주사에 대해 공포감이 있어서 왠만하면 피하고 싶었지만 이토록 강력하게 말하니 맞아야 했습니다.
이렇게 생긴 예방주사 카드가 있는데 저는 이제야 만들었습니다. 기록지가 없는 게 의아하지만 남의 나라 사니 뭔가 어설프고 명확하지 않은 것들이 자주 일어납니다.
보통은 진료 받기위해 한 달 넘게 기다려야 하는데 제가 정기검정받으란 간 날 이틀 후에 바로 잡아주셨어요. 아침에 예약이 잡히어져서 단단히 마음먹고 갔어요.
코걸이와 문신 가득히 한 간호사 혹은 간호보조사 같은 분이 접종카드에 기록을 하고 인터넷에 접수하고 파상풍 주사약을 바늘에 꽃아 팔뚝에 알코올 스프레이를 치익~ 뿌리고 솜으로 꾹 쓱싹쓱싹 닦습니다. 힘이 너무 좋아서 팔뚝이 아픕니다.
그리고선 바늘 들어갈떄 따끔할 것이며 약 들어갈 때는 빠근하게 아플 것이라고 말하며 바늘을 꽂고 약을 주입하였어요.
그녀가 말할떄마다 코걸이가 살랑거립니다. 팔 에서 손등까지 꽃과 새의 문신이 아주 예쁘게 그려져 있습니다.
그것보느라 아픈 줄 몰랐습니다. 고맙게도요!
주사 맞은 지 4 시간 지나자 팔이 뻐근하게 아파오는 게 느껴집니다.
통증에 예민한지라 겁 도 좀 났어요.
오늘은 팔쓰지말고 운동도 하지 마라고 해서 이 핑계로 티브이를 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옆지기는 인터넷에서 자판기 두드리는 것도 무리가 되니 하지 말라 해서 어제는 아쉽지만 티스토리 못했습니다. ㅎㅎ
밤 이 되자 점점 더 아파오더라구요!
몸부림을 많이 치며 자는데 주사 맞은 쪽으로 돌때 아파서 자꾸 잠이 꺠고 하는 바람에 결국 잠을 설쳤습니다.
진작 아침식사를 한 후부터는 통증이 점점 사라지고 있었어요. 하루 글 못썼다고 블로거친구들 궁금하였습니다.
아직은 일일이 다 댓글 달지 못할 것 같고요,
내일 좀 더 컨디션이 좋으면 블로그친구님들 댁에 놀러 갈게요.
이상의 날개 필사도 내일이나 되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내일 봐요~
※ 독일은 왜 파상풍예방주사를 중요하게 생각할까 고민해 봤습니다.(물론 이건 제가 사는 지역에 안에서 일수 있고 또는 나의 주치의가 파상풍 하고 뭔 결정적 이유가 있어서 일수도 있습니다.) 저는 라이너마리아 릴케가 장미가시에 찔려 파상풍으로 죽었다는 게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독일은 일반 가정에서 나무나 꽃 등 원예를 직접 하는 게 많아서 파상풍의 폐해를 겪을 일이 많기 때문 일거예요. 그리고 집안일 웬만하면 본인들이 다하니 못 박고 톱질할 일이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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