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로 입맛이 떨어져서 며칠간 밥 보는 게 마치 돌 보는 것처럼 밋밋합니다. 옆지기가 트러플 버섯 시즌이 끝나가고 있으니 버섯을 이탈리아직매로 주문을 해서 자기가 입맛을 확 되돌려 놓겠다고 장담을 하네요. 요즘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선 트러플 시즌에 맞춰서 특식 풀코스를 광고하고 있는 걸 많이 봅니다. 식당 가서 먹는 것도 좋지만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으면 비용면에서 많이 줄일 수 있으니 이번에는 홈메이킹을 시도해 보기로 합니다.
트러플 (Truffle)
서양송로버섯이라고 부르는 트러플은 자낭균류에 들어가는 식용버섯이며 땅 속에서 자라고 개나 돼지의 후각으로 찾아내며 모양이 돌과 비슷해서 쉽게 찾아내기가 어렵습니다. 공급은 적지만 수요가 많아서 비용이 엄청나게 비싸지요.
트러플은 인공재배가 되지않는다는군요.
암튼 비싸니까 더 맛있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저는 이탈리아 한 레스토랑에서 먹은 트러플 파스타 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번에도 이탈리아 직구(?)를 했다고 하니 맛이 정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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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플 구입과 절단기구 구입
1. 트러플 구입 가격
●트러플은 dark 와 white 두 종류가 있는데요, 저희는 검은 트러플을 구입했습니다.
●1인당 20g 이 트러플 파스타 양이라고 추천하길래 45g 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120유로 (약 18만 원) 택배비포함)이었습니다
큰 상자 안에 아주 조심스럽게 몇 겹으로 잘 포장된 송로버섯 포장지를 뜯자 버섯의 독특한 향이 퍼집니다.
하나를 끄집어내서 저울 위에 올려봤습니다. 혹시나 해서 그람수도 확인할 겸요. 진짜 손까지 후들후들 떨리네요.
한 개는 좀 커고 한개는 작았어요. 그러니까 그램은 정확한 걸로!!!!!
트러플 슬라이스로 쓸기 위한 도구
이 트러플은 칼로 써는 게 아니라 아주 얇게 슬라이스내어야 한데요. 그래서 도구가 필요하다네요. 이왕 고급진 재료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언제 또 쓸지도 모를 그 도구를 기어이 사고야 맙니다. 흐흐흐
이것인데요, 물론 여러 가지 모양이 있는데 요걸로 구입했어요. 가격도 천차만별이었어요. 저희는 중간 정도의 가격 27유로 (4만 원 부근) 것 샀는데 저 뒷면에 나사가 있어 슬라이스 크기 조절을 할 수 있게 되어있더라고요. 메이드인 이탈리아입니다.
날이 아주 샤프해서 잘 썰리더라고요. 요리에 좀 양념을 가미하기 위해 트러플 버터 도 같이 주문을 했는데요, 이건 17유로 (약 2만 오천원)이었습니다. 파스타 만들 때 좀 넣으면 버섯향이 더 짙어지며 맛도 부드럽다고 합니다.
아래에 나와있는 온라인 샵에서 주문했는데 여러 곳을 다 일일이 확인해 보고 이곳이 가장 좋은 제품이라고 인증이 된 곳입니다.
https://www.trueffel-laden.de/%C3%BCber-uns/
Ihr Trüffelladen in Kappel-Grafenhausen
Dank persönlicher Kontakte zu Trüffelsuchern- und anbauern bieten wir Ihnen über unseren Trüffelladen erstklassige frische Trüffel sowie hochwertige Trüffelprodukte.
www.trueffel-laden.de
나의 파스타에는 트러플을 맘껏 아낌없이 썰어 넣었습니다. 트러플은 크림파스타로 가장 많이 해 먹습니다. 올리브도 넣으면 트러플 향을 방해하기 때문에 딱 크림소스에 파마산 치즈만 넣어요. 맛은 진짜 좋습니다.
트러플 버터로 만든 파스타는 흠.. 부드럽고 고소하긴 한데요 약간 밋밋하다 느껴졌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트러플 향이 그렇게 많이 난다고 여겨지지는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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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먹었을 때만큼 향이 안 나는 것에 약간 불만이었는데 화이트 트러플이 향이 더 풍부하다고 하다고 해서 다음번엔 화이트트러플을 시식해 봐야겠습니다. 어마어마한 가격에 비해서는 글쎄요, 꼭 반드시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짙은 향은 오히려 일반시중에 완제품으로 나온 저렴한 가격의 인공향 제품이 훨씬 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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