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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우리는늘미래를말해주는사람의 봉 이다 - 블랙스완 독서후기3(짝퉁전문가를 믿지마라)

by 검은양(黑未) 2025.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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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있는데 참고만 하기도 하지만 어떨 땐 종교교주처럼 말하는 느낌도 있더군요. 대부분이 자신의 관망이 정확하다느니 확실히 예측한다느니 하는 걸 보면 점쟁이도 못 맞힐 주식시장의 동향을 어쩜 저렇게 뻥을 칠까 싶어 실소가 나오기도 해요.  그래도 미래에 오를 주식에 대한 기대는 그들의 봉이 되어 또 주머니 속 돈이 나가기도 합니다.

 

짝퉁전문가들을 믿지마라

 

블랙스완 책  속에 해답이 있더군요 주식 전문가의 사후확신편향은 예측불가능했던 시장의 움직임을 발생 후에 명확하고 합리적이며 예측가능 했던 일로 재구성하여 자신의 전문성을 보호하려는 심리적 경향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어떤 사건이 발생하고 난 후에 마치 자신이 이미 그 결과를 알고 있었거나 충분히 예측했다고 믿는 경향을 말합니다

 

여기 몇 가지의 사례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금융정문가들이 실제로 예측하지 못했음에도 이런 말들을 하죠

"사실 2000년도 초반만 해도 모바일 인터넷이 이렇게 세상을 바꿀 거라고 예상했어 야했는데 말입니다 모든 신호가 있었지 않습니까? 저는 이미 다 알고 있었어요!"  혹은 "제가 말했죠? 진즉부터 그 파생상품이 시한폭탄이라는 경고가 있었다고요 ( 사실 정확하게 말하지 않았지요. 그럴 수 있다는 것이라는 말로 누구나 할 수 있을법한 걸 자신만이 다 알았다는 듯 말하죠.

 

또 다른 예를 들어보자면 이렇게 말하죠

특정 종목의 급등( 예측범위를 넘어선 소수기업 주가의 폭발적인 상승)에 대해 전문가는 " 그때 당시에 CEO의 비전과 기술력, 시장잠재력을 봤을 때 이 정도의 성장세는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수많은 신생기업 중 성공한 극소수의 사례에만 집중하며 성공확률이 높지 않았던 초기단계를 무시하고 예정된 성공으로 자기의 예측이 옳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다른 전문가는 어떤 채널에서 "저는 일찍이 이 기업의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이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습니다"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수많은 예측과 경고 중 성공한 예측 몇 가지만 강조하고 틀렸던 예측들은 잊어버리죠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또 다른 전문가의 발언에서 " 인플레이션 수치가 저렇게 나오는데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습니다. 시장이 과잉반응한 것이죠"라고 말하는 것에는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는 긴축과 완화 사이에서 엇갈리던 복잡한 의견들을 모두 무시하고 최종결정을 " 명확한 수순"이었다고 단순화해 버립니다. 

 

 

 

위에 사진은 카라바조 (Michelangelo Merisi da Caravaggio)가 그린 《점쟁이》 (The Fortune Teller)라는 그림입니다.  블랙스완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이 그림을 예시로 삼으며 예측전문가 중에는 범죄보다 사회에 더 손실을 끼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단정합니다.

 

카라바조의 이 그림을 자세히 보면 집시소녀 점쟁이에게 손금을 보게 하고 믿음직한 미소로 그녀에게 손을 맡깁니다.  그런데 이 소녀는 손금 보는 척하며 반지를 빼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청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죠.  허영심이 들어간 믿음으로 자신이 사기당하고 있다는 걸 모른다는 걸 표현한다는 제 나름대로의 상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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