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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시골생활

독일시골 함박눈내리는날 송창식의 "밤눈" 이 울려퍼지다 (노래가사포함)

by 검은양(黑未) 2026.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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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베강과 북해가 만나는 작은 시골에 몇일째 소복소복 눈 이 쌓이고 있습니다

펑펑내리다가 멈췄다가 후~ 하고 싸락눈을 불다가 또 파란하늘 순식간에 보였다가 이모든건 하루안에 일어나고있어요

주구장창 같은 음률을 내는게 아니고 장단고저 가 난무하는 곡조 가 펼쳐지는것같아요

 

아침에 일어나면 월계수나무위에 쌓인 눈이 무게를 견디지못하고 축 쳐져있습니다

새들은 부지런히 먹이를 찾아 날아다니고 

새집에 둔 각종 새모이씨앗은 이미 동이났길래 다시 채워놓았답니다

 

 

 

눈 은 밤에 내릴때가 온전히 자신의 모습을 보입니다

하얗고 예쁜 화장한 모습의 화려한 눈내린 풍경이 아니라,

시크하고 심오하고 로맨틱한 초인의 느낌입니다

 

 

 

정원에 라이트 를 켜고 창문을 열어 밤에 내리는 밤눈 소리에 귀를 기울여봅니다

내게 말을 걸어오네요

밤눈을 위해 어렸을적 한겨울이면 꼭 들었던 "송창식 의 밤눈" 을 특별히 들려주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어요

엘피판으로 들으면 더 좋을텐데 음원방송을 통해 틀었습니다.

가사 를 읊조려봅니다.

 

밤눈

 

한밤중에 눈이 내리네 소리도 없이

가만히 눈 감고 귀 기울이면

까마득히 먼데서 눈 맞는 소리

흰 벌판 언덕에 눈 쌓이는 소리

당신은 못듣는가 저 흐느낌 소리

흰벌판 언덕에 내 우는 소리

 

잠만들면 나는  거기엘 가네

눈송이 어지러운 거기엘 가네

눈발을 흩이고 옛 애길 꺼내

아직 얼지 않았거든 들고 오리다

아니면 다시는 오지도 않지

 

한밤중에 눈이 나리네 소리도 없이

눈 내리는 밤이 이어질수록

한발짝 두발짝 멀리도 왔네

 

 

밤눈은 최인호 작가가 작사를 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가사가 시적이고 낭만적입니다

저는 이 노래를 들으며 슈베르트 가 떠올랐어요

독일에살면서 겨울이면 슈베르트 음악을 유달리 많이 듣게되는데 자연과 계절이 인간의 감성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를  

알수가 있더군요.

밤눈이 내리는 독일의 시골땅에서 오늘은 슈베르트가 아닌 송창식 의 "밤눈 "노래를 듣습니다

정원에서 밤의 적막을 뚫고 밤눈이 울려퍼집니다

 

https://youtu.be/cqd5-IJRD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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