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베로나 (Verona)는로맨틱한 분위기와 중세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참으로 아름다운 도시이다.
베로나는 이탈리아 북동부에 위치하며 베네치아와 밀라노 사이에 위치해 있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로마시대의 유적과 중세 건축물로 유명한 이곳을 두 달 전에 다녀왔다.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모티브가 된 실재 집과 무덤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욱 이 도시를 빛나게 하는 것은 고대로마의 콜로세움과 비슷한 형태를 갖고 있는 아레나이다.
이곳에서는 야외공연이 이어지고 있는데 오페라는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다.
이번에 이곳에서 본 오페라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할 생각이다.
베로나 도시를 가로지르는 아디제 강 은 알프스 산맥에서 시작해 아드리아 해로 흘러들어 가며 총길이가 약 410km이다.
이 주변으로 아름다운 산책로가 이어져있고 작은 바 나 레스토랑이 골목골목 이어져있다.
강을 바라보며 있는 레스토랑은 특히나 인기가 많으며 여러 다리가 아름답게 이어져있어 고풍스럽다.
도시의 주요 광장인 Piazza delle Erbe 에는 늘 수많은 인파로 가득 차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어딘가 에어컨 있는 곳에서 쉬고 싶었으나 대부분이 광장을 바라보며 야외에 앉아있고
에어컨도 없어서 (혹은 있더라도 오픈되어 있는 공간이라) 찌는듯한 무더위로 힘이 다 빠져나갔다.
재빠르게 광장을 둘러본 후 에어컨이 잘 나오는듯해 보이는 빵과 커피를 파는 곳으로 들어가서 끝내
휴식을 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줄리엣의 집으로 갔다.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었는데 비교적 빨리 이동이 되어 많이 기다리지 않고 줄리엣 하우스에 들어갔다.
발 디딜 틈 없는 사람들 사이로 줄리엣의 동상이 보였다.
전해지는 말에 의하면 줄리엣의 가슴을 만지면 사랑이 이루어진다 한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몰려들고 있다. 동상의 양쪽 가슴이 거의 닿아서 색이 반들반들해진 모습을 보면 얼마나 많은 이들이 사랑을
이루고 싶어 하는지 그들의 간절함이 느껴진다.
베로나는 이탈리아 와인의 중요한 생산지로서 근처에는 발포리아, 아마로네, 수레조, 소아베, 발포리아 벨레드 와 같은
유명한 와인생산지 가 있다. 이렇게 유명한 와인을 마셔봐야 하지 않을까?
그중에 아마로네 와인을 레스토랑에서 추천을 해주어 마셔보았다.
실제 한 병 가격이 비싸서 병 만 만져보고 잔으로 시켰다.
와인을 마시는 모습은 사진으로 못 남겼지만 광장에서 나와 가는 길에 잠시 숨을 돌린 유명한 제과점 의
모습은 여유롭게 사진으로 남겼다. 빵과 과자 그 모든 것이 맛이 좋았다. 에스프레소와 먹으면
구름 위에 앉아있는 것처럼 행복함이 느껴진다.
이곳에서 파는 각종 과자들을 보면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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