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북 독일시골의 작은 동네 바켄(Wacken)에서 열리는 대규모 록페스티벌이 올해는 연 2주 가까이 내리는 엄청난
비로 행사진행에 차질을 빚게 되었다.
축제가 시작되기전 며칠 전부터 행사장 입장을 시작하는데 세계각국과 독일전 지역에서 오기 때문에 고속도로엔
이들의 차량행렬이 끝도 없이 이어지는 진풍경을 볼수있다.
그들의 차량은 한눈에 봐도 알아볼수있을정도로 바켄 표시를 자동차 구석구석에 붙여놓거나 매달아 놓았다.
사진출처 :lemondeducampingcar.de
큰 차 이든 작은 차이든 누구나 알아볼 수 있게 각자의 개성에 따라 장식을 해놓아 이들끼리의 결속력 동료의식
을 표현하였다. 우리도 몇 년 전에 페스티벌 구경 가서 스티커 몇 개를 사서 자동차에 부착하고 다녔는데 그 표시를 보고
모르는 사람과도 친근하게 서로 눈인사를 하는 광경을 맞이했었다.
Wacken Open Air (W:O:A) 바켄 록 페스티벌 의 역사
킬 kiel 운하 근처 의 인구 1900명 정도의 작은 시골 마을, 헤비메탈을 좋아하는 20대 두 청년
토마스 젠슨(Thomas Jensen), 홀거 휘브너(Holger Hübner)와 그 외 락을 좋아하는 몇몇 사람들로부터 시작되었다.
1990년 8월 24일 과 25일 그들은 맥주트럭과 텐트를 들판(모래구덩이)에 설치하여 무대를 만들어 첫 번째
오픈에어 공연을 한다. 이때 24개의 그룹들이 공연에 참가하며 800명의 관객을 모여들었다.
이것이 초석이 되어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며 세계적인 헤비메탈 축제로 성장하였다.
이후 페스티벌은 8월 한 여름에 쭈욱 이어오고 있다. 수많은 유명 가수와 밴드팀이 축제에 초대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스콜피언스부터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 딥 퍼플(Deep Purple) 또는 아이언 메이든(Iron Maiden)
Slipknot, In Extremo, Judas Priest 나열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이들이 공연을 하였다.
사진출처 : Hamburgnews
2023 년 바켄 Wacken 록페스티벌 축제 현재 상황 Wacken Open Air (W:O:A) 코로나 팬데믹으로 바켄 축제는
2020년과 21년 2년 간 행사가 취소가 되었다. 수많은 헤비메탈 팬 들은 아쉬움과 실망감이 컸다.
그러다 2022년 다시 개최되었을 때 83,000 명이라는 어마어마한 관객들이 참여하여 그간의 아쉬움을 해소하였다.
사람들은 다음 해에 있을 콘서트 티켓을 사기 위해 컴퓨터 앞에서 전쟁을 치러야 했다.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2023년 티켓팅을 시작한 날 무려 5시간 만에 전 티켓이 매진이 되었다.
85,000명 이 입장이 가능하다. 티켓가격은 300유로(약 42만 원)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축제가 시작된 작은 마을로 사람들이 속속들이 도착하였다.
억수 같은 비가 매일매일 이어졌지만 고속도로부터 마을입구까지 행렬은 멈춤이 없었다. 100미터를 움직이는데
1시간이 걸렸다는 인터뷰가 뉴스에 나왔다.
사진출처 :euronews
240헥타르 이곳 전체는 뻘밭이 되었다. 캠핑카처럼 큰 차는 진흙에 빠져 다른 견인차의 도움을 받아야 안쪽으로
이동이 가능하여 더욱더 차량입장이 지연이 될 수밖에 없다.
사진출처 : tz.de
이 열악한 상황에도 락의 정신, 낙천적임과 즐거움을 이들은 완벽히 누렸다.
뻘밭 위로 서로 미끄러지며 스케이트 타듯이 놀이하는 사람들, 맥주를 마시며 악천후의 환경을 이겨내며
즐기고자 하는 모습이 보기가 좋았다. 50,000명이 이미 입장을 했지만 나머지는 이번 축제에 참석할 수 없게 되었다.
주최 측은 안전상의 이유로 티켓은 환불해 주는 걸로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집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나머지 35,000명은 아쉽지만 혹시나 생길 수 있는 진흙탕 속에서 많은 인파로 인한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취지에서라면 오히려 다행일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그러나 이런 결정이 너무 늦게 발표된 게 참으로 유감이다.
폭우와 뇌우라는 기상관측은 그전부터 나오고 있었으므로 주최 측은 좀 더 신속하게 취소 소식을 알렸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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