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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시골생활

아티초크 와 아티초크 꽃

by 검은양(黑未) 2023.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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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마다 동네에는 장 이 서는데 화훼농업 하시는 분 들의 꽃 판매와 주로 생활용품 중 음식들을 차에 실어와서

판매를 한다. 비가 주룩주룩 내려서 장 에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않았다.

지금이 여름농사 수확하는 시즌이라 그런지 토마토와 오이좌판대가 가장 크게 있었는데 그곳에만 유독 사람들이

집중해서 몰려있었다. 이전에 한번 소개한 여러종류의 토마토와 오이가 각자 다른 모습으로 뺨을 내고 있는데

판매하시는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손이 분주했다.

가격은 좀 비싼 편이었다.

미니 짭짤이 토마토 5개와 보통의 토마토 한개 해서 약 8000원 을 지불했다.

집에 심어둔 토마토가 아직 익지않은 시퍼런 상태라 이렇게 우선 구입해서 먹어야 한다.

너무 과하게 내리는 비 와 충분치않은 일조량, 낮은 기온이 원망스러웠다.

이즈음에는 텃밭의 채소로 충분히 살림살이 꾸려갈 수 있어야 하는데 이곳은 날씨가 영 안 받쳐준다.

 

지난번에 야심차게 사온 수박 모종 은 밤에는 비닐로 덮어주고 낮에는 걷고 하며 온 정성을 기울였지만 수박모양

하나 열리더니 커지않고 쪼그라들더니 결국 저세상으로 떠나버렸다.

몇 년에 한 번씩 여름이 제대로 더울 때나 가능한데 그게 언제가 될지는 가끔씩 신 도 모르는 것 같다.

기도 해도 안듣는 걸로 봐서 자기도 모르는 것일 거라고 생각한다.

서론이 무지 길었는데 이번 장 에서 좌판대위에 할아버지의 빼뚤빼뚤 한 글씨체로 "영혼의 휴식을 위한 꽃 " 이라는

제목으로 한 송이에 7000원 정도로 팔고 있었다.

                                           직접 촬영한 것이다.

 

                    좀 더 자세히 확대해서 보면 약간 엉겅퀴모양이기도 하다.

 

 

 

Artischocken 아티초크 (아티쇼켄이라고 여기선 발음함)

지중해 가 원산지이며 시칠리아에서 재배되었다고 한다.

이후 아프리카 나 스페인 등지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으며 서리에 아주 민감하다고 한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바람둥이 제우스가 매력적인 요정 Cynara에게 사랑에 빠졌지만 그녀에게 거절당해서

제우스가 화가 엄청나게 나서 그 요정을 가시가 많은 아티초크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스 어원으로 아티초크는 요정 이름을 그대로 쓴다고 한다.

 

 

 

                                                                          사진출처:Lifeline

 

 

익혀서 중간에 하얀 부분을 보통 먹는다. 잎 하나하나 떼서 아래에 살이 있는 부분을 먹는데 맛이 아주 담백하고 좋다.

요리법은 다양하게 있다.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특효가 있고 간의 신진대사를 자극하고 동맥경화에 좋아서 영양채소로써의 인기가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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