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유명한 음식 중 하나는 소스에 카레가루를 뿌린 카레부어스트이다.
이것은 베를린 샤를로텐부르크 지역의 칸트/카이저-프리드리히-슈트라세 모퉁이에서 스낵바를 운영해 온 레스토랑
경영자 헤르타 호이어(Herta Heuwer)가 발명한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훈제되지 않은 소시지를 사용하며 토마토페이스토에 각종 향신료를 넣어 만든 토마토케첩소스에 카레가루를
듬뿍 뿌려서 제공된다.
대체로 감자튀김과 같이 먹으면 환상적 궁합이다. 마요네즈를 덮어서 입안으로 밀어 넣으면 중독성 강한 맛이 난다.
그래서 베를린에 가면 반드시 먹어야 할 것 중 하나이다. 물론 꼭 베를린에만 국한된 건 아니다
나는 함부르크 근교에 살고 있어 함부르크 카레소시지가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다.
유명한 곳으로 curry 61과 curry 36 등 몇몇 군데가 있다.
독일 전체에서 매일 800억 개가 소비된다고 하니 어마어마하게 소시지를 먹는다고 볼 수 있다.
curry 61 홈페이지에서 퍼옴
매장 내의 그림을 보고 처음엔 흠칫~ 뭐지 하겠지만 이것은 베를린장벽에 있는 "형제의 키스"
라는 그림을 패러디한 것이다. 소시지를 다정하게 먹으며 동서도 없고 남북의 갈림도 없는
화해의 장면을 만들어보기를 염원하는 것 아닐까?
사진출처: curry 61
카레부어스트에 대한 애정이 한껏 드러난 문장이 있어 옮겨본다.
" Ein Leben ohne currywurst ist möglich , aber sinnlos
카레 부어스트 가 없는 삶은 가능하지만 무의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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