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일시골생활

독일 쏘세지 커리부어스트 (Currywurst)

by 검은양(黑未) 2023. 8. 18.
반응형

독일의 유명한 음식 중 하나는 소스에 카레가루를 뿌린 카레부어스트이다.

이것은 베를린 샤를로텐부르크 지역의 칸트/카이저-프리드리히-슈트라세 모퉁이에서 스낵바를 운영해 온 레스토랑

경영자 헤르타 호이어(Herta Heuwer)가 발명한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훈제되지 않은 소시지를 사용하며 토마토페이스토에 각종 향신료를 넣어 만든 토마토케첩소스에 카레가루를

듬뿍 뿌려서 제공된다.

대체로 감자튀김과 같이 먹으면 환상적 궁합이다. 마요네즈를 덮어서 입안으로 밀어 넣으면 중독성 강한 맛이 난다.

 

그래서 베를린에 가면 반드시 먹어야 할 것 중 하나이다. 물론 꼭 베를린에만 국한된 건 아니다

나는 함부르크 근교에 살고 있어 함부르크 카레소시지가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다.

유명한 곳으로 curry 61과 curry 36 등 몇몇 군데가 있다.

독일 전체에서 매일 800억 개가 소비된다고 하니 어마어마하게 소시지를 먹는다고 볼 수 있다.

 

                                                                 curry 61 홈페이지에서 퍼옴

 

매장 내의 그림을 보고 처음엔 흠칫~ 뭐지 하겠지만 이것은 베를린장벽에 있는 "형제의 키스"

라는 그림을 패러디한 것이다. 소시지를 다정하게 먹으며 동서도 없고 남북의 갈림도 없는

화해의 장면을 만들어보기를 염원하는 것 아닐까?

 

                                                             사진출처: curry 61

Mitte (Bezirk)
0,4 km von Pergamonmuseum
 
혹시 찾아가실분들을 위해 주소를 남겨본다.
 
베를린 과 더불어 함부르크 역시 쏘세지 맛집은 많이 있다.
대부분이 스탠드형식으로 서서 먹는곳인데 왠지 서서 먹을때 더 맛있다는 느낌이 드는건 기분탓일지도
모른다.
 
함부르크 에 내가 자주 가는곳은 Mönckebergstraße 지하철입구에   Mö Grill 이라는 카레쏘세지 파는곳이다.
두개가 서로 마주보며 있는데 두군데다 늘 사람들로 붐빈다.
1982년 에 생겨서 지금까지 아버지가 한것을 아들이 물려받아 지금껏 해오고 있는곳이다.
잘차려입은 정장차림의 사람부터 길거리 노동자까지 다양한 계층들의 한끼식사를 해결해주고있다.
 
사진출처:Genuss guide

카레부어스트에 대한 애정이 한껏 드러난 문장이 있어 옮겨본다.

" Ein Leben ohne currywurst ist möglich , aber sinnlos

카레 부어스트 가 없는 삶은 가능하지만 무의미하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