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의 랜드마크 가 된 엘프필하모니 (Elbphilharmonie)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소개를 하고 싶어
글을 써본다.
사진 한 장으로만 보여주기엔 아쉬움이 남아서이다.
그리고 재작년 엘프필하모니에서 공연을 보며 그 화려한 음향과 콘서트홀 내부의 아름다운 모습을 꼭
보여주고 싶기도 했다.
엘프필하모니 의 설계와 계획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둔 건축회사 Herzog & de Meuron (헤어촉 엔드뫼롱)에 의해 설계되었다.
설계사와 함부르크 시, 그리고 건설시공업체 Hochtief 이렇게 3사가 하다 보니 여러 의견이 엇갈리고 마찰과 분쟁을
겪으며 긴 공사기간을 가졌다.
건설비용 은 처음 예상한 것보다 훨씬 초과한 7억 89백만 유로 가 들어갔다.
2007년 공사를 시작하여 오픈 일 2017년까지 10년이 걸렸다.
코코아벙커라고 불린 벽돌 건물은 코코아, 담배 및 차를 저장하는 데 사용되었던 건물이다.
이 저장고는 건축을 위해 제거되고 외부벽은 유지한 채 "뮤직 크리스털"이라고 하는 유리창으로 만들어졌다.
지붕의 모양은 돛이나 파도를 연상시키는 모형이라 바다를 앞에 둔 시설과 잘 어울리는 구조이다.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와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콘서트홀 내부
홀 내부가 상당히 독특한데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때 한국의 공연장과 많이 다르다 느껴졌고 생각보다 크다
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는데 공연이 시작되고 음향이 들리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정말 사운드가 좋아서
귀가 호강함을 알 수 있었다.
"하얀 피부" 라하는 하얀색의 석고판 만개를 밀착시켜 소리의 질을 완벽하게 만들어내는 효과를 나타내었다.
최고의 음향시설을 만들어내기 위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향설계자 도요타 야스히사 (Yasuhisa Toyota)를
초대하였다. 그는 이미 LA월트디즈니홀, 롯데콘스트홀 등 24개 이상의 콘서트홀을 만든 사람이다.
직접 촬영한 내부
좌석이 아주 가파르게 되어있어 어디서도 공연의 음향이 다르게 들리지 않고 어디에 앉아도 같은 음질을 들을 수 있다.
대극장이 2100 좌석이며 중극장은 550석 그리고 소극장인 Kaistudio 에는 170 명이 들어갈 수 있다.
나는 2100석 의 대공연장에서 독일의 유명한 작곡가이자 가수인 콘스탄틴 베커 (konstantin wecker) 공연을
봤는데 비교적 구석자리에 있었어도 같은 목소리와 최고의 음향으로 만족도가 높게 감상을 하였다.
직접촬영
공연을 보고 난 후 그 감동을 이어서 Störtebeker 맥주바에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면 한층 배가 된다.
직접촬영
건물의 6 층에서 20 층의 동쪽 부분에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에 속한 웨스틴 호텔 & 리조트 호텔 체인이 운영하는 244 개의 객실을 갖춘 4 성급 호텔 "웨스틴 함부르크"가 있다.
이곳에서 공연도 보고 함부르크 주변을 관광하면 최고의
여행이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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