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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시골생활

블루베리 농장에서 베리 직접따기 경험

by 검은양(黑未) 2023.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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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운전하고 도로를 지나다 보면 "heidelbeerenselbst pflücken"블루베리 직접 따기"

간판이 간간히 붙어져 있는걸 보게 된다.

Heidelbeer -하이델베어 독일에선, 블루베리를 하이델베어라고 부른다.

농장에 가서 자기가 직접 수확하는 시스템은 블루베리만 직접따기 가 있는 게 아니라 딸기 철 이 되면 딸기 밭에서

본인들이 직접따서 사 오고 심지어 꽃도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거리 농장에서 보이는 곳에서 잘라가고

돈만 무인돈통에 넣기만 하면 되게 되어있다.

 

인건비가 워낙비싸다 보니 이런 식으로 여기선 운영을 많이 하는 것 같다.

한국에서도 예전에 낙동강 하구 어딘가에서 딸기농장에서 직접 따서 사가지고 온기억이 있어서

이런 체험이 낯설지는 않다.

이곳에와서 제일 의구심 들었던 건 꽃밭 무인농장인데 저렇게 운영이 될까 싶은데 여기 온 지 20년 되어가도록

계속 그 농장을 지나가면서 보게 되는걸로 봐서 많이들 이용하는가 보다.

 

 

 

                                                         사진출처:spargelhof-kremmen.de

 

 

우리 동네에서 약 20분 정도 차로 가면 저렇게 끝도 없이 펼쳐진 블루베리농장이 나온다.

이 철만 되면 사람들이 바구니를 들고 모여든다.

농장안에서 양동이를 주면 거기에 자기가 원하는 만큼 따서 가져가면 저울로 kg을 재어 돈을 지불하고 가져간다.

슈퍼에서 사는것 의 3분의 1도 안되니 저렴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신선하다.

따는 재미도 있고 따면서 입안에 하나씩 넣어먹는 재미도 솔솔 하다. 나의 키 정도 되고 더러 그보다 더 크기도

하는데 키가작은 나는 아래쪽에 달린 열매를 잘 딸 수 있고 남편은 위쪽의 것들을 잘 딸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협업이 잘된다.

 

 

 

                                                사진출처:Juckerfarm.ch

 

 

베리를 하나씩 따다 보면 알맹이의 촉감이 좋기도 하고 옆사람과 같은 걸 따려고 손이 서로 닿으면 웃기도 하고

사람들과의 친교에 도움이 되기도한다.

이렇게 원하는만큼 따고 나면 농장 안에 있는 카페에서 베리로 만든 케이크와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한다.

 

 

 

                                                          사진출처 : sahneaeubchen-bl

 

 

내가 좋아하는 케이크는 이것인데 크림과 아이어리큐어라는 술종류가 들어간 촉촉달콤알딸 한 맛이다.

이외에도 기본 케잌베이스에 아몬드를 곁들인 케이크 등 여러 종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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