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운전하고 도로를 지나다 보면 "heidelbeerenselbst pflücken"블루베리 직접 따기"
간판이 간간히 붙어져 있는걸 보게 된다.
Heidelbeer -하이델베어 독일에선, 블루베리를 하이델베어라고 부른다.
농장에 가서 자기가 직접 수확하는 시스템은 블루베리만 직접따기 가 있는 게 아니라 딸기 철 이 되면 딸기 밭에서
본인들이 직접따서 사 오고 심지어 꽃도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거리 농장에서 보이는 곳에서 잘라가고
돈만 무인돈통에 넣기만 하면 되게 되어있다.
인건비가 워낙비싸다 보니 이런 식으로 여기선 운영을 많이 하는 것 같다.
한국에서도 예전에 낙동강 하구 어딘가에서 딸기농장에서 직접 따서 사가지고 온기억이 있어서
이런 체험이 낯설지는 않다.
이곳에와서 제일 의구심 들었던 건 꽃밭 무인농장인데 저렇게 운영이 될까 싶은데 여기 온 지 20년 되어가도록
계속 그 농장을 지나가면서 보게 되는걸로 봐서 많이들 이용하는가 보다.
사진출처:spargelhof-kremmen.de
우리 동네에서 약 20분 정도 차로 가면 저렇게 끝도 없이 펼쳐진 블루베리농장이 나온다.
이 철만 되면 사람들이 바구니를 들고 모여든다.
농장안에서 양동이를 주면 거기에 자기가 원하는 만큼 따서 가져가면 저울로 kg을 재어 돈을 지불하고 가져간다.
슈퍼에서 사는것 의 3분의 1도 안되니 저렴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신선하다.
따는 재미도 있고 따면서 입안에 하나씩 넣어먹는 재미도 솔솔 하다. 나의 키 정도 되고 더러 그보다 더 크기도
하는데 키가작은 나는 아래쪽에 달린 열매를 잘 딸 수 있고 남편은 위쪽의 것들을 잘 딸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협업이 잘된다.
사진출처:Juckerfarm.ch
베리를 하나씩 따다 보면 알맹이의 촉감이 좋기도 하고 옆사람과 같은 걸 따려고 손이 서로 닿으면 웃기도 하고
사람들과의 친교에 도움이 되기도한다.
이렇게 원하는만큼 따고 나면 농장 안에 있는 카페에서 베리로 만든 케이크와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한다.
사진출처 : sahneaeubchen-bl
내가 좋아하는 케이크는 이것인데 크림과 아이어리큐어라는 술종류가 들어간 촉촉달콤알딸 한 맛이다.
이외에도 기본 케잌베이스에 아몬드를 곁들인 케이크 등 여러 종류가 있다.
'독일시골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치에 꼭 밀가루나 찹쌀풀을 넣어야하나? (62) | 2023.08.28 |
---|---|
외모 가 끼치는 영향은 얼마나 될까? (46) | 2023.08.26 |
열매 익기전 내리는 비 는 원망 이다! (9) | 2023.08.24 |
함부르크 엘프 필하모니(Elbphilharmonie) 콘서트홀 소개 (26) | 2023.08.22 |
함부르크 도시 친구와 여행은 어떤가? (53) | 2023.08.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