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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시골생활

독일에는 애완견 에 세금 을 내야합니다!

by 검은양(黑未) 2023.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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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는 올해 개에 부여된 세금으로 거둬들인 액수가 최고치를 경신했다.

 

 

얼마 전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최근에 견주에게 의무화된 개 세금이 414억 유로를 작년까지 거두어들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개 에게 부여된 세금 뿐만 아니라 개사료나 동물병원 진료비까지 전체적으로 관련된 것들의 세금이며

지난 10 년간 비교를 해보면 거의 두배가 상승되었다.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애완견이나 고양이를 를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사료나 수의사치료 역시

소비가 많아지니 자연히 세비의 증가로 나타난다.

이렇게 많은 세비가 걷히니 지금처럼 지출이 많은 때에 독일 나라살림에 톡톡한 도움이 되고 있다.

https://www.tagesschau.de/wirtschaft/verbraucher/hundesteuer-104.html

 

기사보기 tagesschau.de Haustier-Trend: Rekordeinnahmen aus der Hundesteuer Die Kommunen haben im vergangenen Jahr etwa 414 Millionen Euro aus der Hundesteuer eingenommen - so viel wie noch nie. Wer einen Hund hat, muss außerdem deutlich mehr für Futter und Tierarztbesuche zahlen. 

 

 

산책을 하다 보면 대분이 개 와 함께 걷고 있다.

나처럼 그냥 걷는 사람은 드물고 대부분 조깅을 하거나 개 산책 둘 중 하나다.

순하게 생긴 골든리트리브 나 아주 작은 개는 마주치면 가끔 말도 걸고 부담이 없는데 저먼 셰퍼드나 불도그 같은

큰 개는 무섭다.

어렸을 때 개에 엉덩이가 물린 사건을 겪고 난 후 한동안 개 공포증이 있었다.

스트레스가 있는 날에 큰 개를 인적이 드문 곳에서 부딪힐 때면 나도 모르게 공포감이 들어 등에 땀 이나고

신경이 예민해진다.

 

엊그제 산책하다 한쪽 눈에 장애가 있어 보이는 중간크기의 개를 만났는데 나를 보고 꼬리를 흔들며 발목으로

파고들기에 나도 모르게 "안녕~이쁘다" 라며 머리를 만져주었다.

견주는 상당히 흡족해했다. 나이는 8살이며 스페인에서 입양해 왔다고 했다.

장애를 가진 개를 입양해서 사랑을 주고 잘 키우고 있는 모습이 대단해 보였다.

지난번에도 지인이 스페인에서 입양했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알아보니 유럽지역 각 나라에 주인을 잃었거나 버림 당한 개들을 보호하는 곳이 있다.

그리스에 갔을 때 개들이 버림받아서 야생개가 되어 돌아다니는 것을 많이 보았다.

그때 그곳에서 들었었다.

기회가 되면 이런 개들이 보호소에 맡겨져서 입양을 도와주는 협회를 통하여 서로를 연결시켜준다고 한다.

건강한 개 도 있지만 앞의 경우처럼 장애를 가진 개도 있는데 입양하는 사람이 선택해서 만남이 이루어진다.

                                            사진출처: wallpaper

 

 

독일사람들의 동물사랑은 인정할만하다.

외모만 보고 선택을 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고 자신의 성향과 맞는 개를 찾거나 도움이 필요한 개를 데려와서 식구로 만든다. 그리고 대부분이 정말 무한책임을 진다.

내가 쏙 마음에 드는 부분은 우리네처럼 이쁘고 귀여워야 분양이 이루 어는 것과는 달라서이다.

게다가 버려진 아이들을 기꺼이 거두어들이는 것도 마음이 흡족하다. 이 부분에서 나는 감동을 했다.

이들의 실용적 사고가 이럴 땐 꽤 멋지다.

개인적인 성향이 짙은 사람들이라 사람보다는 개 나고 양이 를 데리고 사는 사람이 많다.

사람은 귀챦아서 안 만난 다고 하면서 개는 하루 두 번 산책은 꼭꼭 해준다.

나의 사고로는 가끔 이해가 안 간 적도 있었다.

개나 고양이에게 주는 사랑만큼 사람에게도 정 을 좀 주면 오죽 좋으련만...

이 말도 덧붙이고 싶었기에 삭제 안 하고 그대로 밥풀처럼 붙여놓겠다!

 

독일에 개 에게 부담되는 세금은 얼마 정도일까?

 

대형견일수록 비싸고 위험한 개는 더 더 비싸다!

프랑크푸르트암마인에서 위험한 개를 키울 경우에는 년간 900유로(약 130만 원) 정도 내어야 한다.

독일 각 주마다 세금은 다르다.

비스바덴 주 같은 경우는 입양한 개에게는 세금을 물지 않는 법률이 제정되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는 거의 다 세금을 내는데 주마다 금액이 달라서 딱 찍어서 말을 못 하겠지만

중소형견일 때 80유로에서 110유로 정도쯤 한다고 보면 된다.

 

사료값이 작년대비 11.8프로 올랐고 수의사에게 한번 방문할 때마다  지불해야 할 진찰비도 

비싸졌기 때문에 일 년에 한 번 지불하는 세금문제가 아니더라도 견주에겐 그 부대비용이

적쟎이 부담이 될 것 같다.

 

                                              사진출처: fanpo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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