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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시골생활

당근의 효능 과 당근에 대한이야기

by 검은양(黑未) 2023.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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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를 살 때는 지역 내에서 생산되는 걸 위주로 살 때가 많은데 이유는 지역경제 살리는데 기여한다는

거시적 목적과 더불어 우선 안심되는 유통과정 과 싱싱함이라고 말하고 싶다.

가격은 물론 좀 비싸다.

이 지역에서 가장 많이 나는 채소는 양배추와 당근, 그리고 주식으로 이용되는 감자이다.

문밖을 나서면 양배추 밭이 끝도 없이 이어져 있고 매년 가을이 되면 지역축제 인 Kohltage (양배추 날)

가 부근에서 크게 열리며 그곳에는 온갖 종류의 요리 소개와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당근의 추억

 

 

인근에 승마하는 곳이 많아서 말 이 유독 눈에 많이 띈다.

말뿐만 아니라 양이나 토끼 등 동물이 많아서인지 가게 앞에는 그들이 즐겨 먹는 거대한 자루 속에 들어있는

당근주머니가 시선을 끈다.

어딜 가나 한 무더기씩 흔하게 볼 수 있는 당근을 보니 어렸을 때가 생각이 났다.

나는 당근을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싫어하는 줄 알면서도 엄마는 소풍 때마다 당근을 꼭 넣어서 김밥을 싸주셨다.

당근, (당근빠따루로~) 당근을 나는 늘~쏙 빼고 먹었고, 도시락통에 널브러져 있는 당근 부스러기를 본

엄마는 내게 그것을 꼭 먹이고 말겠다는 한민족 끈기만큼 질긴 시도를 계속하셨다.

아침 식사 후에 자주 마시는 오렌지주스에 당근을 위장잠입 시킨 것이다.

오렌지의 강한 맛에 당근맛이 파묻히는 바람에 아무 의심 없이 마셨고 이후 뇌 속에 당근맛이 각인이 된 건지

잡채와 얼싸안고 있는 주황색 그것도 무난히 먹게 되었다.

 

 

당근의 영양정보

 

          늘 가는 지역채소가게에서 다양한 색깔의 당근을 사 왔다.

 

 

최근에 당근에게 관심이 가기 시작한 건 불어난 체중으로 고심하고 있던 때 식사량을 줄이는 것도 힘들었고

중간중간에 먹는 간식을 포기하는 것도 쉽지 않아 간식내용을 달리하는 것이 장기간 오래 실현가능할 것 같았다.

이곳 여자들이 어딜 가나 도시락에 가장 많이 넣어 다니며 먹는 당근에 이제야 눈길이 갔다. 칼로리가 낮고

미네랄이 풍부해서 그들이 그렇게 식사대용으로 먹는구나 싶었다. 그러고 보니 대부분이 몸이 그렇게

비만하지 않았던 것 같다.

식감도 좋고 맛도 좋은 당근을 과자나 케이크 등 간식을 대신해서 먹었다.

당근 은 영양 면에서 탁월하다.

독일의 의학잡지에 나온 당근의 영양정보이다.

1. 우리가 어두운 곳을 보려고 하면 망막에 비타민 A 가 필요한데 당근에는 베타카로틴 이 풍부해서

인체가 비타민 A로 전환시켜 좋은 시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2. 피부자체의 보호를 강화하여 자외선을 더 잘 차단할 수 있게 한다.

결론은 피부에도 좋다는 것이다.

 

3. 장 에 문제 가 생겼을 때 도움이 된다.

 

장내 세균의 균형을 맞춘다. 배설작용을 돕는 역할도 하기에 뱃살 빼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설사치료에 상당히 효과적이다. 당근을 푹 고아서 갈아서 설사병을 치료하는 건 어린이 병원에서

실제로 행해졌던 치료법이고 지금도 여전히 당근수프는 일반가정에서 장을 진정시키는 민간요법으로

사랑받고 있다.

<건강공단에서 제공한 당근수프요리는 다음과 같다.> 500그람 당근을 얇게 껍질을 벗겨 1리터 물에

한 시간 정도 끓인다.

소금 한 꼬집을 넣고 간을 맞춘 뒤 도깨비방망이로 갈아서 원래만큼의 물을 다시 붓고 끓인다.

아주 간단하지만 가장 자연적이면서 치료효과도 좋다.

비타민 A 일일 필요한 량

당근 2개 면 하루 필요한 비타민 에이 가 충족된다.

우리 몸이 지방을 녹이는 비타민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기 위해서는 좋은 식물성 기름이나 버터, 견과류

또는 치즈와 같은 지방공급원과 같이 섭취해야 한다.

 

참고출처: journalmedizin.de/magen-darm/moehren-vitamin-a-bombe-und-darmpfle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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