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폭염, 갈증을 일으키는 날씨에 딱 어울리는 음료는 뭐가 있을까요? 젊음사람들 사이에서 하이볼이 유행하면서 새롭게 즐기는 음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독일사람들은 어떤 음료를 즐길까요? 독일도 올해는 무척이나 덥습니다. 매일 같은 걸 마시기보다는 새로운 것에 관심을 가져보십시오!
독일인의 음료
독일 하면 맥주입니다. 그런데 맥주 자체로 그냥 마시기도 하지만 알코올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무알콜을 마시기도 합니다. 혹은 가볍게 마실 수 있는 맥주를 원하기도 하지요. 무알코올이 맛이 없을거라는것은 편견입니다. 알콜이 들어간 것처럼 기분이 좋아지는 맛을 낼 수도 있습니다.
1. 독일의 무알콜 맥주 : Alkohlfreises Bier
독일의 무알콜 맥주는 종류가 많아요. 약간의 단맛을 내는 것은 이미 한국에도 익숙한 단맛이 나는 맥주도 있고 (대부분 바이쩬 맥주 종류) 쓴맛이 나면서 알코올이 들어간듯한 착각이 이는 크리스탈맥주 종류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알코올에 민감하신 분들을 위해선 이만한 여름 음료가 없습니다. 바이쩬 맥주 같은 경우에는 영양성분도 많아서 한 끼의 식사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2. 맥주와 물 혹은 레모네이드 등을 섞은 음료 : Radler (라들러) 혹은 Alsterwasser(알스터바스)
도수가 있는 알코올은 여름에 더위를 더욱 상승시키므로 부담스럽습니다. 이때 대중적으로 부담이 덜한 적당히 믹싱 된 음료인라들러 혹은 알스터바스 가 있습니다. 라들러는 유래가 "Rad (자전거)"에서 나왔는데 자전거를 타는 도중에도 마실 수 있는 가벼운 알코올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주로 남부지방에서 쓰이며 알스터는 (함부르크에 알스터 호수가 있어요) 북독일에서 주로 쓰입니다. 둘 다 같은 의미인데 은밀히 말하자면 라들러는 단맛이 들어간 (레모네이드) 맥주 와의 혼합입니다. 첫맛이 단맛이라 누구나 좋아할 수 있으며
반면에 알스터는 물을 섞어 더욱 깔끔한 맛을 냅니다. 혼합비율은 6 : 4입니다.
3. 와인 숄레 (Weinschorle )
독일에서 탄산수를 섞어서 만든 아주 대중적이며 클래식한 하이볼형태인 것 같습니다. 화이트와인과 탄산수를 1 : 1로 믹싱해서 만듭니다.
이렇게 믹싱 하면 보통의 화이트와인보다 알코올 함량이 낮아 (기본적으로 5~6%) 낮아서 무더운 여름에도 가볍게 즐길 수 있습니다. 한낮에 식사에 곁들이는 용도로 가볍지만 기분을 낼 수 있어 독일에서 특히나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와인숄레 맛을 좋게 하는 와인종류를 소개하자면 Muller Thurgau (뮬러 트루가 우 ) , 혹은 Silvaner (실바너 ) , 혹은 Riesling (리즐링) 이 와인숄레의 맛을 상쾌하게 하며 더더욱 풍미를 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4. 아펠 숄레 ( Apfelschorle)
아펠숄래 의 Apfel 은 사과를 일컫습니다. 아펠숄레는 사과주스와 탄산수를 1 : 1로 섞아서 만든 것인데요, 어린이를 비롯한 남녀노소 가장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음료로 꼽힙니다. 독일에서 사과는 전 지역에서 유기농으로 가장 일반적으로 재배되기에 화학첨가료없이 제품화되고 있다고 인식이 되어있습니다.
아펠숄레가 아니어도 라바바 나 블랙커런트, 엘더베리 등 다양한 과일을 혼합하여 탄산수를 섞은 제품이 많이 나와있습니다
글마무리
독일의 여름 일상에서 상쾌함을 내는 여름음료는 상황에 적절하게 알코올을 즐길 수도 있고 더위를 이겨낼 시원한 음료가 되기도 합니다. 새로운 음료를 만들어 마시며 무더운 여름을 슬기롭게 이겨내는 지혜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독일 음료는 리즐링과 탄산수의 혼합 와인숄레와 맥주와 물의 혼합 알스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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